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참조  <1호> 
'청년예술'을 폐기하라

'청년예술'을 폐기하라
서울청년예술인회의는 제도에서 규정하는 '청년예술(인)'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보고자 2019년 11월에 출범한 서울문화재단의 협치 기구입니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는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당사자의 언어로 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전개합니다. 또한 예술인이 처한 창작 및 생활환경을 들여다보고 이를 둘러싼 쟁점을 논의하여 공정한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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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예술인회의의 웹진 '숨은참조'를 준비하며
최선영|서울청년예술인회의 운영단

민주적인 절차에서도 놓치기 쉬운 것들
청년 세대 그리고 그와 관련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연구하고 분석한 다양한 관점이 있다. 이 관점은 연구자, 학자, 활동가, 정책 설계자 혹은 공공기관 관계자라는 주체를 통해 현장에 전달되곤 한다. 현장 예술인의 입장에서 보면 공공이 이슈별, 분야별, 사업별 주제에 따라 적극적으로 청년이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불러모아 말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질문도 등장한다. 그 구체적 현장은 크고 작은 라운드 테이블, 포럼, 간담회, FGI(Focus Group Interview), 좌담회, 설문조사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말을 걸고 질문을 하는 것은 그것을 하는 주체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호명되어 답변을 하고 있는 입장은 어떨까.

미니포럼 
<문화예술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 만들기 공론장> 리뷰
2020. 7. 15 @청년예술청  
지난 7월 15일 서울청년예술청에서 <문화예술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 만들기 공론장>의 첫 미니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서울청년예술인회의 운영단 2명과 10명 내외의 예술대학 학생들이 모여 “예술대학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 발제하고 이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견해에 관해 이야기 하는 토론 형태로 3시간 남짓 진행되었다. 이들이 나눈 구체적인 이야기는 무엇이며, “생태계적 관점에서 포스트 예술대학”이란 무엇일까?
라운드테이블 
<예술과 노동> 리뷰
2020. 6. 29 @청년예술청
서울청년예술인회의 강정아, 김재상은 예술과 노동’, ‘예술과 청년’, ‘예술과 시민이라는 주제로 격월, 총 세 번의 라운드 테이블과 칼럼 기고를 기획하였다.  이번 세 번의 라운드 테이블에서 선점한 주제 청년’, ‘예술’, ‘시민은 제도 안에서 작동되는 청년의 특수성과 동시대 예술의 위치, 기능적으로 작동되는 구조를 파악하고 예술인의 의의, 공공성, 노동과 권리 담론을 당사자의 목소리를 발화하는 도구로 사용하고자 한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발화된 언어들은 추후 <미래를 여는 예술문> 제작을 위한 단초가 될 예정이며, <미래를 여는 예술문>이 일종의 선언문으로서 행정과 정책으로 규정되는 청년’, ‘예술’, ‘시민의 정의를 재점유하고 예술 현장의 언어가 정책에 관여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길 희망한다.
라운드테이블 연계칼럼
<예술을 노동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을 때> -안준형
라운드테이블 연계칼럼
<창작활동은 노동인가 아닌가> 
-성지수

현장인터뷰 
1차 인터뷰
2020. 6. 25
글로말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오해의 연속입니다직접 대면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하더라도 상대의 의중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키워드를 가지고 ‘당신‘을 만나겠노라, 다양한 ‘당신’께 요청을 드렸습니다. 한 사람의 삶과 예술관을 키워드 몇 개에 담겠다는 시도는 무모하고 건방진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당신’에게서 길어낸 다양한 키워드는 어느 한 지점, 한 사람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이 인터뷰 프로젝트는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서 우리가 이제껏 오해하고 있었던 익명의 ‘당신’을 새롭게 만나려는 시도입니다.

잡담회
<타격감> 1차 모임
2020. 7. 3 @청년예술청

참여자
구은정│설치미술
이려진설치미술
이정현연극배우
김범무촬영
배소현, 김은나서울문화재단
예술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따금 무기력하다. “이 작업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돌아오는 날엔 더욱더 그렇다. 골몰한 시간만큼 머무르는 이가 없으면, 세상을 향했던 주먹은 허공을 지나 어느새 내 관자놀이에 꽂힌다. 예술은 종종 가혹한 눈으로 내려다본다. 주먹이 허공을 지나지 않기 위해 닿고 돌아오는 감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공감으로 채워본다. 작품을 내어놓고 서로가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평가가 아닌 이해하는 과정에서 작품을 만나본다. 세상에 내놓은 주먹이 닿고 돌아오는 경험. 타격감이다.

연구릴레이
1차 <'청년예술'을 폐기하라>
서울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은 2019년 공식적으로 사업을 종결하고, 신진-유망-중견의 생애주기 지원체제로 사업을 개편하였다. 동시에 서울문화재단은 2020년 충정로에 청년예술청을 개관 준비 중이기도 하다. 이처럼 ‘청년예술’이란 언어는 정책에 따라 없어지기도 하고, 또 새롭게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청년예술가란 ‘사람’은 언제나 존재해 왔으며, 앞으로도 항상 존재할 것이다. 이런 정책과 현장의 틈새에서 정책화된 ‘청년예술’의 폐기가 유의미한 ‘청년예술’의 담론화로 나아가는 마중물로 작동하기를 소망해본다.

서울청년예술인회의 | seoulartist@sfac.or.kr | 02-362-9745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B2 청년예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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