#블랙핑크×뮷즈 #신아기념관 #온양민속박물관사잇집 #63빌딩
입추가 지나니 바람이 달라졌습니다. 한낮은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죠. 여름 끝자락과 가을 초입이 맞닿은 요즘, 이번 호는 '만남'에 주목했습니다. K-팝과 문화유산의 결합, 정동길 근대 건축물에 모인 다섯 브랜드, 새 옷을 입은 서울의 랜드마크까지. 익숙함과 새로움이 만나는 디자인의 장면을 전합니다. 🤝

헤리티지를 입은 K-팝, 블랙핑크×뮷즈

데뷔 10주년을 맞은 블랙핑크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슬로건은 'Heritage, Where Time Becomes Value(시간이 쌓여 가치가 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황후 예복 '적의원본'에서 영감을 받았는데요. 옷본에 담긴 12줄의 꿩과 이화문을 재해석하고, 블랙과 핑크 그라데이션을 더해 풍경, 반닫이함, 달항아리 등 7종의 상품으로 완성했죠. 블랙핑크의 아이덴티티와 한국 전통의 미감을 담아낸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정동길의 1930년대 붉은 벽돌 건물 신아기념관에 다섯 브랜드가 모였습니다. 테이블웨어부터 도자, 문구, 홈웨어, 의류까지 품목은 다르지만 오래 쓰는 물건과 시간이 쌓이는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죠. 옛것에서 새것을 만드는 ‘입고창신(入古創新)’의 가치를 이어가는 신아기념관과 다섯 브랜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두 건축 사이에 스며든 집, 사잇집

온양민속박물관 정원에 작은 파빌리온이 들어섰습니다. 이타미 준의 구정아트센터와 김석철의 본관 사이에 자리한 ‘사잇집’은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설계됐죠. 규화 처리한 적삼목과 징크는 계절과 기후를 견디며 표면과 질감이 서서히 변해갑니다. 전시가 없는 날이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정원의 쉼터로 열려 있습니다.

접고 펼치며 이동하는 가구 

소파도 우산처럼 접었다가 펼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리-플랫팩 소파’는 형상기억합금 니티놀을 활용해 반복해서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만든 가구입니다. 부피가 큰 소파의 이동과 보관 문제를 새로운 소재와 구조로 풀어냈죠. 고정된 형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움직이는 가구의 가능성을 살펴보세요.

63빌딩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①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1980년대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던 63빌딩이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한화생명은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지킨 채 이곳을 예술과 미식,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죠. 새로워진 63빌딩 BI 디자인 스토리와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한화생명의 브랜딩 전략부터 들여다봅니다.

63빌딩 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 ②

새로운 시각 언어를 입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studio fnt는 63빌딩의 역사와 금빛 격자를 정교하게 해석해 새 아이덴티티를 완성했습니다. 6과 3이 만드는 네잎클로버 형상에 곡률을 더하고, 한강과 정원, 불꽃의 색을 담은 ‘어반 플로우’ 팔레트를 구축했죠. 63빌딩 공간 속 그래픽 디자인을 소개합니다.

서울시 중구 동호로 272,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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