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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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인사이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세민 에디터입니다.

작년부터 만화계에 굵직한 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나 사건이 벌어져야만 관심이 쏠리고 대책이 마련되는 현실은 씁쓸하지만, 지금이라도 바꿔나가야겠죠. 이번 주도 다양한 소식들 담아왔습니다.

1. [국내 이슈] 검정고무신’ 대책위 결성 / 문체부 '제2의 검정고무신'을 막을 정책 강화

2. [국내 산업] 카카오가 경영권 잡은 SM, '비욘드 카카오'의 촉매제 될까

3. [정책] "할인 늘어난다고 소비자 후생 느는 것 아냐" 도정제 토론회에 소비자 '분노'

4. [해외 이슈] 2023년 1월&2월 북미 만화 판매량

5. [이슈] <나혼렙> 티저 PV가 공개됐다 / <테러맨>의 애니메이션 티저가 공개됐다

6. [해외 산업] 왓패드 42명 해고 / 카카오가 타파스의 한국 법인을 정리한다

7. [해외 이슈] '인공지능'으로만 그려서 연재하는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꿀맛같은 압축정보를 모두 담았습니다 🍯

1. 만화계, ‘검정고무신’ 대책위 결성… “부당 계약 문제 반복되지 않기를” / 문체부가 '제 2의 검정고무신'을 막을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남겨진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지난 뉴스레터에서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만화계와 정부에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나섰습니다.

만화계에서는 한국만화가협회를 필두로 여러 협단체들이 모여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위는 유가족의 뜻을 이어 받아 소송에 승리하고 정책 개선에 힘쓰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문체부에서는 표준계약서를 재검검해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저작권 교육, 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창작자가 불공정 계약으로 자신의 권리를 빼앗기는 일, 더는 없어야겠죠.

대책위 결성

문체부 대책

2. 카카오가 경영권 잡은 SM, '비욘드 카카오'의 촉매제 될까

SM과 시너지 낼 카카오의 미래는?

지난 달부터 이어진 하이브vs카카오의 SM엔터 인수전이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카카오가 경영권을 맡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져 사실상 카카오의 승리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카카오는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SM엔터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에서는 SM의 IP를 활용하고, 메신저에선 카카오톡과 '버블'을 연결하면 글로벌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이번 SM엔터 인수가 카카오가 그리는 '비욘드 카카오', 즉 글로벌 시장 진출의 부스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카카오 SM

3. "할인 늘어난다고 소비자 후생 느는 것 아냐" 도정제 토론회에 소비자 '분노'

과연 올해 도정제는 바뀔 수 있을까..?

지난 14일 도서정가제 개선방향 공개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은 "도정제 찬성 비율이 반대 비율보다 2배 가량 많다"고 주장했는데요. 조사 대상을 보면 60대 이상이 30%로 편중되어 있어 조사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게 합니다.

웹툰쪽에서는 성대훈 교수가 발언해 "웹툰과 웹소설은 유통방식부터 소비방식까지 기존의 도서와 다르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출판계에서는 이전과 다름없는 입장을 고수 중인데요. 3년마다 돌아오는 도서정가제 타당성 검토 기한이 바로 올해 말인만큼, 올해는 과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정제 토론회

4. 2023년 1월 북미 만화 판매량 : '체인소맨'의 석권 / 2023년 2월 북미 만화 판매량 : 웹툰, 1위에서 밀렸다?

살짝 심심한 1, 2월 차트😓

북미 만화 판매량을 묶음소식으로 가져왔습니다. 비수기 시즌이라 그런지 연말에 비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는데요. 몇 만권씩 판매량을 견인하는 이렇다 할 히트작 없이 전달과 비슷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달에는 <체인소맨>이 전권을 차트에 올리며 위력을 떨쳤는데요. 애니메이션이 BD 판매량은 안 나왔지만 원작 홍보 역할은 톡톡히 해낸 것 같습니다.

2월에는 몇 달만에 처음으로 <로어 올림푸스>와 <나혼렙>이 나란히 1위, 2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드디어 '그래픽노블'이라는 차트 이름값을 하게 된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해보시길!

북미 1월

북미 2월

5. <나혼렙> 티저 PV가 공개됐다 / <테러맨>의 애니메이션 티저가 공개됐다

본편도 PV처럼만 뽑아주세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티저 PV가 공개됐습니다. <나혼렙> 애니는 일본의 A-1 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는데요. PV에는 첫 에피소드인 카르테논 신전편의 내용 일부가 담겼습니다. 아직 성우 캐스팅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겨울로 방영 시기를 확정했습니다.

또한 와이랩 웹툰 <테러맨>이 티저 영상과 함께 애니메이션화 소식을 알렸습니다. 드라마 ‘아일랜드’ 12화 쿠키 영상에서 티저가 공개되었는데요. CJ ENM에서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액션 장르도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되는 것일까요?! 두 작품 다 하루빨리 본편을 보고싶네요😊

나혼렙 PV

테러맨 PV

6. 왓패드가 42명을 해고한다 / 카카오가 타파스의 한국 법인을 정리하고 효율화 추구에 나선다

네이버&카카오, 추진력 얻기 위한 준비하나?

네이버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웹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왓패드가 인력감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왓패드 전체 직원 267명 중 42명, 전체의 15.7%가 대상입니다. 지난 2년간 100여명 가까이 충원하며 팀 규모를 2배 가까이 확장했었지만,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이 공식화되면서 성과지표 개선을 위해 구조조정이 단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카카오엔터는 북미 플랫폼을 운영하는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법인을 정리합니다. 이번 한국 법인 정리 이후 타파스엔터의 마케팅과 운영 기능은 카카오엔터가 직접 담당하게 됩니다. 최근 SM 경영권도 손에 넣은 만큼, '비욘드 카카오'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재정비의 일환이 아닐까싶네요.

왓패드 해고

타파스 한국 정리

7. '인공지능'으로만 그려서 연재하는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토리, 그림은 돼도 만화는 아직...인가?

인공지능이 식지 않는 화두인 가운데, 해외에서는 인공지능만으로 만화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작가는 미국의 만화 판매 사이트인 코믹스 어소리티에서 인공지능으로 만든 만화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림만 보면 꽤 완성도가 있어보이지만, '만화'로서는 아직 미흡한 점들이 눈에 띕니다. 캐릭터들의 외형이 통일되지 않아 같은 인물인데 다른 인물처럼 느껴진다거나, 컷과 컷의 연결이 부자연스럽고 액션신의 연출이 어색한 점 등입니다.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생각해보면 '정말 멀었나?'싶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만화

웹툰 중심의 읽을거리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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