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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나요?
연휴 이후 이틀 뒤 바로 주말이 있어서 체감상 더 긴 연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연구 주제는 LINE입니다.

  최근에 플랫폼 독과점 논란이 화두에 오르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카카오.
카카오는 국내 서비스 위주로 집중해왔기에 많은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어요.😥
한편, 8년 전 이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네이버는 해외로 눈길을 돌린 결과, 
해외 매출 비율을 지난해 3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라인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시기 마비된 전화나 문자의 대체재 노릇을 톡톡히 한 덕분에 일본에서 사랑받는 메신저 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
현재는 메신저 앱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해외 브랜드에 배타적인 일본에서 기막힌 문화화 전략으로 크게 성장한 라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알쓸흥기 한 줄 요약 
✔ 인플루언서 마케팅: BTS의 인기와 함께 승승장구하는 라인의 가상인플루언서들
✔ 컬쳐라이제이션: 라인만의 업그레이드 된 현지화 전략
✔ NFT: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 
✔ 종단간 암호화: 메시지 유출 방지 
✔ CVC: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끼고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 OCR: AI가 그림과 문자를 인식 

  • 인플루언서 마케팅 😀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SNS 및 플랫폼 내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들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SNS가 발달하면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소비 파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나타나며 이러한 전략이 더욱 대두되고 있답니다.
    여기서 보통 우리는 사람만을 이러한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라인은 라인의 캐릭터들을 가상 인플루언서로 만들어 숏폼 콘텐츠에 등장시키기 시작했답니다. 심지어 라인프렌즈의 'BT21' 캐릭터 알제이는 지난 5월 이마트 HMR 브랜드 피코크와 협력한 핫도그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또한 라인은 라인프렌즈를 활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 컬쳐라이제이션 🎌
    라인의 신중호 글로벌전략담당(CGO)는 라인의 해외 성공 전략에 대한 질문에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보다는 컬쳐라이제이션(문화화)라는 표현을 지향한다고 이야기했어요. 여기서 컬쳐라이제이션을 지향하는 이유는 각국 문화에 최적화된 라인의 서비스를 현지 법인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더 덧붙이자면 그 지역 및 국가의 문화가 반영된 보다 깊은 '현지화'를 표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만들어낸 조어라고 하네요. 실제로 태국에서 인기를 얻은 '쿠키런', '모두의마블' 역시 태국 직원들이 태국인의 생활상에 기대어 직접 기획하고 제안한 것들이라고 합니다.

  • NFT(대체불가토큰) 💰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파일의 소유주와 거래 기록을 저장하고 이를 디지털 자산화하는 기술이라고 해요. 특히 디지털 파일의 거래 및 소유 기록을 위변조 및 삭제가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합니다.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 및 가상자산(암호화폐) 담당 일본 자회사인 LVC를 통해 NFT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라인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인 브라운, 샐리, 코니가 들어간 NFT 3종을 발행했다고 하는데요. 가상자산 링크의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다양한 NFT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 종단간 암호화 📱
    처음 입력하는 단계부터 최종적으로 수신하는 모든 단계 내에서 메시지를 평문으로 저장하지 않고 모두 암호화하는 방식이에요. 라인은 2015년도에 이용자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종단간 암호화 방식인 '레터실링' 기능을 추가하였는데요. 레터실링이 활성화되면서 사용자 간의 대화에서 사용자 단말기 이외의 서버나 통신망 등의 매체를 통해 메시지가 공개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을 뜻해요. 원래는 대기업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짐을 막기 위해 CVC 보유를 금지했지만, 작년부터 해당 규제를 완화했어요. 벤처, 스타트업 업계 투자를 활성화와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린 결론이었죠. 최근 야후재팬과 라인의 CVC가 통합되면서 Z벤처캐피털(ZVC)이라는 사명으로 양사의 투자 기능과 역량을 통합해 운영되고 있어요. 

  • OCR(광학문자인식) 👤
    카메라로 수집한 문자나 그림을 AI가 판독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네이버와 라인이 개발하는 AI 서비스인 '클로바'의 OCR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어, 일본어, 영어 문자인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도 은행, 병원, 공공기관 및 주요 비즈니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화 프로젝트'에 클로바 OCR이 솔루션으로 투입되면서 네이버와 라인의 AI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어요. 

