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쓰여서
마음을 씁니다
11월에는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가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 개소를 위해 여러 물적, 시스템적, 행정적 문제와 미션을 함께 해결하며 참 분주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 또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업이 있었는데요. 바로 마음상담소의 심볼과 로고를 세상에 내놓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의 탄생을 누구보다 기대하며 지지해 주신 전문 창작자(미스터크리에이티브 김도영 대표)가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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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쓰여서 마음을 씁니다.”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는 어떤 과학적 테크나 거대한 시스템보다 결국 한 사람의 마음이 또 다른 한 사람의 마음을 향해 쓰이는 과정에 집중합니다. 이 문장을 출발점으로 삼아, 마음이 움직이고 기울어지고 결국 누군가에게 도착하는 여정을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그 마음을 전하는 전달자로서 ‘제비’를 심볼(Symbol)로 선정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민국 우체국의 제비가 떠오르시지 않나요?^^ 제비는 예로부터 복을 물어오는 새,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상징으로 쓰여 왔습니다. 마음상담소 역시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무겁고 복잡한 마음을 받아 적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언어와 이야기로 정리해, 다시 가볍고 단단한 마음으로 되돌려 주는 ‘마음의 우편집배원’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비는 '마음을 배달하는 존재, 마음과 마음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자'가 됩니다.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아도 괜찮다, 이 상태 그대로도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상담의 태도,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부쳐도 되는 곳’이라는 신호가 되기를 바랍니다.” 창작자의 메시지 속에 작업 과정에 들어갔을 세심한 마음씀과 당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합니다. 마음상담소에 문을 두드릴 분들에게, 그리고 관심과 응원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지탱하고 계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이 뜻이 공유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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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1일 현재)
1) 현재까지 모금액 : 5,430,623,501원 (목표액 108.61% 달성 / 총 5,000,000,000원 목표) ※ 후원회원의 기부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후원 계좌에 기부금이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2) 후원자 현황 : 총 40,539명 · 단체 (개인 및 단체 포함, 2025년 10월 31일 기준) ① 개인 : 39,782명 ② 단체 : 75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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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8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 개소식>에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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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태일의료센터 마음상담소가 문을 엽니다. 위치는 서울 광화문역 인근으로 상담실 2개와 교육실 1개, 사무실로 구성된 아담한 공간입니다. 전태일의료센터는 마음상담소가 누구나 편하게 들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간을 오픈하는 11월 18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소를 개방해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개소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열린 공간 프로그램으로는 영상 상영, 상담사와의 티타임, 마음나무 채우기 등이 진행되오니 상황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오셔서 공간도 둘러보시고 개소를 축하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개소식을 놓치신 분들도 아쉬워하지 마세요. 곧 상담 이용과 단체·기업 협약,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오픈하우스 : 도슨트 투어로 만나는 상담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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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외치는 전태일정신] 11/8 노동자대회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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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외침과 함께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전태일 열사의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오늘의 노동 현실을 다시 바라보기 위해 매년 이 시기 노동자들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거리로 나옵니다. 지난 11월 8일(토), 전태일의료센터도 처음으로 깃발을 들고 노동자대회에 함께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서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외쳤고, 노동자 안전을 위한 작업중지권 보장을 요구하며, 장기간 고공농성 중인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에게로 행진했습니다. 여의도에서는 한국노총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정년 연장’, ‘4.5일제 실현’ 등의 요구를 내걸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바꾸고 싶은 소망이 적힌 피켓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집회에서는 전태일 열사가 꿈꾸었던, 일하는 사람이 안전하게 노동하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모두 함께 외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전태일의료센터는 노동자의 삶 곁에서,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대의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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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자 이야기]
