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치킨을 튀겨준다고?

2020. 2. 21 금ㅣ구독하기ㅣ지난 레터ㅣ웹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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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 줄거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음압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by 효라클
요리사가 아닌 로봇이 치킨을 튀겨주는 가게가 있습니다. / by 최기영
[머니멘터리] 지상파가 유튜브에 진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by UPPITY
[안내]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 by UPPITY

투데이슈

코로나19 확산,

병실이 부족하다! 🏥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음압병상(음압병실) 부족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음압병실은 공기매개 전염병 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특수 병실인데요. 병원 내부의 압력을 바깥보다 낮게 해, 공기가 바로 병실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합니다. 정화된 공기만 밖으로 내보내는 식이죠.

현재 읍압병상은 대구에 54개, 경북지역에 34개 마련되어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곧 병실 만석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앞으로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심각한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국내에서 음압병상을 구축하는 곳은 우정바이오입니다. 우정바이오(구 우정비에스씨)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음압격리병상 구축을 통해 크게 성장했고, 이후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우정바이오는 멸균 사업도 진행하는데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멸균해 최단시간 재개원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서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앞으로 음압병상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신속한 음압병상 추가 구축으로 추가 감염을 최대한 억제해야겠습니다.

📌 본 정보는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이 아니며 이를 근거로 행해진 거래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효라클's Comment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도 100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확산은 걷잡을 수 없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머니레터에 줄곧 코로나19 관련주만 소개했는데요,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머니레터는 하루에 한 종목밖에 소개를 못 해서 답답한 나머지 한꺼번에 다 소개해 드리려고 온라인강의까지 따로 제작했을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처음부터 이렇게 일이 커질 걸 다 알고 있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저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게 얼마나 확산될지를 예측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매일 늘어가는 확진자와 지역 추이를 주의깊게 관찰했습니다. 확진자가 늘어갈수록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보고 그에 맞춰 대응했던 거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에 반해 이미 일어난 일에 대응하는 것은 쉽습니다. 인간의 능력으로 불가능한 것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벌어진 상황에 대응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똑같이 확진자가 100명이라고 해도,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서 발생하는 것과 한 지역에 집중돼서 발생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여러 지역에 퍼져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음압병상 부족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그저께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해서 발생하자 당장 해당 지역의 음압병상이 부족해졌습니다.

향후 확진자가 계속 늘 경우, 격리병상의 부족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음압병상 구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Weekly 스타트업 씬

로봇이

치킨을 튀긴다고? 🍗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기-승-전-치킨. 치킨은 많은 직장인분들에게 자주 찾는 메뉴로도, 마지막 커리어로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업종으로도 의미가 있죠.

그런데, 로봇이 치킨을 튀겨주는 가게를 만든 스타트업이 등장했습니다. 브랜드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롸버트치킨’을 내놓은 회사. 바로 (주)로보아르테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롸버트치킨은 로보아르테의 치킨가맹점 브랜드입니다. 앞으로 프랜차이즈로 성장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지금은 논현동에서 직영 1호점을 운영 중이에요.

롸버트치킨은 브랜드 이름 그대로 로봇이 치킨을 튀겨줍니다. 로봇이 치킨을 튀겨준다는 것, 즉 요리를 자동화한다는 것은 외식업계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외식업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건 인건비거든요.

하나의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크게 서버(홀, 계산)와 조리사(주방)의 인건비가 들어갑니다. 이 중 서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외식업계는 셀프서비스(서버 비용 절감), 키오스크(주문처리, 계산 비용 절감)와 같은 방식을 택하기도 했죠.

이제 조리사의 영역에서도 자동화를 도입해 보고자 하는 게 로보아르테의 비전으로 보입니다. 이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는 조리의 영역에서도 자동화를 도입해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음식의 양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고 있지만, 완벽한 자동화는 해내지 못했거든요.

롸버트치킨은 로봇이 요리의 대부분의 공정을 담당하면서 꽤 많은 부분에서 자동화를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두 대의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일을 분업(?)해서 하고 있는데요. 한 로봇은 밑간이 된 닭 조각을 반죽에 담고, 파우더 가루에 넣어 묻히는 작업을 하고, 다른 로봇은 간과 튀김옷이 묻은 치킨을 받아 튀기는 겁니다.

그래서 님이 알아야 할 것

요리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비용 절감 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음식의 맛을 균일하게 낼 수 있고
사람의 손을 타지 않으니 (기계 관리만 잘 되면) 보다 위생적이고
요리사가 조리 과정에서 다치거나, 지칠 일이 없습니다.

실제로 외식업계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주방 인력의 이탈’이라고 합니다. 멀쩡하던 주방장이 더 좋은 조건의 옆 식당으로 이직하기도 하고, 조그만 가르쳐 주면 금방 배워서 혼자 가게를 차리는 등의 일이 흔히 나타나죠. 또 후임자나 파트타임 인력을 고용하더라도 그 사람을 가르치고 양성하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로봇은 이러한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줍니다.

하지만, 로봇 자체의 비용도 만만치 않죠. 로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은 조리 과정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더욱 비싸집니다. 대당 수천~수억 원이 드는 로봇을 자영업자들이 바로바로 설치하기에는 심리적, 금전적 장벽이 있습니다.

또 로봇을 제대로 설치하더라도 불시에 고장이 날 수도 있고 고장이 날 경우 매상에 심각한 차질을 입을 수 있기에, 즉각 대응이 가능한 유지보수 방법도 필요합니다.

로봇을 제작하여 설치한 후 ‘관리를 위한 인력을 따로 배치하는 비용’과 ‘로봇을 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일하는 비용’ 중 어느 게 더 적을지 따져봐야 하겠죠.

💬 최기영's Comment

로보아르테의 성장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로봇의 저가화에 성공하고 고장대응 등 AS 시스템을 어떻게 갖추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요. 그 부분만 해결이 된다면, 1~2명이 운영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맛, 점주 입장에서는 수익이 충분한 훌륭한 식당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한편으론 사람의 일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아쉬움도 있지만요.

앞으로는 ‘음식은 손맛!’처럼 ‘음식은 로봇맛!’이라는 말도 쓰이게 되지 않을까요?

머니멘터리

지상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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