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뉴스레터가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생긴 일...🎅
당신이 자고 있는 사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런 일이 생겼었다고요.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에 나와 있는 신현규입니다. 😃
매일 한국 시간으로 아침이면 여기 실리콘밸리 시간으로는 오후가 무르익어 갑니다. 전 세계 혁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여기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지는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몽땅 다 전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조금이나마 전달해 드리고자 뉴스레터를 테스트 형태로 발간해 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으시면 공유를 부탁드릴게요! 😍 
헐 어떻게 막겠다는거지?
"사이버 Bullying 막겠다"는 인스타그램

오늘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인스타그램의 CEO가 회사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여기!!)이에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헤드는 여러분이 잠들어 있던 새벽 1시 경에 글을 올렸는데요, 무려 이런 말을 했답니다. 

"초딩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을 왕따시키고 있다지? 우리가 그런 일 안 일어나도록 업계를 선두할 기술을 갖고 왔다구!" (실제로 이런 말을 한건 아니고요....스꼬 각색 😅) 

그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사전경고 
그는 최근 수년간 인공지능을 활용해 Bullying을 뜻하는 언어, 사진, 비디오 등을 판독해 왔으며 누군가 나쁜 녀석이 Bullying contents를 올리기 전에 사전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그런 실험들을 해 봤는데 그 결과 Bullying을 하지 않거나, 덜 심한 내용들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하네요.

2. 왕따를 왕따시키기 (Restrict)
왕따를 인스타그램에서 왕따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놨습니다. (복수?) 인스타그램 사용자(A)가 특정 사용자(B)에게 Restrict라는 딱지를 붙이면 B는 A가 언제 인스타그램에 접속했는지, 언제 메신저를 확인했는지 등을 알 수 없게 되며, B가 A의 사진 등에 올리는 댓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게 되는 서비스라네요. 

인스타그램이 사이버 Bullying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도적 자세를 유지하려는 것은 주로 10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게다가 인스타그램은 언론들로부터 비판도 많이 들어왔어요. 타임지는 아리조나 대학교의 셰리 바우만의 분석을 인용, 인스타그램을 "One-stop shop for the bully"라고 표현했답니다. 왕따를 볼 관객, 익명성, 노출성, 채널 등이 모두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왕따를 하는 애들이 보기에 인스타그램은 너무 좋은 플랫폼이라는거죠. 인스타그램 역시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10대들은 극도로 창의적이다"라며 인스타그램 내 Bullying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밝혀 왔었다고요. 

이번 인스타그램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세상이 조금 더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아니 신상 털어가지 말랬는데 또 털어가니....😡
막아도 막히지 않는 구글 안드로이드OS

1325개의 안드로이드 앱이 개인정보차단을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수집이 가능한 상태라고 미국의 CNET이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하는 미국의 FTC가 지난달 말 Privacy Conference라는 것을 개최했는데요, 여기에서 어떤 컴퓨터공학자(ICSI 라는 연구기관에 속한 세르게이 에겔만)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ICSI는 88000개의 앱을 다운로드받아 이 앱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분석하는 OS를 제작해 개별 앱들을 돌려봤습니다. 그 결과 어떤 앱들이 내 정보에 접근하는지 등 트래픽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프라이버시 지킨다고 해 놓고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앱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이 "내 정보를 사용하지 마"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했는데, 1325개의 앱들이 그를 어기고 사이드채널이나 Covert 채널로 개인정보들을 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고 하네요. 그 중에는 Shutterfly라는 앱도 있었고 (회사 관계자는 부정하게 data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긴 했습니다만...) 디즈니, 삼성, 바이두 등의 앱들도 위치정보나 생체정보를 유출하기 쉽게 설계돼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이 문제삼은 지점은 안드로이드 OS 자체에 개인정보유출을 방지하는 기능이 삽입되어 있다 하더라도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손쉬운 길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는데요 

특히 ICSI 팀은 지난해 9월 이같은 문제점을 구글에 보고했고, 구글은 내년에 출시될 안드로이드Q에 이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내놓은 세르게이 에겔만은 "구글은 늘 프라이버시가 돈 많은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는 사치품(luxury)이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해 온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네요. 안드로이드Q는 고가 제품들에만 탑재될 것이고 값싼 제품들을 써 왔던 사람들은 안드로이드Q가 줄 수 있는 프라이버시를 누리지 못할 것 아닙니까"라고 했답니다. 
애플 이번엔 좀 싸게 내놓으려니?
애플, 5G폰 3종 출시 일발장ㅈㅈㅈ전 

오는 9월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이 5G폰 3개 기종, 저가형 모델 1개 기종을 내놓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와 그를 인용한 보도가 나왔네요. 사믹 차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2020년 애플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매년 9월경 신제품을 발표해 왔던 애플이 이번에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스크린 사이즈의 OLED, 5G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며 그 중에서 2개의 모델은 3D센싱 기술을 통해 AR/VR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 차터지는 또 애플이 저가형 모델도 하나 출시할 것이며 그 사이즈는 아이폰8 정도 될 것이고, 5G모뎀이나 OLED는 뺄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 

현재 애플 주가는 200달러 정도인데, 5G 모멘텀에 따라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며 주가는 23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네요. 

애플의 차기작 발표가 9월경 예상되고 있고,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예상기사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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