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탐라이프는?
  • 재밌는 메밀 이야기 자청비와 메밀
  • 유익한 메밀 이야기 메밀이 씨앗에서 새싹으로 자라나기까지
  • Sarm; 삶과 사람 '짓다'의 연다님
  • Editor's Pick; 에디터의 관심사 복합마음공간 '미유크'
  • 제주소식 코사이어티제주, 리빙랩
🎈 8월 ~ 11월까지 '제주메밀의 모든 것'을 메인 주제로 기획했습니다. 메밀을 심고, 꽃이 피고 지면 수확하고 가공을 거쳐 건강한 먹거리로 완성되는 모습까지. 쉽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원협회
재밌는 메밀 이야기
자청비와 메밀🍃

곡식의 여신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데메테르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만 곡식의 여신이 있는 게 아니랍니다. 제주에도 곡식의 여신이 있었다는 사실! 오늘은 하늘에서 곡식을 얻어 땅으로 내려와 농사를 돕는 농경신 자청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자청비는 제주도 서사 무가인 <세경본풀이>에 등장하는 농사의 여신인데요. 씨앗을 심어 열매를 거둘 때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자청비는 운명을 헤치고 목표를 이루기까지 고난과 시간을 거친 주관이 뚜렷하고 강인한 여신이에요자청비라는, 스스로 청하여 태어났다는 이름의 이 인물은 남성성, 여성성의 틀을 거부하고 자신의 욕망과 목표에 충실한 인간상을 제시하는 인물이에요. 일과 사랑 모두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태도로 대했고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 사이를 잘 살피는 인물이었답니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자청비의 모습은,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해요. 제가 제주도에서 본 사람들은 삼춘들이건, 젊은 사람들이건 이주해온 사람들이건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자청비는 제주의 날씨처럼 약간은 거친 환경 속에서 독립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제주 사람을 닮았어요.
 
자청비는 하늘에서 오곡의 씨앗을 가지고 내려왔는데, 하나를 놓치고 온 걸 깨닫고 다시 하늘에 올라가 가져온 곡식이 바로 메밀이라고 해요. 그래서 메밀은 다른 씨앗보다 늦게 뿌리거나 거친 땅에 부려도 수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내려져 오고 있어요또 하늘에서 내려올 때 메밀 씨앗을 겨드랑이에 품고 내려와 다른 씨앗보다 납작하고 끝이 뾰족한 삼각형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메밀 씨앗을 볼 기회가 있다면 유심히 관찰해보세요!

ⓒGetty Images Bank
유익한 메밀 이야기
메밀이 씨앗에서 새싹으로 자라나기까지🌾
 
지난 뉴스레터에는 메밀 씨앗의 품종과 파종 시기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최적의 파종기를 선정했다면 이제 씨앗을 심어봐야겠지요?

메밀이 자라나는 초기에는 제초 작업을 철저히 해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메밀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이를 위해 솎음과 김매기를 1~2회 해줘야 하는데요. *김매기 : 쓸데없는 풀을 없애고 작물 포기 사이의 흙을 부드럽게 해주는 일

메밀은 원래 잡초보다 빨리 자라지만 다습한 기후에서는 잡초가 보다 왕성하게 자라므로 땅의 물빠짐을 원활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메밀을 일정한 습도와 온도에서 발아시키면 메밀 새싹이 나오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메밀뿐만 아니라 매밀 새싹 효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요.
 
메밀 새싹에는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틴의 함량이 낟알의 함량보다 27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 있으며 무기물 및 섬유소 함량도 높아 비만 체질의 사람이나 당뇨병 등 혈관 질환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메밀을 새싹 채소용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요.
 
그럼 텃밭에서 메밀 새싹을 키워볼까요?
씨앗은 까만색으로 각이 져 있으며 지름이 5mm 내외로 물에 불리면 약 2배가량 불어납니다. 씨를 뿌린 후 3일 정도 지나면 발아가 시작되고 10일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어요. ✌

출처 : 농촌진흥청, 한국문화원협회
💌 다음 편에는 새싹에서 꽃이 핀 메밀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지금부터 소소하지만 알찬 제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에디터들의 취향과 관심사.zip

