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뉴스레터』는 인문사회 분야(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대학교원(명예교수 포함)과 연구자를 대상으로 매월 1일 발송하는 소식지입니다. 인사총 활동 보고와 함께 인문사회 분야 학문 성과 공유와 트렌드 조성, 건강한 국가 학문 생태계 확립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열어가겠습니다. |
|
|
『신 년 사』
위행복(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
|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는 2021년 3월에 출범했고, 어언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출범 당시 인사총은 「인문사회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인문사회 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법제 정비, 국가급 자문기구 설치, 인문사회 분야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구 설립,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 예산 정상화 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누차에 걸쳐 국회토론회나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그 성과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2023년 6월에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이 발의되었지만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같은 기능을 담당할 학술정책연구 전문기구의 설립,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유사한 위상과 역할을 부여할 국가급 인문사회학술위원회의 설치, 그리고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 예산 정상화 등에서도 아직까지는 내세울만한 성과가 거둬지지 않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인사총이 더욱 활발히 활동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교수님들의 더욱 많은 관심과 지지와 참여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국민주권정부는 2026년 중앙정부R&D예산을 20% 남짓 증액했습니다. 그러나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예산의 증액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중앙정부R&D예산에서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은 축소된 것이나 진배없는 상황이 빚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빚어진 것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충분한 이해와 지지를 얻어내지 못한 탓이 클 것입니다. 한국은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룩한 나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만, 국민이 피를 흘리고 많은 학자들이 고통스러운 연구와 실천의 과정을 인고하면서 자유와 민주를 지켜냈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압축적 고도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과학기술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크게 공헌해 왔다는 점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듯, 인문사회 분야가 구축하고 지켜 온 자유와 민주가 경제성장의 선제적 요건이었다는 점 역시 불변의 진리입니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와 교육의 성과, 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기초 분야의 성과는, 물과 공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우리 삶의 저변에서 맥맥히 흐르고 있으며, 존엄한 삶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의 선결요소로서 기능합니다. 물과 공기가 없어질 것을 걱정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모든 개인들이 물과 공기를 확보하기 위해 다퉈야 한다면,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문사회 학계가 존엄하고 풍요로운 삶의 가장 기본적 요소를 지탱하고 발전시켜가는 일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야속한 것은 한국의 경제부처와 국회가 인문사회 분야를 계속 소외와 홀시와 차별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도달할 정도로 부유해졌으니,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자들이 더는 희생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는 연구 여건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의 학술연구예산은 지금보다 5,6배는 확대돼야 합니다. 그리고, 학술연구예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를 설득한 논리를 정립하고 대변할 기구와 전문가들이 있어야 합니다. 인문사회학술정책연구 전문기관 설립과 국가인문사회위원회(가칭)의 설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들을 제도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할 <인문사회학술기본법>의 제정 또한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것입니다.
2026년에는 이 모든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리하여 교수님들께서는 연구예산 확대나 제도 수립에 마음 쓰시지 않고 연구와 교육에만 매진하실 수 있는 상황이 어서 만들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때까지만 함께 인문사회 분야의 장기적 발전기반 마련을 도와주시고,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앙망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더욱 많은 보람과 기쁨 거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
2026년 1월 1일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이사장 위행복 삼가 올림 |
|
|
자세한 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각 공고명을 클릭하세요 |
|
|
자세한 정보 확인을 위해서는 각 공고명을 클릭하세요 |
|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뉴스레터를 통해 선생님들의 연구 동향, 인문사회(인문학, 사회과학, 문화예술학) 분야 우수 학과와 연구소를 널리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음 중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으시면, 1월 15일까지 인사총 사무처(khss@koreahss.kr)로 연락바랍니다. 소정의 내부 절차를 거쳐 학계에 두루 알리겠습니다.
1. 단행본 출간(2024년 이후): 도서 정보 및 간단한 도서 소개를 보내주십시오.
2. 교과목 편성 상의 우수 혁신 학과: 학과 소개 및 교과목 편성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3. 우수 연구소: 연구소 소개 및 수행 연구 내용을 보내주십시오. |
|
|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인사총)는 유튜브 등 SNS를 적극 활용하여 인사총 활동 사항을 알리고자 합니다. 인사총 홍보 콘텐츠와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의 제언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인사총 홍보 콘텐츠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A4 한 장 분량)작성하신 뒤, 인사총 사무처 이메일(khss@koreahss.kr)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
|
『제주미각』
(정민경, 고지영 외)
『제주미각』은 제주 음식을 매개로 제주 사람들의 삶 속에 깃든 철학과 역사, 문화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제주가 고향이거나 제주에서 오래 살아온 ‘제라진’ 제주 인문학자 열한 사람이 애정을 담아 토박이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화산회토로 이루어진 제주 땅에서 먹거리는 풍족하게 나지 못했다. 대부분 흙이 날리는 뜬땅이라 쌀 농사를 짓기 어려워 조, 메밀, 보리, 콩 같은 잡곡이나 고구마, 감자 같은 구황작물을 주로 심었고, 고사리, 옥돔, 보말, 무 등 육지나 바다에서 그때그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육지와는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살아간 제주 사람들은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면서, 때로는 여럿이 힘을 합쳐 독특한 음식 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렇게 이어져온 제주 음식에는 단순한 ‘맛’이 아닌 ‘생명력’이 담겨 있다. 돔베고기, 몸국, 갈칫국, 오메기떡, 옥돔구이, 감귤주스 등 제주를 여행할 때 한 번쯤 접해봤을 익숙하지만 조금은 낯선 제주 음식에 얽힌 역사, 문화적 배경이 『제주미각』 속에 알차게 담겨 있다. 바다 건너(濟)에 존재하는 고을(州)이라는 뜻의 제주. 바다에 둘러싸인 화산섬이라서인지 제주의 식탁은 한라산의 산물과 바다의 산물이 한데 어우러진다. 우영팟(텃밭)과 바당팟(바다)의 조화뿐 아니라 타지 사람들과의 교류의 흔적도 빼놓을 수 없다. 동아시아 해상 무역의 요충지라는 입지 때문에 과거에는 몽골이나 일본 같은 외국의 영향을 받았다면 시대가 흐른 오늘날에는 제주에 터를 잡는 육지 출신 젊은이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말고기 육회, 고소리술, 당근케이크 같은 메뉴는 이런 외지인들의 요리법이 제주의 식재료와 만나 탄생했다. 이처럼 제주 음식 문화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 ‘생존’을 위해 탄생했지만 이곳 사람들의 삶과 ‘공존’하며 이어진다. 제주 토박이들의 경험담뿐 아니라 제주 신화, 민요 등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제주미각』을 읽다보면 매력적인 먹을거리가 ‘하영’ 있는 그 섬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이미지출처 : 교보문고)
|
|
|
『러니의 AI 뽀개기 0강~3강』
러니(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마스코트) |
|
|
(03186)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130호
Tel: 02)6261-5571~4 Fax: 02)6261-5575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