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크레타에 당도한 테세우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아리아드네가 그를 도와줬던 거였어요. 테세우스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랐던 아리아드네는 미궁의 설계자인 다이달로스에게 들은 대로, 실타래를 출구에 묶고 풀면서 들어가라는 조언을 해주죠. 그리고 칼 한 자루를 건네주며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다시 실을 따라 미궁을 빠져나오라고 말해줘요. 만약 계획이 성공하면 자신을 아테네로 데리고 돌아가 아내로 맞이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면서요. 테세우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계획대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미궁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다고!

👻: 휴… 잘 탈출했다니 다행이에령. 그렇게 둘은 아테네로 돌아가 함께 행복하게 산건가령?

<봄에는 자살금지>는 ‘자살자의 집’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시작된다. 삶의 다양한 굴곡 앞에서 생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아름다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 ‘자살자의 집’은 자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준비해 놓고 자살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자살하도록 돕는 기관 같다. 하지만 사실은 자살 시도를 통해 죽음을 가까이서 접해 보게 할 뿐, 죽음이 삶의 문제들에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해주는데! 

‘자살자의 집’이 ‘자, 살자 의 집’이 되는 과정에서 인간 내면의 상처 회복과 새로운 출발하는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이 작품, 플롯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