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뇌를 수술하는 사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신경외과 의사의 세계
원제: HEAD CASE: WHAT NOBODY TELLS YOU ABOUT BECOMING A BRAIN SURGEON
저자: Dr Alex Koefman
출판사: University of Queensland Press (UQP)
256쪽 / 에세이 / 2027.3 출간 예정
뇌를 수술하는 법을 배우는 동안, 그는 한 사람의 삶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
뇌와 신경외과에 관한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와 웃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의료 현장의 경험을
결합한, 한 신경외과 의사의 치열하고도 인간적인 의학 에세이.
살아 있는 뇌가 현미경 아래에서 심장 박동에 맞춰 미세하게 움직인다. 메스 끝에서 불과 몇 밀리미터 떨어진 혈관을 건드리면 한 사람의 삶이 영원히 달라질 수 있다. 긴박한 수술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시골 소년이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의사가 된 뒤에 배우게 된 것들을 담은 솔직하고 유쾌한 의학 에세이다.
열다섯 살, 저자는 신경외과 의사가 쓴 책 한 권에 매료되어 뇌를 수술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첫 의대 입시에 실패한 뒤에도 꿈을 놓지 않고, 우여곡절 끝에 의대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것은 끝없는 시험과 치열한 경쟁, 밤샘 근무와 가차 없는 선배들이다. 마침내 들어선 수술실에서는 꿈을 향한 열정과 자신감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과 마주한다.
저자는 뇌종양과 뇌동맥류, 뇌척수액의 흐름이 빚는 위기부터 환자가 의식을 유지한 채 진행하는 뇌 수술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복잡한 뇌의 구조와 수술 원리는 일상의 비유로 풀어내고, 자신의 허세와 실수, 두려움은 거침없는 농담으로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빠른 손보다 신중한 판단이, 혼자만의 확신보다 팀의 정확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운다.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것과 해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환자의 생명을 구하면서 그 사람의 언어와 기억, 일상까지 지키려면 무엇을 살펴야 하는가?
뇌의 정교한 구조와 수술 기술에 몰두하던 그의 시선은 점차 두려움 속에서 답을 기다리는 환자에게로 향한다. 나쁜 소식을 전하고, 환자의 말을 듣고, 치료의 한계를 함께 받아들이는 일 역시 의사의 몫이다. 그제야 그는 정교한 수술 기술만큼 환자 한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집요함과 그 꿈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겸손을 함께 보여주는 이 책은, 뇌에 매료된 소년이 뇌 너머의 사람을 이해하는 의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목차]
‘Do not wake the sleeping lion’
1 ‘Go hard, Boys, go hard’
2 ‘He thought you were a medical student’
3 ‘If you don’t know where to start, start somewhere’
4 ‘You’ve not done this before, have you?’
5 ‘What’s wrong with your speech?’
6 ‘Hold the fucking retractor at ninety degrees’
7 ‘Maybe you’re just meant to be’
8 ‘That’s awesome, man … Now, don’t fuck it up’
9 ‘There are three goals of surgery here’
10 ‘We just deal with it and manage the patient’
11 ‘Find some time and get that done’
12 ‘Just stop. Slow down’
13 ‘So, tell us what you can see here’
14 ‘Just wake me up when it’s done’
15 ‘It’s not good news, I’m sorry.’
16 ‘Will I wake up the same?’
A basket of apples
[저자] 알렉스 코프먼
신경외과 의사.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15살에 읽은 신경외과 의사의 회고록을 계기로 뇌 수술에 매료되었다. 첫 의대 입시에 실패한 뒤 과학을 공부하다 태즈메이니아대학교 의대에 진학했고, 호주 여러 도시의 병원에서 신경외과 수련을 거쳤다. 의사가 되기 전부터 음악과 크리켓에 열정을 쏟았으며, 호주 라디오 방송 Triple J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 소개된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 이 책에서는 사과를 따던 소년 시절부터 신경외과 의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으로 돌아보며, 수술실에서 배운 판단과 책임, 소통의 의미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