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도 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 현실이 되었을 때. 사라진 아이를 찾아 헤매면서 각성한 실종 예방의 중요성.
Pausing by POPOPO MAGAZINE

지독하게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행복한 만큼 슬픕니다. 사랑하는 만큼 불안은 종종 악몽으로 구체화됩니다.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하고 다시 이승으로 건너온 출산의 고통 때문일까요. 살면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겼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 질리지도 식지도 않는 새로운 종류의 사랑을 배워갑니다.

소시오패스의 탈을 쓴 싸이코패스 상사가 단골 출연하던 악몽은 귀여운 수준이었어요. 손을 잡고 있던 아이를 놀이동산에서 놓치거나 1~2초도 안되는 찰나에 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지거나. 차원이 다른 악몽에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나곤 합니다. 곤히 잠든 아이를 확인하면서 네 걱정은 엄마가 모두 데려갈게 행복한 꿈만 꾸렴 하는 주문을 걸기도 하죠.

그런 아이를 잃어버릴 뻔한 적이 있어요. TV에나 등장할법한.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내가 당사자가 되고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시간을 이번 레터에서 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행운과 불행. 이 두 상반된 운명은 '언제' '누구에게'  찾아갈지 모릅니다.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더군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사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답니다.

💜사라진 아이를 찾아 헤매는 동안 

 부제   한 번,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부족한 예방의 중요

 ▶️SIDE A : 나누고 싶은 이야기
    - 안전불감증, 내 이야기는 아닌가요?
    - 모든 일엔, 특히 실종시 '골든 타임'이 관건!
    - 이번 레터의 책 <꽃은 누구에게나 핀다>

 ▶️SIDE B : 함께 만들어 가는 이야기
   [방구석 프랑스 통신] '아이 친구 가족과 저녁을 먹었다'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하나이면 어떻고 둘이면 어떠하리'

   [김작가의 프로젝트 B]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하지 마세요'

   [똔뚜 가족의 핀란드 이야기] '똔뚜 가족의 월동 준비'

   [News] 포텐 여러분 함께해요!
   - 파인드마이키즈 '한 달 체험 이벤트'
   - 바라다드림 '#다니와놀잇과 함께 마음을 읽는 대화법'
   - 샌프란시스코 추석 페스티벌 개봉 박두!
안전불감증. 내 이야기는 아닌가요?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 되었어요. 먹고 입고 노는 모든 것의 안전성을 확인하게 시작했어요. 설명서나 성분표, 심지어 영수증까지 꼼꼼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이 입학에 맞춰 중고 스마트폰을 개통시켜 가방에 넣어주었어요. 학교에서는 사용을 금하기 때문에 비상상황에 쓸 수 있도록 말이죠.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물색하다 그림책 전시 도슨트와 연계된 미술 교실을 신청했어요. 아이와 조카를 데리고 집합 시간에 맞춰 기다리는데 한참이 지나도 인솔자가 보이지 않았어요. 전화를 해보니 안내 받은 인포데스크가 아닌 옆 통로였는데 거대한 인파에 막혀있었던 거죠. 가뜩이나 혼잡한 미술관 입구에서 겨우 인솔자를 만나 아이들을 맡기면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 목에 걸려있는 핸드폰이 무겁지 않을가 싶어 뺄까 고민했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두시간 후. 아이들을 찾으러 간 시점부터 악몽의 시계가 카운트를 시작합니다. 
첫번째 전화
아이들을 데리러 갔는데 애들이 코빼기도 보이질 않아요. 인솔자 연락처로 전화를 거니 "거기 아니에요"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집합장소로 데리러 오면 되는 게 맞는지 재차 확인을 하고 아이들을 전시장에 들여 보냈는데... 그게 무슨 말이죠??" 잘못 말했답니다. 오 마이 갓. 스마트폰에 아이가 건 페이스타임이 울리기 시작했어요.

"엄마 나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패닉이 된 아이들은 직진 본능에 따라 무작정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었어요. "엄마 일단 끊어!"하며 첫번째 통화가 종료되기 전, 미술관에서 빠른 걸음으로 가도 3~5분이 걸리는 건너편 오페라 극장의 입구가 언뜻 보였습니다. 심장이 터질만큼 빠르게 뛰는 건지 놀란 가슴인지 분간이 안되는 상황. 미친듯이 질주해서 가로지르기 시작했어요. 