🙂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고 신애진의 부모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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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사무실에 이태원참사로 딸을 잃은 고 신애진 님의 부모님이 방문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걸음이었음에도 두 분은 전태일의료센터와 마음상담소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고인의 아버지 신정섭 님은 참사 이후 새벽마다 1년간 일기를 쓰며 마음을 붙잡았고, 이를 수필로 고쳐 책 <특별한 날은 특별히 아프다>로 펴냈다고 전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은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생활지원금을 기부하며, 마음상담소가 청년·노동자·재난·참사 피해자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상담만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부모님은 애진 님의 친구들과 생존 청년들 가운데 지금도 고통을 말하지 못한 채 지내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아버님은 “참사의 가장 큰 문제는 드러나지 못한 피해자들”이라고 강조했고, 어머님은 상담뿐 아니라 편히 머물며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와 마음상담소가 그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되길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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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제가 함께 기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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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무국 사무실로 “전태일의료센터에 기부하시려는 분이 오셨는데요.”라는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병원 접수 창구로 서둘러 가보니, 차분한 모습의 한 여성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예전부터 녹색병원이 하는 일을 돕고 싶었는데, 기부는 처음이네요.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예능 프로그램) 같은 데서 어떤 병원인지 알게 됐었어요. 입원 상황이 끝나서 하이패스 해지하러 왔다가 기부하고 가려고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민 하얀 봉투. 그 위에는 본인의 성함과는 다른 분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실은 저희 어머니가 녹색병원에서 오랫동안 치료 받으시다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요. 이건 어머니 이름이에요. 편안하게 지내셨어요, 여기 녹색병원에서. 100세까지 살다가 편하게 가셨어요.” 금액이 얼마이든, 어떤 분이 주시든 모든 기부금이 소중하지만,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이름이 적힌 하얀 봉투는 말로는 다 하지 못할 따뜻함과 진심이 담긴 것 같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지만, 정기후원도 하고 싶어요.” 하늘에 계신 어머니 이름으로 100만 원을 건네시면서, 이제는 본인의 이름으로 차근차근 약정서를 적어주십니다. 자꾸 얼마 안 되는 후원이라고 미안해 하시면서 또박또박 한 글자씩 마음을 담아 적어주십니다. 그리고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대한 안내도 들으시고 “무사히 잘 지어졌으면 좋겠다, 바쁜 직원들 시간 뺏어 미안하다”시며 황급히 병원을 떠나셨습니다. 약정서를 보고는 70대 중반이라는 연세에 놀랐습니다. 이제 환갑을 넘으셨으려나 싶은 모습이었거든요. 역시 나누는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후광의 비결은, 나눔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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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이주노동자의 후원, 4년 만에 돌아온 기적 같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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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어느 날, 광주·전남 금속노조 양헌주 지부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역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렸는데 이미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지역에서 모은 돈까지 모두 썼지만, 더는 치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색병원에서 이분을 받아줄 수 없겠습니까?” 그 절절한 부탁에 고민한 결과, 치료를 맡게되었습니다. 그분은 약 한 달간 입원했고, 이어서 1년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기적처럼 병은 호전됐고, 그는 고국 스리랑카로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에 그 이주노동자 이름으로 10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너무 놀라 상황을 확인해 보니, 그로부터 2년 후 그의 백혈병이 산업재해로 최종 인정되었고, 최근 치료를 위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음의 표시로 전태일의료센터에 후원을 한 것이었습니다. 아픈 몸으로 타국에서 싸우며 버텨야 했던 한 노동자의 삶, 그를 도왔던 지역사회의 연대,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보내온 따뜻한 마음. 정말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연대의 한가운데에 스리랑카의 이주노동자 칸 모바실이 있습니다. “한 사람을 살리는 일, 그 마음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립니다.” 그는 연대가 만드는 나눔의 고리를 직접 잇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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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인] 은유의 ‘먹고사는 일’: 요양보호사 강석경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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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과 공동 기획으로 르포작가 은유의 ‘먹고사는 일’을 매달 송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함과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 2025년 10월(944호) 시사인 지면에 실린 주인공은 요양보호사 강석경 씨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삶의 마지막 집이 되는 요양원, 그곳에서 “자식도 못 하는 일”을 하며 노인들 곁에서 남은 삶을 돌보고 다가올 죽음을 대비하는 강석경 씨의 이야기를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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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월(2025년 10월) 현황 ▲ 기간 : 2025년 10월 1일 ~ 10월 31일 ▲ 월간 모금액 : 18,796,000원 ▲ 월간 후원자 : 개인 424명, 단체 3곳 ☞ 정기후원 : 424명 (개인 422명, 단체 2곳) ☞ 일시후원 : 3명 (개인 2명, 단체 1곳) ▲ 9월 대비 변화 ☞ 모금액 증감 : +5,017,000원 (증감률: +36%) ※ 산정 금액은 후원회원의 후원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발전위 후원계좌에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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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1 ‘십시일반 바자회’ 잘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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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녹색병원 앞마당에서 진행된 <2025 십시일반 바자회>가 약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4개의 기관과 기업이 함께했고, 수백 명의 지역주민, 환자 보호자, 병원 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모아 주셨습니다. 이번 바자회는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되었는데요. 뜻깊은 취지에 공감한 지역주민과 직원분들의 기부 물품이 한가득 모여 활발한 판매가 이어졌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도 바자회 공간 한켠에서 포토부스를 운영하며 참석자와 병원 방문객들에게 전태일의료센터의 건립 취지를 알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월의 가을날은 다소 쌀쌀했지만 뜻을 모아주신 분들의 온기로 마음은 참 따뜻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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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세상을 살리는 <녹색병원 이야기> 신간 소개
