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블로그 곡물창고의 지난 입하 소식입니다.
곡물창고 보름간 21년 3월 ◑ 제3호 도시 전설 에피 도시에 그늘이 있다. 나는 그늘 안에 들어가 날 가린 나무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그 자신도 연기로 화해 사라졌고 실내에는 벨 소리가 울리는 휴대폰만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었다. 회전목마가 끝나고 나는 왼손에 장난감, 그리고 오른손에 클러치 백을 들고 잠시 서 있었다. “놀이공원에 정말 아무도 없군.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나는 듣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서 혼잣말을 했다. 그런데 그가 한마디도 하지 않는군요. 그가 한마디도 하지 않는 이유는 내 머리 뒤에 권총을 겨누고 있는 이 상황에 조금이라도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서일까요. 내면성이란, 어떤 위해나 폭력 혹은 속임수, 혹은 권력에 의해서도 침해받을 수 없는 한 개인의 권리와, 그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 제도를 말한다. 외면성이란, 한 개인에 의해 실행되지 않은, 자연물과 재난 같은 성격을 띤다. 社名을 찾아서 유리관 곡물창고에 참여하면서 알게 된 연재의 세 고비: 소개(기획)를 작성할 수 있는가? 소개 작성 후 세 편을 쓸 수 있는가? 어떤 식으로든 완결을 낼 수 있는가? 우리 ‘검열사’는 상시 원고 투고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투고작에 대해 1개월 내로 리뷰를 보내준다. 우리는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사람 몇을 리뷰어로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성공할 것이다). 어차피 글값이 똥값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희파 그래서 게친은 사후세계에 가서, 그 물건을 잔뜩 모은 다음 사후세계와 지상의 거리를 당기겠노라고 했어. 거기와 여기를 볼 수 있어야, 오갈 수 있어야 사람들이 이 세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 세계를 좋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지. 저 악몽을 더 꾸게 두었다간 그의 내일은 뱃멀미하는 것처럼 온종일 어지러울지도 몰라요. 그의 머리맡에 진정의 향수를 뿌립니다. 그의 꿈속에 일던 풍랑이 잦아들고, 그의 표정이 점점 편안해지네요. 창고관리인 노동자와 산업예비군, 문예인과 생활인;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개인블로그는 좀 아닌 것 같고 다른 마땅한 공간도 없으신 분, 딱히 보여주고 싶은 것은 없지만 필히 쓰고 싶은 것이 있으신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