알고 보니 프로그램이 끝나는 장소는 건너편 오페라 하우스에 있었어요. 미국에서 여름방학에 놀러 온 조카를 위해 영어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아이를 맡긴 선생님이 한국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이었던 상황. 교실에 들어가니 아이들은 커녕 "아무도 없어요?" 외치며, 사람을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무슨 일이시죠?" 묻는 관계자에게 아이가 사라졌다고 설명하니 돌아 온 답변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을 때 어디론가 뛰어가길래 어머님이 거기 계신 줄 알았어요."

두번째 전화
"엄마 어디야?" 한층 더 다급해진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일단 제에발 멈춘 다음 주변을 카메라로 보여달라고 했으나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뛰는 중) "여기 어딘지 모르겠단 말이야!" 우는 아이를 달래 근처에 어른을 찾아 엄마를 바꿔 달라는 이야기를 반복했어요. 화면 너머로 극장에서 객석 안내를 담당하는 분의 유니폼이 언뜻 스쳐갑니다. "잠깐만 전화 좀 받아주세요!" 외쳤지만 "여기 애들이 혼자 돌아다니고 있어요"라는 무전기로 보고 중인 소리만 들렸어요.

몇 층 어디인지만 알아도 덜 해맸을텐데 시간이 흘러 갈수록 피가 마르다 못해 가루가 되는 느낌. 어떤 상황이 생기면 보고하라는 게 메뉴얼일 거라 생각하면서도 속이 타들어갔습니다. 당황해 여기저기 오가는 아이의 카메라에서 설핏 극장 게이트 번호가 스쳐갑니다. 서둘러 계단을 타고 올라가 길을 헤매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했어요. 살았다... 그 20분 사이 지옥을 오갔습니다.

해당 센터에 아이들을 인솔할 때 양육자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는지 묻자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는 답변이 돌아왔어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 없이 모르는 사람을 따라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굳이 쓸 일 없을 것 같은데 무겁지 않을까 싶어 목에 걸어 둔 아이의 휴대폰을 가져갔다면.. 지금까지 안전할 거라 믿어 온 것들이 실체 없는 환상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마주했어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 묻어둔 기억을 꺼내는 게 맞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분명한 건 저 또한 '남의 일'로 치부했던 실종을 겪었다는 사실. 추후에 누가 겪을지 모르는 유사한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모든 일엔, 특히 실종시 '골든 타임'이 관건!

1. 아이가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낯선 장소에서 현재의 위치를 설명하지 못한다.
주변의 소음은 위치를 파악하는 큰 단서가 됩니다.
아이가 영상 통화를 걸지 않았다면, 지옥의 술래잡기가 되었을 거예요.

2.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의 반경이 중요하다.
측정 반경이 넓어질수록 혼란은 가중됩니다. 사건이 있고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테스트 하면서 깨달았어요. 현재 위치의 범위가 얼마나 근접한. 중요한 부분이더군요.

3. 예방 교육은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길을 잃었을 때는 그 자리에 멈춰 기다린다'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반복적으로 받는 교육이지만, 정작 그 상황에 닥쳤을 때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뛰고 봅니다.
위치추적 앱은 평생 깔아볼 생각조차 안 해봤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각성하기 전까진. 찰나의 타이밍으로 운명이 바뀔 수도 있었어요. 만약 아이에게 스마트폰이 없었다면? 영상 통화가 아니었다면? 무슨 단서로 아이를 찾을 수 있었을까. 이런 가정은 정말 생각도 하고 싶지 않네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24일. <꼬꼬무> '서류 고아의 진실' 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종 아동을 마구잡이로 해외에 입양 보내던 시기. 제 어린 시절이기도 한 80년대 중반 평균 8천명이 그렇게 가족과 생이별 했어요. 저 또한 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었던 거죠. '나는 그저 운이 좋은 사람 중 하나였구나' 안도하기엔 너무나 슬픈 진실이었습니다. 

어쩌다 한국은 고아 수출국이 되었나
당시 해외로 아동을 보내면 5000불(국민 1인당 GDP 4500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었어요. 고아수출국이라는 불명예는 탐욕스러운 어른들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버림받은 줄로만 알았던 7살 꼬마가 수십년 후에 부모가 등록한 DNA를 실마리로 찾아오게 된 실제 사건을 보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가족 관계, 사는 곳, 이름까지 정확하게 얘기하는 6살 소녀에게 그 누구도 가족을 찾아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고아원 원장이 자신의 성을 따라 아이의 성까지 바꿔 버리면서 미아에서 서류 고아가 되어 버린 아이.
44년. 그리고 "아이 엠 쏘리"
실종된지 두달 만에 생면부지의 해외로 강제 입양을 떠난 소녀가 다시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까지 걸린 시간입니다. 서로가 DNA를 등록하지 않았다면 영원히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사건의 규명을 요구하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가 바라는 건 이름 그대로 두가지 입니다. 진실 그리고 화해. 

