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힘든 코로나 시기.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워서 외롭고, 내가 옮기거나 옮을까 두렵고. 무엇보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계시지는 않나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과 연결을 만들기 위해서 온라인 행사를 함께 진행합니다. 오프라인의 행사에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강연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문을 던지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온라인으로 공연, 요가, 명상클래스 등 다양한 활동도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티켓은 마감되었습니다.)

다람살라에서 제가 본 것은 세계사에 대한 재해석이었습니다. 제가 배운 것이 완벽하지 않았었죠. 1950년대는 한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로 성장을 했는데, 티벳은 그 당시 매우 위태로웠어요. 그래서 1959년에 인도로 달라이라마가 망명을 했는데, 세계는 왜 티벳을 이렇게 방관하고, 한국에는 원조를 했을까 싶었죠. 다람살라에서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짐을 꾸렸습니다. 이게 6개월이 걸렸네요. 이제 다람살라에 물들어서, 제 마음의 고향에 온 것처럼 느껴져요. 저를 많이 변화시켜주었습니다. 인성적으로나 마음씀으로나, 배운 것이 더 많은 곳이 다람살라입니다.

A)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힘들다, 힘들다. 괴롭고 고통스럽다. 본인이 힘들다는 늪에 빠져서 그 늪을 조성하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 힘들다는 감정에 몰입되어서 놓치는 것들이 많아지고, 본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잃어요. 내가 휴식이 필요할 정도로 힘들다면 말 그대로 쉬면 됩니다. 힘들어서 쉬어야 돼. 힘들어, 죽겠다 이렇게 혼자 끙끙대면 더 힘들어져요. 차라리 말을 합시다. 모든 문제의 과정이나 출발점이 대화의 부재로 일어나는 오해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에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감정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리고 달라이라마 스님이 법문을 하시고 길을 보여주시지만, 그분이 제 행복을 책임져주지는 않아요. 해결할 방법을 가르치는 분이 달라이라마입니다. 저도 제 것으로 체화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