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구마모토, OMO5구마모토, 여행신문 창간 33주년 해외 여행 설문 조사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5.05.28
📩오늘의 레터
✅Editor Essay : 도시 전체가 테마파크인 일본 구마모토
✅Editor's Pick : 구마모토 여행이 더 재밌어지는 호텔! OMO5 구마모토
✅Editor's Tip : 구마모토현청에 가면 얻을 수 있는 것
✅What's New : 여행신문 창간 33주년 해외 여행 설문 조사
🚩Editor Essay
🎈웰컴 투 '구마모토' 랜드!
귀여운 걸 좋아한다. 여행지가 귀엽다면? 그건 행복이다. 여행지가 귀여울 수 있냐, 하면 되묻겠다. "테마파크는 충분히 귀엽지 않나?" 볼 때마다 와락 뛰어들고 싶은 인형 탈이 손 인사를 건네고, ‘이걸 어떻게 먹어!!’ 하게 되는(하지만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발길을 멈춰 세운다. 칙칙폭폭 소리가 나는 듯한 알록달록한 열차를 타고 다음 설렘을 찾아 떠나게 되는 곳. 테마파크는 내게 늘 귀여운 여행지였다. 

놀랍게도 이번에는 수많은 여행지 중 하나가 아니었다. 도시 전체가 테마파크 분위기였다. 그 도시는 바로 일본 '구마모토'다.

구마모토는 일본 현지에서도 ‘쿠마몬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쿠마몬이 무엇이냐. 구마모토의 마스코트인 곰 캐릭터다. 이 아이,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다. 구마모토에서 안 보이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어디에나 있다. 숨은 쿠마몬 찾기가 아니라 드러난 쿠마몬 안 찾기를 해야할 판. 건물 외벽, 가게 옆, 과일 포장지 위 등등 여기저기서 쿠마몬이 지켜보고 있다.

어쩌면 인구수보다 여기저기 복제된 쿠마몬 수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쿠마몬을 계속 만나게 되니 내적 친밀감이 극도로 상승했다. 쿠마몬이 조만간 입을 열고는 “나 집에 안 데려가면 섭섭해~” 라고 말 할 것만 같았다. 다행히 구마모토를 여행하는 내내 걱정은 없었다. 쿠마몬이 있는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정말 어디든지 들어가면 되니까. 편의점, 공항, 마트 등 그는 어디에나 있으니 지갑에 돈만 있으면 됐다.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그렁그렁.. 눈앞이 흐릿해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구마모토에 입장할 차례. 구마모토에는 테마파크의 자유이용권 같은 쿠마몬 IC카드가 있다. 구마모토 전역에서 버스, 전철, 전차에 탑승할 수 있고,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다. 

구마모토 공항에서 짐을 찾고 나와 C게이트 바로 옆에 마련된 구마몬 IC카드 발급기에서 발급했다. 발급 비용은 2,000엔(보증금 500엔이 포함된 금액이다). 사용 중 추가 충전이 필요하면 히고은행이나 일부 상업 가맹점, 버스 전철 차량 내에서 충전할 수 있다.

웰컴투 구마모토 랜드! 이제 어디든지 갈 수 있겠다, 시내 곳곳을 잇는 아기자기한 노면 전차를 타고 원하는 여행지로 떠났다. 랜드마크가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랜드에는 디즈니 성, 유니버셜 스튜디오에는 유니버셜 지구본이 있다면? 구마모토에는 구마모토성이 있다! 

이건 모형이다
시내 한복판에서 구마모토성이 훤히 보인다

구마모토성은 고지가 높은 곳에 자리한 성이라 약 1km 떨어진 시내의 OMO5구마모토 호텔 앞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구마모토성은 일본의 3대 명성 중 하나로 400년의 역사를 가졌다. 2016년 대지진 후 현재 복원 중이라 완전한 성 전체의 모습을 보기는 어렵지만 복원된 곳은 관람할 수 있다.

구마모토성에서 도보 10분 거리에는 구마모토의 특산물을 재료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23개의 상점이 있는 거리,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이 있다. 일본의 전통 가옥처럼 건물들을 지어 놓고 옛 일본의 거리처럼 조성해 놓았다. 

입구를 지나면 관광객들이 곳곳을 빼곡하게 채운 거리가 펼쳐진다  

관광객들이 입을 모아 여기서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음식은 말고기 멘치카츠, 말차 아이스크림, 쿠마몬빵 등이다. 그중에 가장 칭찬이 자자했던 쿠마몬빵을 맛있게 먹었다. 따끈따끈하고 폭신한 빵 안에 필링이 가득 채워져 있다. 제일 잘 나가는 맛은 슈크림 맛이라고. 델리만*를 좋아한다면 분명 손뼉을 칠 맛. 정말 귀여운데 (쿠마몬에게 미안하지만)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감탄했다.

