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목할 주제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의 골자는 어린이 보호구역, 즉 스쿨존 내 과속카메라(CCTV) 설치 의무화입니다. 

사실, 아직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 과속·신호·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단 한 대도 없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017년 기준, ‘전국 스쿨존 CCTV 설치 현황’에서 서울은 설치 비율이 85.4%로 가장 높았고, 전남은 0.5%에 그쳤어요. 전국 평균은 34.4%로, 지역별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공개한 데이터만 보더라도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천안의 경우, 지난 11월을 기준으로 스쿨존 205곳 중 과속·신호·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단 1대도 없는 곳이 169곳이에요.

일단 구체적인 기법들을 알려드리기 전에 근본적인 얘기 하나를 짚고 가죠. ‘우리는 도대체 왜 투자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투자에 참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투자가 가장 재밌어요. 15년 전부터 자나 깨나 투자 생각만 해서 <할 수 있다! 퀀트투자>와 <가상화페 투자 마법 공식>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고, 요즘도 매일 투자를 연구하여 결과를 정리하여 유튜브에 공유하고 있죠. 

이런 저도 얼마 전까지는 투자가 필수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축구나 바둑에 관심이 있을 필요 없는데, 투자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투자를 모르고 관심 없는 사람들도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겠지!’라고 생각했죠.

2018년 말, 한 50대 신사를 보고 제 세계관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하시다가 최근에 은퇴하시고 나서 다시 MBA에 도전하고 계신 분이었는데요. 그 신사분이 제게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이 말을 듣고 보니, 투자라는 건 투자에 흥미를 느낀 사람만의 취미생활이 아니라, 모든 사회인, 나아가서 인류 전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이 50대 신사의 ‘장인어른’은 등산이라도 하면서 친구들과 어울릴 정도의 여유는 됩니다. 게다가 신사와 장인어른 모두 정말, 정말, 정말 하기 어려운 대기업 임원직을 달았던 분이고요. \

그런데 이렇게 쟁쟁한 분들도 30~40년 동안 일하다가 퇴직하고, 이후로 30~40년간 근로소득 없이 당신이 쌓아 놓은 투자자산을 활용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겁니다. 지금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머지않아 이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될 거예요. 

우리는 인적자산 또는 투자자산을 활용해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생계를 꾸려나갑니다. 그리고 금수저가 아닌 이상, 보통의 사람들은 가진 자산 중 인적자산이 대부분이죠. 투자자산은 매우 적거나 마이너스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안타깝게도 인적자산은 감가상각이 발생하는 자산입니다. 점점 감소하다 언젠가는 완전히 고갈되어 0에 수렴하죠. 직업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 그 시기는 50~60대에 찾아옵니다. 

인적자산이 고갈되는 시기를 늦추려고 하더라도 최소 20년, 최대 50년은 노동을 통해 생계를 유지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후에는 모아 놓은 투자자산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돼요. 

물론 인적자산이 0이 되는 시점에 우리가 인생을 마감하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100세에 가깝게 높아진다는 사실이죠. 

실제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2030년 남 84세, 여 91세에 도달한다고 하죠. 그 후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요. 앞으로 최대 40년 노동을 한 후 축적한 투자자산으로 40년이나 먹고 살아야 하는 ‘40+40 시대’가 현실이 됩니다.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우리 모두 좋든 싫든 투자를 통해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전업투자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 방향은 확실하고, 또 간단합니다. 직장을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인적자산이 0이 되는 시기를 대비해 우리의 인적자산을 최대한 빨리 투자자산으로 바꾸어나가야 해요.

투자를 해서 먹고 살 수 있는 충분한 투자 능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50대가 되면 투자 능력이 하늘에서 떨어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투자 노하우와 방법은 더 일찍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