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의 당면 과제 ‘빠른 현금 소진’
2022년 8월 12일(금)
오늘의 미국장 소식
   1. 현금 부자 조비, R&D 비용 더 늘린다
   2. 리비안의 당면 과제 ‘빠른 현금 소진’
   3. 로빈후드, 밈 주식에 발목 잡힐까 (네이버프리미엄)

📌 : 오늘의 키워드ㅣLTV

💬 Editor's Comment


어떤 레거시 기업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선구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에 걸쳐 맨땅에 헤딩했죠. 위기도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다는 루머도 있었죠. 수많은 크고 작은 위기를 돌파한 테슬라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자동차 회사가 되었습니다.


도심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는 어떨까요? 이 산업에도 몇몇 선도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릴리움, 이항, 그리고 조비 에비에이션과 같은 곳들이죠. 차근차근 성장해 가는 이들의 성과를 추적해 나간다면, 우리는 ‘넥스트 테슬라’를 미리 선별해 낼 수도 있을 겁니다

💰 현금 부자 조비, R&D 비용 더 늘린다

💸 무슨 일이지?


조비 에비에이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아직 매출은 없습니다. 조비는 2분기 7420억 달러의 연구개발비와 2517만 달러의 판매관리비를 썼습니다. 개발 단계가 올라가면서 이에 투입되는 비용도 증가하는 모양새입니다. 보유 중인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11억 5146만 달러인데요, 현재의 지출을 고려하면 수년 동안은 재정적 문제에 봉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2분기 조비는 아비오닉스(Avionyx)를 인수했습니다. 30년의 업력을 지닌 이 기업은 항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회사이죠. 특히 아이오닉스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와 유럽항공안전청(EASA) 기준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 서비스를 수행한 경험이 풍부합니다. 이번 인수가 조비의 수직이착륙 항공기 인증 과정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최근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요, 조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의 기존 계약이 7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기관이 전통적인 헬리콥터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무공해인 전기 수직이착륙기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조비는 아직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그들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내고 있느냐는 겁니다. 공식적인 인증, 정부 혹은 민간기업과의 다양한 방식의 계약 등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통로입니다. 조비는 이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안정적인 스텝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비의 현재 시가총액이 적절한지는 또 다른 이슈입니다. 매출이 없고 수직이착륙기 시장 크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 각 국가마다 다른 규제도 시계를 흐리게 합니다. 최근 조비의 시가총액은 약 37억 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조 8700억 원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나 코웨이와 비슷한 수준이네요.

 

📈 주가는 어때?


조비 주가는 11일(현지시간) 3.27% 상승한 6.1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다시 3% 이상 올랐고요. 조비가 이전에 밝혔던 로드맵대로 사업을 이행해 나가고 있음을 증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비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4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리비안의 당면 과제 ‘빠른 현금 소진’

💸 무슨 일이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11일(현지시간) 2분기 3억 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였던 3억 370만 달러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조정 주당순손실 역시 1.6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였던 1.63달러를 소폭 상회했어요.

또한 2분기 생산 대수 역시 4401대를 기록해 전 분기 기록한 2553대보다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앞서 제시한 가이던스인 연간 2만 5000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리비안은 “공급망 이슈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3분기 말까지는 (공급망 이슈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간 예상 손실액은 확대됐습니다. 리비안은 올 한 해 예상 조정손실규모를 54억 5000만 달러로 조정했는데요. 지난 5월 제시했던 47억 5000만 달러에 비해 손실폭이 늘어난 셈입니다. 올 한 해 자본지출 규모도 5월 제시했던 가이던스에 비해 낮춰 잡으며 20억 달러로 예상했어요.

 

 

🤔 그래서?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렸던 것이 무색하게 리비안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리서치회사 뉴컨스트럭트는 리비안의 가장 큰 문제를 현금이라고 지적했어요. 현금 소진을 막기 위해서는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해야 하는데, 생산량과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다는 거죠. 실제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줄었습니다. 리비안은 3월 31일 기준 170억 달러이던 현금은 이번 2분기 155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투자은행 DA데이비슨의 리서치 이사인 마이클 쉴스키는 “공급업체의 부품 증가와 기존 차량 서비스 비용 상승이 리비안의 현금 소진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는 분명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기자동차 세액 공제 조항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리비안 차량의 구매예약 취소 우려가 있고 충전소, 체험센터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이 성공의 길을 가고있다”며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웨드부시는 지난 7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당초 30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주가는 어때?


리비안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둔 11일(현지시간) 전일대비 4.14% 상승한 38.95달러를 기록했어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데요. 이날 경쟁업체인 테슬라(-2.62%), 루시드모터스(-0.71%) 등이 하락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입니다.

그러나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리비안 주가는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급락하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이후 낙폭을 회복하며 11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고객 생애 가치 : LTV

최근 기업 분석에서 고객 평생 가치(이하 LTV)란 지표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LTV는 Life Time Value를 말합니다. 고객생애가치죠. 한 고객이 한 기업의 고객으로 존재하는 전체 기간 동안 기업에게 제공될 것으로 추정되는 재무적인 공헌도의 합계입니다. 애플로 예로 든다면, 간단히 내가 평생 애플에 쓰는 돈이라고 보면 됩니다. 


최근에는 이 LTV가 마케팅 분야에서도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LTV가 높다는 것은 고객이 장기적으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즉, 기업은 자사 제품을 지속해서 이용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있고,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LTV는 수치화하여,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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