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 머니 룩 뒤에 숨겨진 이중의 욕망
• 김치라고 불러다오

기이하고 이상한 것들에 마음을 끌려본 적이 있나요. 다모(@damo.97)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어딘가 조금씩 뒤틀린 존재들이 있습니다. 반짝이는 눈망울을 가진 근육질 털쟁이 토끼, 머리는 아저씨인데 몸은 강아지인 ‘아저씨’까지. 그가 만들어내는 것들은 기이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그저 당신과 내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저마다의 이상함을 사랑하게 만들 뿐이죠. 작가와 나눈 대화 전문, 그의 작업실을 담아낸 사진은 아티클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채우는 건 무엇입니까? 온갖 숏폼과 휘발성 정보로 가득하다면 이제는 색다른 영감으로 채울 차례. 수채화부터 타이포그래피, 공예와 레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보세요. 팔로우 하나로 작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세상, 열심히 누리지 않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전 세계 5명의 아티스트 중 매일 보고 싶은 내 취향이 하나 쯤은 있을 겁니다.

러닝을 즐기는 분 있으신가요?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러닝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운동입니다. 이번 주말 달릴 계획이 있으시다면 쓰레기봉투와 장갑을 챙겨, 아주 특별한 달리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국어로 ‘쓰담(쓰레기 담기) 달리기’, ‘줍깅(쓰레기 줍는 조깅)'으로 표현되는, 우리를 위한 달리기 ‘플로깅’과 ‘비치코밍’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하루에도 몇만 권이 쏟아지는 책의 홍수 시대에도 빠르게 중쇄를 찍으며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는 출판사가 있습니다. 유명한 고전 문학 작가의 숨겨진 걸작을 발굴하는 1인 출판사, 바로 녹색광선인데요. 이들은 오래된 예술 서적을 떠올리게 하는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탄탄한 팬층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독보적인 감성으로 고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책이 지닌 아름다운 물성을 탐구하는 출판사 녹색광선을 소개합니다.

올해 가을 가장 강력한 패션 경향은 바로 ‘올드 머니 룩’인 것 같습니다. ‘올드 머니’는 물려받은 재산으로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올드 머니 룩’은 이들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올드 머니 룩의 유행 뒤에는 어떤 역사가 자리 잡고 있을까요? 1920년대 미국의 시대상을 가장 잘 그려낸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올드 머니 룩’ 뒤에 숨겨진 이중의 욕망을 파헤쳐 봅니다.

‘신치(辛奇)’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이 단어는 중국과의 ‘김치 원조’ 경쟁으로부터 우리 김치를 지키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만든 공식 번역 표기법입니다. 그냥 ‘김치’라고 부르면 될 텐데 어쩌다 이 단어를 만들게 됐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잊을 만하면 다시 떠오르는 ‘파오차이’ 논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