사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 수십년이 지나도 실종 아동 부모로 불리는 이들이 덤덤하게 뱉은 말엔 짙은 음영이 묻어납니다.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지 못했을 아이의 사진으로 전단지를 돌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무관심과 질타로 바뀌어 가는 동정의 여론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합니다. 차마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옵니다. 

실종에 대처하는 2023년 현주소
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전화(182)
안전Dream(www.safe182.go.kr) 시스템의 처리 절차를 찾아봤어요.

신고접수(실종아동찾기센타 24시간 전화 접수 가능) → 경찰청 프로파일링 시스템 입력(전산 수배) → 발생지 경찰관서에 통보 → 지구대, 파출소, 여성청소년계 실종업무 담당 등 경찰서장이 지정하는 자의 합동 탐문수색 → 신고자, 목격자 대상 탐문 및 발생지 주변 수색 → 발견 또는 신원 확인 시까지 수색 및 전산수배 → 발견 시 인계 및 수배해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예방

1. 미아 방지 지문 등록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나 온라인에서도 등록 가능합니다. 저도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무렵 아이 손을 잡고 지구대에 지문 등록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2. 미아방지 목걸이
양육자의 핸드폰과 이름을 적은 목걸이를 어린 시절부터 제작해서 걸어주고 있어요. 금은 위험할 것 같아 은으로 주문했는데 목걸이가 종종 끊어져 자연스레 주기적으로 교체중입니다.

3. 스마트폰
툭하면 신발주머니도 여기저기 두고 오는데 잃어버릴 수도 있고. 엄마 몰래 유튜브에 빠져있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구형 스마트폰을 중고로 구매했어요. 매순간 아이의 이동 동선을 함께할 수 없는 데다 만약을 대비해 가방에 넣어 보내고 있어요.

4. 파인드마이키즈 앱
위치 추적 하면 바로 떠오르는 사생활 침해라는 단어. 때문에 여러 앱을 다운 받아 두고 가입을 망설였어요. 하지만 앞으로 독립해 나갈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 생각합니다. 단체 견학을 가더라도 꼭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아이들이 발생하잖아요.

최악의 상황과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비한다. 확고한 목적은 쓸까 말까에 대한 고민을 없애주었어요. 여러 앱 중에서도 파인드마이키즈를 추천하는 이유는 남다른 기능 때문인데요.
1. 아이가 지금 어디 있는지 현재 위치 반경이 예측 가능합니다.
   이 반경이 너무 크면 사실상 무용지물이더군요. 
2.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음소거 상태일 때 전화벨을 크게 울리도록 설정할 수 있어요.
3. 잔여 배터리와 앱 사용량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요.
4.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유용합니다.

곧 다가 올 추석 명절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좀 더 안전한 연휴 되시길 바라면서 선물을 준비했어요. 포포포 매거진 인스타와 뉴스레터를 구독중인 포텐님들께 파인드마이키즈 한 달 이용권을 보내 드릴게요! 아래 배너로 신청해 주시면 QR 코드 적용 방법 안내 메일 드릴게요. 매주 월요일 발송 예정입니다.
광고 아닙니다. 제가 한국 지사 담당자님께 구구절절 매일 드려 진행하는 이벤트랍니다. 부디 무탈하게 또 안전하게. 우리의 일상을 잘 지탱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II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때는 올 테니까"

이번 레터의 키워드는 '스마트폰'과 '소통'.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에게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필수가 되어버렸죠. 생활은 편리해졌는데 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은 늘고 있어요. 팔로우 수가 영향력의 지표인 시대에 우연히 오은환 대표님의 라방을 듣게 되었어요. 쉽고 빠르게 인플루언서가 되어 돈버는 지름길을 강의하던 자칭 SNS 전문가 광고를 하도 많이 봐서 일까요. "덕을 쌓으세요" 라는 이야기가 깊숙이 와닿았어요. 온라인이지만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관심을 가지는 것. 간단해 보여도 정말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내가 상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는 것. 잘못 끼워진 단추를 바로 잡는 것 같았어요. 몇백, 몇천만 같은 팔로우 수나 매출액으로 포장한 표지가 아니라 언뜻 보면 시집 같은 제목과 만듦새가 더 사랑스러운 이유입니다. 분명 출판사와의 조율이 쉽지 않았을텐데. 이 책이 인플루언서가 되는 법 같은 총론이 아니라 인생과 인간을 대하는 마음이 먼저라는 온기가 전해졌거든요.
소위 말하는 '인싸 재질'과는 거리가 먼 사람. 제가 생각하는 전 지극히 아날로그형 인간입니다. 뉴스레터를 만드는 것도 인스타그램 피드를 올리는 것도 종이잡지 포포포를 알려보자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으니까요. '진심은 통한다'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초심자에게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이라는 걸 알려준 작가님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갈 용기를 충전합니다. 포포포에서 다루는 '잠재력'이라는 키워드처럼 누구에게나 내제된 능력을 발견하고 꺼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의 때를 기다려 보자구요💜
  II   [강민영의 프랑스 방구석 통신] 아이 친구 가족과 저녁을 먹었다

