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먹고 내집마련 한걸음 더
 
💌 2024년 3월 5일 두부레터입니다.

봄봄봄☀️ 이사시즌이에요. 새학기 시작되면서 학군지, 학세권 등으로 많이 이사가죠. 그러면서 전세 수요가 특정 지역에 몰리면서 전세가에 영향을 줍니다. 두부가 실제 현장이 어떤지 '24년 임장을 다시 시작했어요. 기대해 주세요!



# 스트레스 받을 준비 됐나요?

지난 2월 26일부터 새로운 제도가 시작했어요. 주담대에 '스트레스 DSR'이 생겼거든요. 이름부터 스트레스 확 받네요 😰


(알고싶지않지만꼭알아야하는) 스트레스 DSR!

주담대는 대부분 변동금리잖아요. 내가 5%에 대출받아도 상황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갚아야 할 금액도 올라가죠. 그럼 가계 지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겠죠? 그래서 이런 '금리 상승 등으로 원리금 상환의 부담이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좀 더 러프하게 DSR을 산정하는 걸 스트레스 DSR이라고 해요.

한 마디로 '혹시 못 갚을 상황이 올 수 있으니 대출 좀 덜 해줄게'라는 거죠. 1억 대출받을 수 있었는데 8천으로 줄어들면 스트레스 확 받겠죠?

챗GPT로 함 만들어봤음


얼마나 줄어드는데?

우선 DSR부터 볼게요. 백 번 들어도 또 까먹는 게 DSR이에요. 두부가 1년간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에요. 쉽게 말해 '버는 만큼 빌려줄게'입니다. 갚을 능력을 보는거죠. 현재 은행에서 대출 받으려면 DSR 40%를 넘으면 안돼요. 

예를 들어 두부 연봉이 5천만원이면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이 2천만원을 넘으면 안된다는 거죠. [DSR계산기]

스트레스 DSR은 '오를 수도 있는 금리'를 미리 넣어서 산정하는 거라고 했어요. 현재 금리가 5%다, 그럼 여기에 0.38%P가 붙습니다. 원래 대출금리가 5%였다면 이제 5.38%가 된다는거죠. 

위에 DSR계산기 들어가보면 내 연봉 적고, 대출받을 금액 적고, 금리도 적어야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가 나와요. 여기서 금리 부분이 5%->5.38%로 올라가면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는 그만큼 줄어들겠죠.

두부 연봉이 5천만원이라고 했죠? 30년 만기/변동금리 주담대 신청했더니 원래 3억3천이 나왔는데... 26일부터는 3억1500만원으로 줄었어요 😥

그래서 집값은...?

사람들이 돈이 많아야 부동산 시장에 호황이 옵니다. 너도나도 집 사려고 하면 집값이 오를테니까요. 그런데 은행에서 돈을 덜 빌려주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요한 건 6월 30일까지 0.38%P가 더해지는거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조금씩 숫자가 더 늘어난다는 거예요. 즉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아질거란 거죠.

그래서 2가지 의견이 있어요. 하나는 '집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위축될 것이다' vs. '이게 최저점이니 오히려 지금 더 사려고 할 것이다' 입니다.

예외는 있다고!

새로운 것이 시행되면 '예외조항'이 존재합니다.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 이건 2.26부터 시행된 것! 그러니 2.25까지 집 계약을 체결했다면 미적용
  • 청약에 당첨되고 중도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해당 청약이 2.25까지 모집공고를 한 경우라면 미적용
  • 같은 은행에서, 같은 금액이지만 다른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올해까지는 미적용(단,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라면 바로 적용)
  • 원래부터 DSR 적용되지 않는 대출(예적금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 전세대출 등)은 미적용
    -> but, 이주비 대출, 중도금대출, 전세대출 이자는 추가대출 시 적용




🛎️ 부동산 용어

중도금이란?
부동산 등을 거래할 때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일부 치르는 금액. 보통 분양가의 약 60% 정도를 공사기간에 따라 여러번 나누어 낸다. 


# 3월 첫 주 청약은 어디?


청약홈이 3월 4일부터 22일까지 홈페이지를 개편해요. 이 기간에 신규 입주자 모집공고가 전면 중단되기에 사실상 분양 시장이 올스톱 된다고 할 수 있어요.


새해에 맞춰 청약 제도가 업데이트된다하니, 두부도 이걸 어떻게 담을지 고민 중입니다.😉


아래는 3월 첫주 분양캘린더이니 관심있는 곳은 즐겨찾기 해두세요!


[출처: 부동산R114]



# 오르고 오르는 분양가
건설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으로 불가피한 공사비 인상이 이어지자 수도권 분양가 상승을 더이상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요.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 전세도 올라올라
아파트값 약세로 매매 대신 전세 수요가 늘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어요. 전셋값 부담이 큰 고가지역보다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임차 수요가 유입됐는데요. 1월 경기지역 전세 거래량은 1만7467건으로 전달보다 소폭 증가했어요.