기부해 세 줄 요약  
✔ 강점 (일본의 대표 메신저로 거듭난 라인) 
-국내 메신저 시장 독식하는 카카오에 비해 늦게 시장에 뛰어듦
-빠른 태세 전환으로 해외시장에 집중하기 시작 
-일본의 대형 재난 사태에 큰 인기 얻으며 일본의 대표 메신저 등극
✔ 약점 (저평가된 가상자산 라인링크) 
-한국시장 공략에 나섬
-시가총액이 현저하게 낮은 라인의 가상자산
-구체적인 가상자산 규제 법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국내 시장
✔ 기회 ('라인'과 일본 유명 포털 서비스 '야후재팬'의 경영 통합) 
-'야후재팬'과 합병으로 3억 명 고객 확보
-2번의 고배 이후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성공 가능성 확보 
-국내 이커머스 노하우를 쏟아낼 예정
✔ 위기 (라인 유저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 
-중국 계열사 엔지니어가 일본 서버 접속
-반중(反中)정서로 인해 민감하게 반응 
-기업 차원에서 국가 차원의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 

우리나라에서 대표 메신저를 꼽으라면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꼽는데요. 국내 시장점유율 94%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카카오톡이지만, 해외에서는 그 사정이 조금 다르답니다. 바로 네이버 '라인'이 강세이기 때문이죠. 라인은 동남아는 물론, 일본에서 대표 메신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1년 네이버가 라인을 출시했으나 이미 한국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차지한 상황이었어요. 이에 네이버는 재빠르게 일본으로 눈을 돌렸는데요. 당시 일본에서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대형 재난 사태가 발생해 트래픽량이 급증하자 기존 일본 메신저들이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고, 이때 라인이 주목받기 시작했답니다. 이후 라인은 메신저를 기반으로 핀테크, O2O, AI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일본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 (MAU)가 8,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대국민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답니다.
라인은 그동안 외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나 가상자산공개(ICO) 없이도 라인링크(LN)를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가상자산으로 성장 시켜 왔어요. 그러나 아직도 저평가된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해요. 라인링크의 시가총액은 다른 가상자산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크지 않아요.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과 같은 글로벌 가상자산들과 비교 시 시가총액도 낮고 거래소와 거래량도 현저하게 적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큰 메신저 경쟁사로 비칠 수 있는 카카오와 비교했을 때 라인의 코인 시가총액은 카카오 대비 10배 이상 낮다고 해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 라인은 향후 네이버의 블록체인 사업의 진행 방향에 따라 시세가 판가름 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직은 국내 규제안이 명확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일본의 대표 포털사이트를 꼽자면 '야후재팬'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지난 3월,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을 완료했답니다. 이로써 두 사의 이용자를 합치면 무려 3억 명이 넘는 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탄생한 셈이죠. 사실 네이버는 이번에도 일본 검색 시장에 두 차례 진출한 적이 있었지만 연이어 고배를 마셨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야후재팬이 함께 있으니 성공이 어느 정도 예상되죠?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의 노하우를 일본에 가져와, 라인 메신저를 이용해 해당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물하기 서비스 일종인 '라인 기프트', '공동 구매', '라이브 커머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올해 3월, 라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중국에서 열람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었어요. 라인 시스템 유지 보수를 위해 중국 계열사 엔지니어가 일본 서버에 접속한 것이 문제였는데요. 개인정보가 이용자 동의 없이 해외 제3자에게 제공되었다는 사실이 현지 사용자들의 불안을 커지게 했어요.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상관없이 이 사안을 일본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인 데에는 반중(反中), 반한(反韓) 정서가 크게 작용한 점도 있었죠. 일본의 우방국인 미국과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는 중국이 그 대상이었기 때문에 특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어요. 단순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었던 논란이었기에 라인에게 큰 타격이었습니다. 최근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출시가 또 한 번 미뤄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지속해서 라인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다음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TMI 연구원들이 멋모르고 하는 이야기가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 라인은 어떻게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 가상화폐의 발전 과정과 라인의 시장 점유율
🐹: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 내용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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