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기다림의 시간도 필요하다
감기를 앓은 뒤 미각을 잃은 적이 있어요. 먹는 맛을 잃으니, 사는 맛도 잃는 느낌이었죠. 이런 저런 노력 끝에 알게 된 건,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일이었죠. 삶에서도 비슷하게, 무엇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권태가 나를 지나가길, 다시 기쁨을 되찾을 때를 인내심 있게 기다려야 하죠. 이 때의 기다림은 무기력이나 체념과는 다른 것입니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참을성을 발휘하는, 적극적인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이번 주의 플레이라이프 뉴스레터에서는,
  • 자연스러운 것, 소소한 것, 즐거운 것 음악가 하림 님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 일이 안 풀린다면, 쉬어 가라는 신호 슬럼프를 지혜롭게 지나는 법에 대한 문장을 전합니다. 
  • 더 읽어볼 거리를 모은 이번 주의 playlife CHOICE를 전합니다.
가수라는 오랜 꿈을 이뤘지만, 하림 님이 마주한 감정은 공허함이었습니다. 도피하듯 떠난 유럽 여행, 길 위의 예술가들과 다양한 삶의 방식에서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상처를 위로받았죠. 결국 그를 움직이는 일은 마음이 먼저 이끌리는 일임을 깨닫고 오늘도 하림 님은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것, 소소한 것, 즐거운 것

음악가 | 하림
음악은 즐거울 때 해야 효용성이 커져요
음악가에게 음악이라는 것은 늘 즐겁지 않을 수도 있어요.  코로나 시기에는 관객이 사라지다 보니 노래할 이유가 없어졌어요. 어느 날 제가 신발 끈을 묶고 있는데 제 입에서 ‘어떡하지?’ 이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스스로 놀랐어요. ‘큰일 났다.’ 생각했죠. 상담을 받으러 가기도 하고, ‘내 인생에서 노래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가 도움이 됐지만, 스스로 연습에 대한 기쁨을 찾으면서 해결되기도 했거든요.

제 주변에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 제자들에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얘기하는 편이에요. ‘연습하기 싫으면 연습 안 해도 돼. 네가 지금 즐거운 걸 먼저 해도 된다.’라고 얘기합니다. 음악은 즐거울 때 해야 효용성이 제일 커지거든요.
하림 님의 '내 마음을 성장시켜준 것들'
☑️ 다이빙

‘나는 왜 음악 말고 좋아하는 게 없지?’ 생각하다가 우연히 시작한 취미예요. 물속에 들어가면 자유롭고, 저 자신에 더 깊게 다가가는 느낌이 들어요.

"만약 당신의 직책이나 임무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일의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분명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상태라면 무작정 일을 지속하기보다는 일시정지의 시간을 가지면서 의도적으로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에서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source 레이철 우마라, <퍼즈>, 다산북스

playlife talk 💬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상황을 겪기 마련이죠. 식곤증이 찾아온 눈꺼풀처럼, 가라앉는 의욕을 억지로 끌어올리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지만 허사입니다. 일에 대한 욕심 하나로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이라면 이런 기분이 더 당황스러울테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기가 쉽습니다. 그렇게 무리하다 충동적으로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도 생기죠.

이럴 때일수록 잠시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돌보면서, 업무에 매몰된 자신을 환기하는 순간이 필요한 거죠. 오늘만 일하고 말 게 아니라면, 일시정지 버튼을 시의적절하게 누를 줄 아는 것도 노련한 현대인의 기술입니다.
playlife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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