# 왜 이렇게 어려워!
서울시 주택정책실 공동주택지원과는 최근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 책자를 발간했어요. 전국 아파트 이름의 평균 글자 수는 1990년대 4.2자, 2000년대 6.1자, 2019년 9.84자로 계속 길어지는 추세라 쉬운 우리말 사용을 권고하고 있어요.

# 더 떨어질거다?
공인중개사,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올해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어요. 지난해 집값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주택 가격 하락 흐름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 거예요.

# 저층 모두 고층으로?
서울시가 구릉지 등 저층 주거지 노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일률적인 층수와 높이 제한에 대한 재정비에 나서요. 저층 주거지 실태조사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합리적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에요.


차트로 보는 부동산 시장


오늘은 KB부동산 자료를 가져와 봤어요. 지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 다양한 각도로 짚어 볼 거예요.


집을 사야 할 시기인가?

이 물음은 다시 말해 '집값이 덤빌 만한가'로 해석할 수 있어요. 즉 매수자 입장입니다. 이걸 3가지 통계자료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거래량이 얼마나 되느냐

우선 시장에서 사고파는 매매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대부분 앱을 켜고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지금 이 아파트 시세가 얼마지'일 텐데요, 올려진 금액(호가)은 말 그대로 주인이 부르는 값이에요. 아직 거래되기 전이니 실제로 그 아파트의 값어치가 아닐 수 있어요. 

매매 건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시장이 활발하다는 것이고, 사고파는 사람 수가 비슷비슷하니 가격형성이 합리적일 수 있어요. 아래 표를 볼까요? 굉장히 길죠.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20년대부터 살펴봤어요. 코로나 직후 아파트값이 급등하며 '지금이라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그렇게 영끌해서 막차 탄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코로나 종료 후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합니다. 대략 '21년부터 말 부터예요. 님.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부동산 시장이 꿈틀합니다. 정부가 이런저런 규제를 완화하면서 효과가 나타난 것이죠. 그렇지만 얼마 못가요. 약 2~3개월 반짝 하고 다시 작년 말부터 가격이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가격 얘기 한건데, 위 거래량 그래프와 상황이 동일하죠? 거래량이 활발하면 어느정도 가격선이 형성되지만, 거래량이 쭉 빠지면 가격도 떨어집니다. 2가지 경우인데요,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 아니면 팔려는 사람부터가 아예 없다, 입니다. 

어찌됐든 작년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의 아파트 거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2. 사려는 사람이 없다

위에서 거래량 떨어지는 경우를 2가지로 설명했죠. 그 2개 중에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아래 '매수 우위 지수'를 볼게요.

시장에 사과가 1개 있는데 구매하려는 사람은 10명이에요. 그럼 서로 사겠다며 가격을 높게 불러 사과 값이 폭등합니다.

반대로 사과가 10개 있는데 구매하려는 사람이 1명이면 주인은 '떨이로 줄테니 그냥 가져가'라고 할 수 있어요. 사과 값은 폭락하죠.

즉 매수 우위 지수는 매수자(구매자)가 매도자(집주인)보다 우위에 있어서 집값이 더 떨어질 확률을 보여줘요. 

위 표에서 녹색이 '매도자가 많음'이에요. '20년부터 '22년 직전까지 주황색(매수자가 많음)이 100을 넘어서죠? 팔려는 사람보다 구매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시기 집값이 급등했죠. 

그럼 지금은 어떨까를 보면, 매수 우위 지수가 높게 132.9를 찍을 때도 있었는데, 점점 떨어지며 20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24년 2월 기준으로, 팔겠다는 사람이 76.6%로 압도적이에요. 

즉 시장에 매물은 쌓이는데 '아직은...'이라며 구매를 망설이는 분위기라는 거죠.
그럼 이 지표가 정말일까?를 두부가 직접 임장해 보았습니다 👇


# 두부 임장기


새 코너 아닌 새 코너예요. 제목 그대로 두부가 쓰고 싶은 내용을 담을 건데요. 그게 임장일 수도, 제도에 대한 생각일 수도, 단순히 '이 집이 예쁘더라'라는 사진 한 장이 될 수도 있어요. 무엇이 될지 모르니 님이 '이런 것도 해주세요'라고 한다면 그걸 담아 볼게요. 


