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모든 팀원이 이견 없이 회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보자"라는 격려를 서로에게 건넨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우리 팀은 팀워크가 참 좋아"라고 평가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이 착각일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팀원들 모두가 동의하고 찬성하는 모습은 높은 팀워크의 증거라기보다 오히려 팀이 겉돌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일지 모릅니다.
사실 무비판적인 동의는 진정한 합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를 하거든요. 그저 회의를 빨리 끝내고 싶어서, 섣불리 반대 의견을 냈다가 '모난 돌'로 찍힐까 두려워서, 혹은 어차피 내 의견을 말해봤자 바뀌는 것은 없을 거라는 '학습된 무기력' 때문일 수도 있죠.
여러분의 팀이 겉으로만 단결이 잘 되고 실제로는 팀워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다음 중 하나 이상이 발견된다면 여러분의 팀워크를 재고해야 할 겁니다.
1. 회의 후에 또 회의를 하는가?
회의실에서는 모두가 동의했지만, 회의가 끝난 직후 사내 메신저나 탕비실에서 "솔직히 그게 될 리가 없잖아", "현장을 너무 모르는 거 아냐?"라는 식의 뒷말이 나온다면 이것은 팀워크가 치명적으로 떨어진다는 신호입니다. 팀원들의 심리적 안전감이 매우 떨어져서 그저 갈등을 회피하려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