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enium Jeonju Hanji Forum Kulturfest

Am 4. Juli 2023 hat das Hanji Kulturfest des Millenium Jeonju Hanji Forums in Wien stattgefunden. Das Event hat bereits am Vormittag mit der Ausstellung von rund 70 Hanji-Kunstwerken begonnen.

StudentInnen und BewohnerInnen Österreichs, sowie die SchülerInnen der Koreanischen Schule Wiens zeigten großes Interesse – ungefähr 100 TeilnehmerInnen hatten auch die Gelegenheit, Taegeuk-Fächer, traditionelle Blumenschuhe (kkotsin) und Blumenspiegel selbst zu basteln.

Gegen 18 Uhr wurde die Eröffnungsfeier abgehalten, auf die die feierliche five colored hanji cutting-Zeremonie folgte. Als nächstes stand das Highlight der ganztägigen Veranstaltung am Programm: die Hanji Fashion Show. Es wurden 60 Kostüme präsentiert, die Moderne und Vergangenheit miteinander verbinden: traditionelle königliche Bekleidung, Hochzeitskostüme, modernisierte Hanbok, aus Hanji gefertigte Kleider mit Blumenmuster, aber auch Strickwaren, Cardigans und Mäntel.

Die Fashion Show, dessen Runway bis in den Außenbereich hinaus auf die Terrasse führte, begeisterte das gesamte Publikum und begrüßte ständige begeisterte Unterstützung und Beifall.

Mit dem bereitgestellten Abendbankett fanden das Kulturfest und er Tag ihr Ende.

Einen detaillierteren Artikel zu der Veranstaltung können Sie unter folgendem Link aufrufen: (nur auf Koreanisch verfügbar)

https://blog.naver.com/emptiness0/223156623025 

Den Bericht des niederösterreichischen Fernsehsenders „N1“ können Sie sich unter folgendem Link anschauen: (nur auf Deutsch verfügbar)

https://www.n1tv.at/2023/07/14/hanji-festival-in-wien/ 

아래와 같이 <브런치하우스> 영업시간을 안내하여 드립니다. 

'23년 7,9월 : 목, 금, 토, 09:00~16:00

                          일 09:00~18:00

BRUNCHHOUSE ÖFFNUNGSZEITEN

Bitte merken Sie die folgenden Öffnungszeiten für den Besuch unseres www.brunchhouse.at in der Zeit von Juli und August 2023 vor.

* Juli und August 2023: Donnerstag, Freitag, Samstag, 09:00-16:00,

                           Sonntag: 09:00-18:00

거리의 예술, 그래피티

                                             기고가 유현선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한여름에도 더위를 피하기보단 밖으로 나가 햇빛을 즐깁니다. 비엔나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는 도나우 카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슈베덴 플랏츠에서 네스트로이 플랏츠 주변 카날은 날씨만 짓궂이 않는다면 매일 젊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힙한 분위기의 펍과 레스토랑이 많고, 주말에는 디제이나 인디그룹의 공연이 열립니다. 카날을 따라 물가로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뒤로 끝없이 그래피티 작업이 펼쳐집니다.

이곳은 제 작업실과 가까워 주로 저의 저녁 산책코스이기도 합니다.

몇 주 전 카날 주변을 산책하던 중 넋 놓고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구경하고 있다가 비엔나의 그래피티 작업은 어떤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비엔나의 그래피티  

wiener wand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비엔나에서 그래피티가 허가된 장소가 지도 위 비둘기 마크로 잘 정리 되어 있습니다.

비엔나에만 대략 10곳이 넘는 그래피티 작업 터가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곳이 도나우 카날입니다. 이용약관을 보니 나름대로 그래피티 제작을 위한 규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래피티 작업의 내용은 인종이나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내용이 없어야 하며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존 그려진 그림 위에 자유롭게 또 새로운 그림을 덧칠해 그리는 형식이기에 어제 그려진 그림이어도 오늘 또 새로운 그림으로 덮일 수 있습니다.

크게 강압적이거나 통제적이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규율과 규칙을 갖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외에 재료비나 인건비에 대한 언급은 없어 보입니다.

그래피티의 기원

그래피티(Graffiti)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낙서라는 뜻입니다. 외부 벽에 무단으로 그린 것을 이야기할 때 그래피티라고 부르고, 합법적인 곳에 허가 받고 그린 것은 '뮤럴'(Mural)이라고 부르지만 보통 요즘은 거리에 그려진 그림을 통칭하여 그래피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처음 유래는 1960~1970년대 미국 갱들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수단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초반의 그래피티는 특별히 독창적이거나 예술적이지 않았고 단지 패턴화된 글씨나 마크 정도뿐이었습니다..