배성호 지음│철수와영희│17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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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병원이지만 공익의료의 첫걸음을 내딛고 20여 년을 걸어온 녹색병원의 역사와 활동을 담은 책이 발행되었습니다. 녹색병원을 통해 의료와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누고,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유자학교(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업을 해오신 초등학교 교사 배성호 선생님이 책의 저자이신데요. 이번 신간은 녹색병원을 통해 의료인의 바람직한 역할과 공공 의료의 중요성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녹색병원 이야기>에는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한 청소년 문송면이 누구인지, 원진레이온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녹색병원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요즘은 일하다가 다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병원이 왜 필요한지, 녹색병원에는 어떻게 비정규직이 없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배성호 선생님은 “이 책이 공공의료와 의료인의 공익활동에 대해 담고 있는 만큼 의료인이 되고 싶거나 의료와 사회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은 청소년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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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소비자연대로부터 감사패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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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재단부설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GCN녹색소비자연대로부터 2025년 10월 29일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녹색소비자연대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큰 아픔을 겪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같은 아픔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시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애써왔습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2021년부터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심사제도(이하 화우품)’를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보유한 제품을 선정해 소비자가 안전한 녹색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쓰고 있는데요. 화우품 제도를 만든 목적은 유해물질이 없는 제품, 화학물질 사용 저감을 위해 앞장선 제품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연구소는 화우품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이 신청한 제품들이 그 기준에 합당한지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제품이 안전해지면, 유해화학물질 사용이 저감되고, 궁극적으로는 유해물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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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_ 팔이 골절된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정형외과 수술비 지원
몽골 국적의 A씨는 입주 청소 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낙상사고로 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 팀장의 아내와 함께 인근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나 의료비 부담으로 수술은 받지 못하고 치료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였던 A씨는 30만원의 진료비를 직접 부담했고 현장 팀장으로부터 3일치 임금마저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재한몽골학교’ 학생실장님은 녹색병원 사회복지팀에 의료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원 절차 중 환자에게 필요한 근로사실확인서 발급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A씨를 일터로 연결해 준 현장 팀장은 본인이 입주청소업체 소속이 아니며 사업자등록증도 없다고 주장하였고 해당 청소업체 역시 A씨는 직접적인 고용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확인서 발급을 거절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명백히 업무 중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산재 신청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A씨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이기 때문에 신분 노출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과거 A씨가 근무했던 다른 사업장에서 근로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A씨는 보건복지부의 ‘외국인근로자 의료지원사업’과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취약직종노동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녹색병원에서 정형외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개인의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 구조적 문제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이 한 번의 사고로 건강과 생계, 법적 권리마저 잃게 되는 현실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녹색병원은 앞으로도 국적과 신분을 초월하여 모두가 안전하게 일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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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병원은 여러분의 후원금과 금융산업공익재단 등 외부재단이 협력사업을 위해 출연한 기금, 그리고 녹색병원 직원의 후원금 및 병원의 매칭펀드를 통해 제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건강약자를 찾아내 의료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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