Sarm; 삶과 사람
#사람을 만나다
프로젝트그룹 '짓다'의 연다

@projectgroupjidda
로컬매거진 Sarm 5'공간'에 소개될 프로젝트 그룹 '짓다'를 만나보았는데요.
짓다👉 농사를 짓고, 관계를 짓고, 이제는 공간까지 짓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이번 레터에서는 '짓다'의 연다님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제주에는 어떻게 오게 된 거예요?
저는 이제 제주살이 3년차 농부이자 프로젝트 그룹 짓다의 멤버예요.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인턴을 하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청년 대안학교의 선생님이었던 ''님이 제주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평대리에 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요.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 것이 있었나요?
함께 농사짓는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보면서 그제야 ', 농사짓고 살아도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사가 물론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몸을 쓰면서 마음은 조금 더 편해졌어요. , 자신이 씨앗을 뿌린 땅에서 🌱새싹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농사 이외에 재미있는 일들도 하고 있다고요!
제가 속해있는 프로젝트그룹 '짓다'는 반은 농사를 반은 X(다른 일)를 하는 생활을 추구하는데요. 저는 X로 디자인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어요. 짓다의 홍보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을 직접 하고, 유튜브로 디자인 공부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문화행사나 모임을 기획하고 있기도 해요.
💬 은은 에디터의 덧붙임 연다님은 작년에 운전을 배우고 나서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게 큰 즐거움이래요. 그리고 몇 달 전에는 엄마를 잃은 아기고양이 쪼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대요
Editor's Pick; 에디터의 관심사
#공간을 바라보다
복합마음공간 '미유크'
 
@miuq
제주에 복합마음공간 미유크가 생겼어요.
복합마음공간? 어떤 공간인지 궁금하시죠?😮

미유크는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밌게 전달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사회심리학 전문가들이 만든 공간이에요.
 
함께 살아가는 공간 속에서 서로 조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사회심리학자들이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줄 것 같아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 교양 프로그램부터 아이들의 마음 성장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심리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넓은 홀과 좌석이 있어 강연을 듣기에 좋을 것 같음!
✔️ 대관이 가능하다고 하니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 6인, 8인, 10인이 이용 가능한 회의실 보유(예약필수)
*8월 한 달 간은 오픈 이벤트로 공간 사용이 무료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둘러 예약해보세요~
💬 구름빵 에디터의 덧붙임 건물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매우 편리해요! 앞으로 다양한 심리전문가들과 콜라보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 위치 제주시 노형동 3789-7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공휴일 휴무
제주소식
#전시행사
PURE LAND 바람이 머무는 땅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

@cociety_village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에서 전시를 진행해요💨 (10월 31일까지)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의 시작을 기념하며, '바람' 즉 소망을 주제로
사진, 사운드, 그래픽, 설치 작품을 선보이고 있대요.
 
전시가 이루어지는 송당리는 신들의 어머니 여신 금백조가 관할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시 공간은 인간의 세계에 신을 초대하는 설치 작업, 제주의 자연으로부터 인간의 삶을 바라보게 하는 사진 작업, 제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한 사운드 작업 등 흥미로운 카테고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감각적인 섹션들을 지나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남아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망을 돌아보며 염원하는 의식을 행하고 마지막에는 정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전시가 마무리된다고 해요.
💬 은은 에디터의 덧붙임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는 '좋은 공간이 삶을 바꾼다'는 기업철학을 가진 언맷피플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일과 일상 사이의 여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해요.
💬 위치 구좌읍 송당리 2656-4  관람시간 매일 10:00 - 18:00,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Review] 고실장이 다녀왔습니다!👣 

예알못이지만 제주에서 새로운 전시 소식이 들리면 항상 찾아가서 보는 우수관람객(?)인데요. 여기 전시는 소리 위주의 전시라서 슥 보고 지나가면 다소 짧다고 느낄 수 있으니 조금 여유를 두고 보고 들어야 좋을 것 같아요.
 
전시 시작일에 예약을 하고 다녀왔는데요. 네이버 예약을 해서 찾아가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고 예약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제주도민은 7천원!) 바로 옆의 블루보틀 제주점에 대기를 걸어 놓고 전시를 보는 좋은 방법도 있지만 오픈날 대기 순번이 144번이어서 깔끔하게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로그램참가
리빙랩 참가자 모집!

@culturalcityjeju 
우리 일상에서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 쯤 품고 있지 않나요?

문화도시 제주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업해서 *리빙랩(Living Lab) 캠퍼스 4가지 분야의 프로젝트 팀을 모집하고 지원한다고 해요.
*리빙랩(Living Lab):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일상생활 실험실, 우리 마을 실험실, 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을 일컫는 개념

4가지 분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 / 친환경 패키징 / 농산물 이용 핫템 만들기 / 무장애 여행 기획으로 선정된 프로젝트 팀에게는 관련 기업의 멘토링과 협업의 기회가 주어질 뿐만 아니라 최종결과물 공모전 + 상금도 있다고 해요

822일 일요일까지 신청 가능하다고 하니, @culturalcityjeju 인스타그램 프로필링크를 통해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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