여행이 너무 귀엽기만 한 거 아니냐고? 그럼, 이제 귀여운(?) 어른답게 구마모토를 즐겨 봐도 좋겠다. 야타이무라로 가보자. 이곳은 18개의 포장마차 점포가 있는 거리로, 점포들이 약 50m의 통로 양옆으로 줄지어 있다. 밤이면 등이 환히 켜지는데 왠지 축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은 보너스. 야타이무라에는 합쳐서 266석의 좌석이 있고, 인기가 있는 점포는 오픈 시간이 되자마자 금세 자리가 꽉 찬다.

사진을 찍은 날은 월요일이었는데, 꽤나 사람이 많았다 

이곳에서는 구마모토현에서 난 식재료를 이용한 안주를 맛볼 수 있는 게 특징. 구마모토 명물로 잘 알려진 말고기를 먹으러 식당에 워크인했다가 혼자 왔다는 이유로 3번을 퇴짜맞고 馬(말 마)만을 찾아 포장마차를 헤맸다. 

  이곳이로구나

간판에 사장님의 이름이 쓰여 있든, 메뉴가 하나만 있든 일단 자랑스럽게 밖에 내걸고 있으면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 구글 평점을 보니 4.4. 망설일 이유는 없다.

우선 말고기회부터 맛 봤다. 말랑말랑함과 쫄깃쫄깃함의 경계에서 그 두 가지 식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소고기와 비슷한 풍미인데, 몇 번 씹으면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금세 사르르 녹아내린다.


말고기 뱃살 부위(하라미)를 살짝 겉만 구워 익힌 레어 스타일의 말 하라미 구이는 접시째로 한입에 털어 넣어도 될 듯한 양이지만 한 젓가락씩 씹으며 맛을 느꼈다. 탱글탱글한 식감과 불향이 매력적.

가게는 아니지만 단돈 100엔에 마음대로 사케 한 종류를 골라 시음할 수 있는 자판기도 있다. 상시로 14개의 브랜드 사케가 제공된다. 고른 사케는 3가지(얼음과 물, 얼음, 물) 중 하나를 선택해 섞어 마실 수 있다. 샷으로도 마실 수 있지만 미지근하니 참고하자.

🎈구마모토 여행이 더 재밌어지는 호텔! OMO5 구마모토

OMO5구마모토는 구마모토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게끔 만드는 호텔이다. 호텔 주위 500m의 맛집, 여행지, 카페를 직원들이 직접 가보고 엄선해 담은 ‘고 킨조 맵(호텔 로비 벽면에 부착한 대형 지도)’을 보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 현지 직원과 함께 떠날 수 있는 ‘OMO가이드 투어’도 매력적이다. 구마모토 지역과 상점, 카페 등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 전일 오후 10시까지 예약하면 되고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일일 가이드를 맡은 오모5구마모토 직원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편 OMO5구마모토는 시내 한복판에 있어 쇼핑, 식사, 교통 등에서 편리성을 잘 갖췄고, 구마모토성과 스이젠지조주엔과 같은 주요 관광지와도 전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다. 

❗오모5 구마모토 OMO5 Kumamoto by Hoshino Resorts
일본 〒860-0808 Kumamoto, Chuo Ward, Tetorihoncho, 5−1 HAB@ 3F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815031348095
🎈구마모토현청에 가면 얻을 수 있는 것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구마모토현청이다 

이왕 구마모토에 온 김에 역사부터 음식, 여행지 등등까지 모든 걸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구마모토현청으로 향해 보자. 한국어와 영어로 준비된 다양한 종류의 가이드북과 인쇄물이 비치되어 있어 읽거나 가져갈 수 있다.

현청 바로 앞에는 구마모토가 고향인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치로와 구마모토가 협업해 만든 원피스 루피 동상이 있다. 원피스를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는 원피스 관련 기념품과 과자는 현청 건물 지하 1층 로손(Lawson)편의점에서 판매한다. 

구마모토현청 근처에는 정통 구마모토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아지센라멘 본점과 스이젠지 조주엔도 있어 한번에 코스로 들르기 좋다.

스이젠지 조주엔 
🚩What's New
여행신문이 창간 33주년을 맞아 해외여행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 원하는 해외여행에 대해 응답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1잔(50명)을 제공한다. 경품은 7월16일에 문자로 발송 예정. 당첨 여부는 7월14일 여행신문 지면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문 기간은 5월26일부터 6월22일까지.
마음을 글로 써내려 갈 때, 그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 행복합니다. 님의 답장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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