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로 만나는 미래 역량 배움터
청소년 단체관람 '토닥토닥(Talks&Docs)' 참가 단체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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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Talks&Docs)'은 청소년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경험의 폭을 넓히고 생각의 깊이를 가지게 하는 DMZ Docs의 특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외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청소년 관객을 위해 준비한 다큐멘터리와 교육 연계 프로그램 '토닥토닥'은 미래 역량의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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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월) DMZ Docs 기획상영회 '다모이(다큐로 모이는 이야기)'에서 황윤 감독님의 <수라>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를 전합니다. 😊
🎬 진행: DMZ Docs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
🎬 게스트: 황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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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서의 장례 Burial of this Order>
감독. 제인 진 카이젠 Jane Jin Kaisen | 덴마크 | 25분 |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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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어느 버려진 리조트로 예술가, 활동가, 성소수자 등으로 구성된 일군의 저항자들이 상여를 매고 들어온다. 그 장례는 항의의 메시지를 울려퍼뜨리는 퍼포먼스로, 한편으로는 ‘이 질서’에 의한 죽음을, 다른 한편으로는 ‘이 질서’의 죽음을 무대화한다. 전자의 죽음은 ‘이 질서’가 낳은 것이다. 그러나 상여꾼들의 목소리와 몸짓은 그 부당한 죽음들을 ‘이 질서’가 소유하지도 애도하지도 정복하지도 못하게 하는, “당신들의 자식도, 이름도, 무덤도 아니”게 하는 운동이 된다. 그 운동은 또한 후자의 죽음, “이 죽음도 이야기도 거짓말도 우리 것이 아”님을 전하는, ‘이 질서’의 죽음을 선언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마침내 상여꾼들은 죽음을 지는 상여복을 벗어던지고, 관에서 죽음을 꺼내어 ‘이 질서’가 만든 폐허를 등지고 건물 바깥으로 나간다. 부당하게 죽어간 존재들의 죽음을 ‘이 질서’로부터 해방하고, ‘이 질서’의 죽음을 선고하는 전복의 춤사위. 그 끝에 남겨진 우리는 영정사진 대신 거울이 붙어있는 액자와 마주한다. 거울에 비칠 ‘이 질서’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우리 자신을 비출 것인가, 아니면 우리도 이미 상여꾼이 되기를 거부하는 춤사위에 섞여 ‘이 질서’의 프레임 바깥으로 나갔을까?
- DMZ Docs 프로그래머 채희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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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의 독.인큐베이터 Dok.incubator 출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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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영화는 많다. 하지만 특출나고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는 많지 않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까?” 2010년에 문을 연 독.인큐베이터(dok.incubator)는 그 답이 편집에 있다고 제시한다.
체코에 본부를 두고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에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러프컷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들을 선정하여 집중적인 편집 튜터링과 더불어 시사, 배급 미팅, 프리젠테이션에 이르는 다양한 워크숍을 제공한다. 그 밀도와 강도는 상당하다. 세계 각국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워크숍의 경우 4월과 6월, 10월, 각 일주일 가량씩 편집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러프컷에서 파인컷, 픽쳐락(편집 마감)으로 발전시키며, 마지막으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에서 프로젝트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다음은 필자의 6월 워크숍 참석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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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파인 컷 단계라고 할 수 있는 6월 워크숍이 열린 곳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아름다운 유럽 도시의 풍광을 기대했건만,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변두리의 한 대학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 참가작 제작팀들은 이미 일주일 가량 어두운 편집실에서 편집에 골몰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댄스, 핫독스, 토론토와 독스바로셀로나, 지흘라바(Ji.hlava),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각국의 영화제와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 방송사 관계자들이 도착한 이후, 나흘에 걸친 미팅과 프리젠테이션이 시작되었다. 인터내셔널 워크숍 참가작뿐만 아니라,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지역 워크숍 참가작까지 두루 참석하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각인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매일 오전 9시부터 인터내셔널 워크숍에 참가한 작품들의 시사가 진행되고, 작품 시사가 끝나면 모든 참석자가 둘러앉아 작품의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화제나 배급사, 방송사가 선호하는 편집과 스토리텔링의 방식을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워크숍을 창립한 디렉터의 설명이다. 놀라운 점은 작품의 연출자와 편집자, 프로듀서가 모두 놀라울 정도로 피드백에 열려있다는 것이다. 지역적인 소재를 국제적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하려면 마땅히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것이 참가자들의 대략적인 태도다. 간혹 서로 상충하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결국 결정을 하는 것은 제작진의 몫. 6개월에서 8개월에 걸친 타임라인은 이를 위한 안배로 보인다.
4일에 걸쳐 워크숍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꽤나 있는 것을 보니, 세계 각국 플랫폼에 참가작들을 진출시키려는 독.인큐베이터의 의도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시아로 돌아가는 참석자로서, 긴 비행시간 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언젠가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잘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한 번 타보리라.) 우리가 “인터내셔널”이라 부르는 것들에서 “로컬”의 자리와 위치는 결국 무엇일까. 일견 일방향적이고 위계적으로 보이는 “인터내셔널”과 “로컬”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창작자와 플랫폼이 함께 고민할 일이다.
- DMZ Docs 프로그래머 강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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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기>
감독 문승욱, 유예진 I 23.7.6 개봉 |
<엔니오:더마에스트로>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I 23.7.5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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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사라지지 않는>
감독 허철녕 I 23.6.21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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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은 농장>
감독 존 체스터 I 23.6.14 개봉 |
<자우림, 더 원더랜드>
감독 김지환, 허민 I 23.6.7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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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엄마>
감독 이호경 | 23.5.17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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