예술인가 낙서인가

공공기관 혹은 개인의 재산을 낙서로 파괴하고 손실을 입히는 행위를 반달리즘(Vandalism)이라고 하는데 그래피티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는 개념 없이 도시 곳곳에 낙서하고 다니는 반달리스트(Vandalist)들 때문에 유럽 큰 도시들이 모두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원의 조각상이나 분수대, 통근수단인 기차를 파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밤사이 몰래 기차 전체를 낙서하는 것을 ‘홀 트레인'이라 부르는데 지금도 미국이나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기차가 그들의 표적이 되어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공공기물 파손뿐만 아니라 스프레이 등의 그래피티 도구들을 마트에서 대량으로 훔쳐 사용할 때가 많아서 복합적인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거리의 그래피티 화가

하지만 그래피티 문화는 단순히 낙서나 훼손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공공미술 문화를 만들어 내 독창적인 예술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1958-1990)이나 바스키아(1960-1988)가 그래피티로 유행해진 대표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영국 아티스트 뱅크시는 스탠실 기법으로 사실적인 이미지를 도시 곳곳에 새겨 넣었는데, 이미지 속에 담겨 있는 사회적, 정치적 이슈가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되어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현재 거리 곳곳에 남겨진 그의 그림들은 전통적인 방식의 작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을 호가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수퍼스타가 된 거리의 예술가들 이외에도, 현재 수많은 그래피티 작가들이 어떠한 보상이나 지원 없이도 열정적으로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발전, 구축하고입니다.

그래피티의 가능성

그래피티는 전통 방식의 예술과 비교하였을 때 몇 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있습니다.

이들의 작업은 크기의 제약이 없어 어려운 대형작업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캔버스 크기의 한계를 없애고 벽이나 건물의 공간에 창작을 합니다. 어떤 대가들도 건물만 한 크기의 캔버스를 사서작업하기란 힘듭니다.

두 번째로, 이들은 갤러리에서 불러줘야만 그림을 보여줄 수 있게 되는 전통미술 시스템에 묶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중에게 자기 작품을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공모전이나 전시지원을 통해 나를 뽑아주기를 기다리기보단 바로 대중 앞에 나와 그림을 그립니다.

그래피티 화가들이 공공기물에 낙서, 훼손하는 반달리스트들로 함께 묶여 사회악으로 평가될 때가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지역 자치에서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공모전 등을 열어 격려해 준다면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원을 받은 아티스트들이 그린 작품은 에너지를 갖고 사람들을 끌어 모을 것이고 지역사회에 큰 활기를 줄 것입니다. [完]

영화 ‘슈발리에’ 프랑스 혁명기의 최초 흑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셉 볼로뉴 드 상 조르주

이번 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Bastille day에 어쩌다보니 파리에 있었다. 에펠탑 앞 샹 드 마스Champs de Mars에서는 매년 열리는 연례 행사인 파리 콘서트Le Concert de Paris 공연이 라디오 프랑스 주관, 루마니아 출신 크리스티안 마르셀라루가 지휘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펼쳐지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원래는 파리 곳곳의 시위로 인해 사고를 우려한 나머지 취소도 검토되었으나 개인적으로 폭죽을 사는 것만 허용되지 않고 결국 빛의 도시City of Lights 답게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졌다.

그런데 프랑스 혁명 기념일을 파리에서 맞이하다 보니 프랑스로 오는 기내에서 봤던 영화 ‘슈발리에’Chevalier가 떠올랐다. 조셉 볼로뉴 슈발리에 드 상 조르주 Joseph Bologne, Chevalier de Saint Georges (1745-1799)라는 최초의 크레올(혼혈 뮬라토) 흑인 바이올리니스트를 다룬 영화였다.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한 2013년 작 ‘노예 12년’12 Years a Slave에 이어 흑인 바이올리니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는 두 번째로 접한 영화였다.

1840년대 미국. 이제 노예수입이 금지되자 미국 내 자유로운 흑인을 납치해 노예주에게 팔아넘기는 사건이 만연하게 된다. 아내와 아이들과 단란하고 행복하게 빼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 음악가의 삶을 살던 솔로몬 노섭은 어느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가면서 12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슴 아픈 스토리다.

슈발리에Chevalier는 프랑스어로 ‘기사’라는 뜻으로 스페인의 카바예로Caballero와 같은 뜻인데 캐리비아 제도의 농장에서 부유한 농장주였던 아버지 상 조르주가 흑인 노예 여성과 동침 한 후 낳은 아들이었다.

많은 편견이 있었지만 아버지인 상 조르주는 음악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조셉을 발견하고 7세에 음악학교로 데려가서 교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입학시킨다. 성장한 그는 펜싱에도 민첩하고 바이올린 연주는 따를 자가 없을 정도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두각을 나타낸다.

그래서 결국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와네트에게 총애를 받게 되면서 슈발리에 기사 칭호를 받게 된다. 남편이 고관대작인 소프라노로 등장하는 마리 조세핀 드 몽탈랑베르와 깊은 연인 사이가 된 조셉.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소프라노 남편 몽탈랑베르 후작은 부하들을 데리고 한 밤중에 나타나 마리 조세프에 대한 접근을 금지시킨다. 하지만 두 사람의 동침은 마리 조세핀이 임신하는 결과를 빚게 되고 아이가 태어나자 몽탈랑베르 후작이 아이를 죽여버리는 비극이 일어난다.

사실 조셉은 여자들과 스캔들을 많이 일으켰는데 이 영화에도 등장하는 원래는 댄서인 마리 마들렌 기마르와도 염문을 뿌렸고 마리 조세핀은 영화에서는 성악가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소설가였다. 그리고 루이 푸티 바쇼망과는 아이를 사이에 두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 영화 ‘슈발리에’에 등장하는 마리 조셉은 조셉 볼로뉴와 염문을 뿌린 여러 여성을 하나로 합쳐놓은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