큰 아이에게는 엘리엇이라는 친구가 있다. 지난한 두 달의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엘리엇의 엄마인 뮤리엘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두 가족이 모여 식사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엘리엇에 대해 아는 거라곤 큰아이의 학교 친구라는 것뿐이었다. 2주간의 캠핑으로 피곤했기에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저녁까지 먹어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었지만 초대해 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그러겠노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엘리엇이 우주선과 스파이 놀이를 좋아하고 서바이버 survivor의 아이 오브 타이거 eye of tiger (영화 록키 수록곡)을 즐겨 부른다는 것을 안다. 두려움과 부담을 넘어서면 언제나 이런 작은 기쁨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II   [캥거루의 뛰다가 생각했어] 하나이면 어떻고 둘이면 어떠하리
"아이고" 처음 만난 중노년의 아주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을 가득 담아 탄식하듯 내뱉었다. 눈썹은 각기 좌우로 흩어져 팔자를 그리고 미간에는 두어 개의 주름이 길게 잡혔다. 그리고 말했다. "둘은 있어야 되는데……."
옆집 신혼부부가 첫아이를 낳았다. 이 분은 아마도 옆집 부부 중 누군가의 어머니 혹은 산후 도우미일 터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아이의 성별을 물었다. 옆집 부부가 참 예뻐서 아기도 예쁠 것이라는 마지막 말을 건네며 대화가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마치 짜인 공식처럼 어김없이 익숙한 질문이 날아든다.
"아이, 하나예요?"
  II   [김작가의 프로젝트 B안]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하지 마세요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양껏 고기를 먹고 아이고 드러눕고 싶다 하고 의자를 뒤로 젖힌 순간 정전이 됐다. 고깃집의 아르바이트 생들이 모두 일사분란하게 다 창문을 열었다. 쾅! 쾅! 쾅!
정전이 되자마자 모든 전기가 나가 고기냄새와 가스를 빨아들이던 환풍구가 멎었고, 어차피 먹을만큼 먹어서 불판을 빼놨었던 터라 아유 우린 괜찮아 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테이블 환풍구에서 다른 테이블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까만 연기가 눈 앞에서 훅 나오는데 남편이 일어나자! 해서 빠르게 밖으로 대피했다. 재빨리 아이를 챙겨 이건 큰일나! 해서 밖으로 나갔는데, 정전이 됐으니 결제시스템도 완전히 멎어있었을 것이다. 먹통이고 깜깜한 가운데 여러 팀들이 고기연기와 매캐한 연기를 못버티고 겨우 뛰쳐나왔다. 
  II   [핀란드 똔뚜 가족 이야기] 똔뚜 가족의 월동 준비

핀란드의 월동 준비! 김치 대신 00를 쟁여둡니다.

🐰<파인드마이키즈 한 달 이용해보기>🐰
🐰<바라다드림 - 다니와놀잇과 함께하는 특강>🐰
🐰<샌프란시스코 추석 페스티벌에서 만나요!>🐰
💜샌프란시스코 추석 페스티벌 행사 안내
💟일시 : 9월 30일 토요일 10:00~17:00
💟장소 : San Francisco Presido 일대 (Montgomery St, San Francisco, CA 94129)

비행기 타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거라지만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되었... 아니 갈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금문교가 보이는 Presido 일대에서 부스 활짝 열어 놓고 기다릴게요! 부스 준비 소식은 인스타그램 통해 전할게요. 기대하시랏! 개봉박두~^^
🐰포포포 매거진 8호 궁금하면 드루와~🐰
포.포포포 pausing by popopo 어떻게 보셨나요?
더 좋은 뉴스레터를 만드는 동력은 피드백으로부터!
친구에게 뉴스레터 구독을 공유해주세요.
위 버튼 클릭 후 url을 친구 카톡으로 전송!  
주식회사 포포포
@popopo_magazine
www.popopomagazine.com
수신거부 Unsubscribe
stibee

좋은 뉴스레터를 만들고 전하는 일,
스티비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