첫 번째는 '두부 임장기'인데요. 두부가 이런 피드백을 받은 적 있어요. '두부는 글에서 발냄새가 나요, 책상에서 쓰는 것이 아닌 발로 직접 뛰는 현장 냄새요'.. 발냄새에서 순간 멈칫했는데 너무 감동적인 말이더라고요😌


사실 요즘 두부가 서울 시내 곳곳을 임장하는 데 푹 빠졌거든요. 서쪽부터 동쪽까지 쭈욱 훑어보는 중이에요. 그러면서 뉴스로만 보던 시장과 찐 시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조금은 체감하고 있답니다. 아! 임장은 궁금했던 동네, 아파트를 직접 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중개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는 걸 말해요.



임장, 두려워 말라


임장이라 하면, 그냥 해당 아파트에 가서 역과의 거리, 앞에 버스는 다니는지, 아파트 단지는 어떻게 생겼는지, 언덕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인지 등을 헤아려 보는 거예요. 여기까지만 해도 돼요. 그런데 그 곳이 더 궁금하고 실제로 거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부동산에 들어가봐야 해요.


한 아파트에도 부동산이 여러 군데 붙어있는 곳이 있어요. 그럼 어디로 들어가야 할까요?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세요. 단, 그 전에 해당 지역에 대한 공부를 어느정도 하고 가야해요. 적어도 '이런 매물 봤는데 아직 있나요?'라고 물어봐야 하는거죠.


이럴 때, 바로 '아 그 매물!'하고 알아차리거나 더 적극적으로 다른 매물도 보여주려고 하는 곳이 있어요. 반대로 '음.. 그게'라며 잘 모르는 것 같이 보이거나, 뭔가 대답을 단답형으로 한다! 그럼 다른 부동산에 가세요. 굳이 나에게 친절하지 않은 곳에 오래 머무를 필요 없거든요. 두부도 부동산을 하도 많이 방문해서 이런 노하우가 쌓였답니다.


최대한 많이 알고 가라


부동산 중개인도 바쁜 사람이에요. '요즘 괜찮은 매물 있어요?'라고 애매모호하게 물어보는 사람한테 일일이 다 보여줄 시간 없거든요. 그러니 나만의 가이드라인을 잡고 가야 합니다.


두부는 '갭투자로 보고있는데, 갭 가격이 00원, 매물 최대 00원, 평지에 있어야 하고 뷰가 뻥 뚫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아주 디테일하게 얘기합니다. 그럼 중개인이 그 동네에서 가장 적합한 매물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특히 갭 가격 00원을 찾는다 라고 하면, '아 얘는 진짜 집을 사려고 알아보러 다니는구나'라고 감 잡거든요. 


언제 방문해야 하는가


대부분 낮에 임장 다니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부동산도 평일 낮엔 한산합니다(적어도 두부가 방문한 곳들은요).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가면 중개인과 이런저런 팁을 더 주고받을 수 있어요. 없던 매물도 소개받을 수 있고요. 그런데 직장인들이 많이 몰릴 주말에 방문하면 난 소홀해 질 수 있어요. 그러니 웬만하면 임장은 평일 낮이 베스트랍니다.


아! 이런 얘기도 있어요.

만약 부동산이 한가하고 나에게 너무 적극적이다 -> 매수자가 별로 없다는 부동산 하락 신호

부동산이 바쁘고 전화하느라 내 말에 별 대꾸를 안 한다 -> 매수자가 많아서 부동산 상승 신호


실물은 무조건 보라


아주 운이 좋으면 예약없이 방문한 날에도 해당 매물을 직접 볼 수 있어요. 물론 대부분 집주인(혹은 세입자)과 사전에 약속하고 방문하는 게 정석이죠. 요즘은 네이버나 직방 등에서 매물 사진을 3D로도 볼 수 있지만 직접 보는 거랑은 천지 차이예요. 특히 해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앞/옆동 라인이 얼마나 보이는지 등을 체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요즘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경우가 많아요. 즉 세입자가 살고 있는 경우 웬만하면 집을 안 보여주려고 해요. 세입자는 2년간 내가 살아야 할 집이니 당연히 보여주기 싫지만 집주인이나 중개인 입장에선 답답하죠. 


간혹 중개인이 '이 집 정말 좋다, 굳이 볼 필요 없다, 내가 보증한다'라고 하면서 계약을 먼저 하라고 이끄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해당 아파트를 너무 잘 알아서 집을 굳이 안 봐도 된다거나 투자가치가 너무 좋아서 집 컨디션은 크게 중요치 않다고 하면 안 보고 계약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우린 그런 고수가 아니잖아요! 그러니 중개인의 말에 너무 현혹되지 말고 부동산은 꼭! 집 컨디션을 보고 결정해야 합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스타트이니 조금 가볍게 (이론+실습)을 섞은 인트로 정도로만 담았고요. 다음 주엔 두부가 직접 발로 뛰며 얻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comming soon...



두부를 널리 전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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