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디자인그룹의 '순바탕', 마포구의 'Mapo 다카포', Mooniak의 'Abhaya Libre'. 총 3스타일의 한글&라틴 폰트가 만나 대회 수상(!)급 퀄리티의 상장이 되었습니다. 빠밤🎉 목업 속 본문 영역(위 사람은-)에 쓰인 '순바탕'은 한글 11,172자를 지원해, 상장의 주인공에게 그 어떤 마음이든 전할 수 있어요. 사뢓훼욟💘 ←조금 부끄럽다면, 이렇게라도 표현해 보는 건 어때요😁?

어느덧 산돌구름 웹사이트&구름다리가 리뉴얼한 지 한 달 하고도 +α일이 되었습니다. 달라진 디자인과 기능들에 익숙해지셨나요? 더욱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들을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새로워진 산돌구름, 어렵지 않아요~😉👇

이제 폰트 상세 페이지뿐 아니라 구름다리에서도 폰트 미리 써 보기를 할 수 있어요. 3월 15일 출시된 새로운 구름다리에서부터 말이죠! 이전 버전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기존 구름다리 삭제 후, 새로운 구름다리를 다운로드해 주세요.

👉새로운 구름다리 다운로드 바로 가기

이번 리뉴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능 중 하나죠! '폰트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산돌구름 입점 브랜드 및 무료 폰트 서비스 폰트에 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입점 폰트의 경우, 비슷한 인상을 지닌 유사 폰트로 대체 노출될 수 있어요. 폰트 이미지 검색 서비스는 검색 AI의 학습 시간이 필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신규 폰트의 경우 보다 정확한 폰트 검색 결과 제공을 위해 일정 기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학습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폰트 이미지 검색 시 상단에 위치한 폰트일수록 검색한 이미지 속 폰트와 매칭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단에 위치한 폰트일수록 폰트의 형태나 인상이 달라짐을 알 수 있어요. 동일한 혹은 가장 유사한 폰트를 사용하고자 할 때에는 리스트의 첫 번째 폰트를 확인해 주세요!

이번 사연에는 뉴페이스 🌛아녜스와 🐩막시밀리언이 함께했습니다. 🧥몰래 온 손님도 있으니 오늘도 재밌게 봐주세요!

🐩막시밀리언: 저는 안삼열의 ‘310 정인자2.0’을 골라봤어요. 담백하고, 안정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폰트죠. ‘310 정인자’에서 ‘310 정인자2.0’이 되면서 웨이트가 늘어나, 사용성이 증가했어요. 신사, 그중에서도 영국신사라면 주름 없이 깔끔하게 각 잡힌 정장을 입은 사람이 생각나는 거 같아요.

🧥요하네스(몰래 온 손님): 저 같은 사람 말이죠? 저도 추천할게요. 사실 예전부터… 채희준 브랜드사를 눈여겨봐왔어요(비장). 실제로 디자이너 본인이 영국신사 같은 분이고, 폰트에도 그런 분위기가 묻어나거든요. 폰트에는 만드는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 같은 게 내포될 수밖에 없어요.

🐩막시밀리언: 팬심 고백인가요?

🧥요하네스: TMI지만 정말 젠틀하신 분이에요(꿋꿋). ‘영국신사’하면 개인적으로 좀 오래된…? 클래식한 세리프 이미지가 바로 떠올라요. 그런 의미에서 정돈된 느낌을 주는 채희준의 ‘신세계’를 추천해요.

🐩막시밀리언: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혼종(!)인, 슬랩세리프류의 ‘Sandoll 곧은부리’도 좋아요. 산업혁명기 신사의 느낌이랄까요?(남다른 어휘력)

🌛아녜스: 악!!!

🐩막시밀리언: 마침 ‘Sandoll 곧은부리’의 창조주께서 여기 계시네요😏 IT기업의 컨퍼런스나 워크숍에서 많이 쓰이는 폰트인데요. 힘차고 강단 있는 인상이라, 확고한 이미지를 만들 때 좋습니다.

🌛아녜스: 타이포디자인연구소의 ‘타이포_정조체’는 각 잡힌 명조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요. 정부 공식 행사에서도 본 것 같네요!

🧥요하네스: 산돌 ‘Sandoll 제비Display’는 박물관 같은 문화재 쪽도 잘 어울리고… 기업 연차보고서에도 자주 쓰이죠. 다양한 곳에서 두루두루 사용되는 폰트이기 때문에, 어떤 용도로 써도 위화감이 없어요. 

@sandoll.otf 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녜스: 산돌로 어서 오세요.

🧥요하네스: 고민 해결인가요?(웃음) 폰트 디자인은, 성격이나 적성이 맞아야 해요. 성격상 진득이 앉아 있을 수 있고, 혼자 하는 작업에도 지치지 않는 씩씩함…?

🐩막시밀리언: 동감합니다.

🧥요하네스: 레터링과 폰트 한 종을 만드는 건 완전 다른 작업이거든요. 2,350자 이상의 폰트 한 종을 만들어 보면 스스로도 판단이 돼요. ‘이건 할 만 한데?’, ‘나는 독립 디자이너보단 회사에 속하는 게 낫겠는데?’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 자체로 엄청난 경력이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폰트의 질을 떠나서, 한 종을 ‘완성’ 했다는 점에 눈길이 가요.

🌛아녜스: 말씀하시는 것처럼, 폰트 제작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한 종을 만들어보는 경험이 정말 중요해요. 폰트 디자인에 관련된 책들도 많이 봐야겠죠? 폰트 제작 프로그램인 ‘글립스(Glyphs)’에서 제공하는 튜토리얼 강의들도 있으니, 처음 시도하시는 분들은 해당 강의를 참고하면 보다 쉽게 제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막시밀리언: 레터링 몇십 개를 만드는 것보다, 폰트 딱 한 종을 만드는 게 더 큰 플러스 점수가 되는 듯해요. 요즘은 대부분 입사 전에 이미 제작 경험을 가지고 들어오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혼자 공부하는 게 어렵다면,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조합형 폰트를 만드는 법부터 배우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폰트 디자이너들이, 이런 예비 폰트디자이너들의 질문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 질문해주시면, 기뻐하면서 대답해 줄 거예요. 산돌 디자이너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sandoll.otf 계정으로 DM주시면, 저희가 열과 성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틈새 홍보)

🧥요하네스: 폰트 한 종을 만드는 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혹은 그 이상)까지도 걸려요. 같은 작업을 반복해도 지루하지 않다면… ★축★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요하네스: 저희가 보내 드릴게요.

🌛아녜스: 따로 판매하는 견본집은 없지만, 지옥의 졸전준비생님이 여기를 눌러 뉴스레터로 연락 주시면 견본집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견본집은 아니지만, 시중에서 판매 중인 <내가 쓴 한글 폰트>, <평균>, <좋은 디자인을 만드는 33가지 서체 이야기>,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 <초특태고딕 글꼴보기집>, <활자 기술> 같은 책들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요하네스: 라틴 폰트의 교과서st로 <The Anatomy of Type: A Graphic Guide to 100 Typefaces>도 추천합니다.

🐩막시밀리언: 정보화 시대답게(남다른 어휘력2) 요즘은 홈페이지에서 폰트 정보나 미리 써 보기 같은 기능들을 다 제공하잖아요. 그래서 점점 견본집을 안 만들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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