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중에서 양자택일을 할 때는 가장 먼저 '기회비용'을 생각해야 합니다.
2022.03.15
님, 안녕하세요~😄

대통령을 뽑는 선택이 지나갔습니다. 차기 대통령이 잘 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선택이든 저런 선택이든 완벽한 민주주의가 없다는 것은 지난 뉴스레터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습니다.’에서 얘기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 ‘완벽한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다시 보기 👉 https://stib.ee/U0n4

 

그래서 오늘은 경제적 선택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제적 선택과 부딪힙니다.

그러면 경제적 선택은 어떤 유형이 있을까요?

경제적 선택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는 ‘양자택일’의 결정입니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죠.

다른 하나는 ‘수량 선택’의 결정입니다.

‘얼마나’ 할 것인가 하는 수량을 결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집을 살 것인가?’라는 문제와 ‘집을 산다면 얼마 주고 살 것인가?’ 하는 것이죠. 아니면 ‘햄버거를 먹을 것인가?’라는 문제에서 먹는다는 선택을 하면, ‘햄버거를 얼마나 먹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어쨌든 두 문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자택일’에서 ‘YES’를 선택하면 ‘수량 선택’에서 얼마나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죠.

📌 양자택일과 기회비용


우선 양자택일에 관해 생각해 봅시다. 양자택일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기회비용은 경제학에서 가장 먼저 배우기도 합니다.

기회비용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선택을 할 때 필요한 고민은 이것을 할 때 과연 나에게 이득인가 하는 것이죠. 그 이득을 계산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기회비용입니다.

즉, 한다고 선택했을 때 버려지는 기회비용이 크다면 안 하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가끔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회비용이 단지 금전적으로 보이는 것만 계산하는 것이죠, 사실 기회비용은 금전적으로 지출되는 비용보다 더 클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을 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학원 학비만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출되는 비용이니까요.

다른 비용으로 취업했을 때 받는 연봉이 있습니다. 취업을 포기했기 때문에 버려지는 비용이죠.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회비용입니다.

즉,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을 간다면 기회비용은 대학원 학비와 취업했을 때 받는 연봉을 합한 금액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기회비용에는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이 있습니다.

명시적 비용은 금전적 지출이 필요한 비용입니다. 선택했을 때 지출하는 비용이죠.

위에서는 대학원 학비가 명시적 비용입니다.

암묵적 비용은 사실 금전적 지출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신 선택으로 인해 포기한 모든 것을 화폐 가치로 측정한 것입니다. 대학원을 선택하고 포기한 직장을 다녔을 때 받았을 연봉이 암묵적 비용입니다.

취업을 포기하면서 대학원마저 포기하고 백수로 산다면 어떨까요? 여기서 기회비용은 대학원 학비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0이 아닙니다. 취업으로 벌어들일 연봉이 바로 기회비용인 셈이죠.

 

기회비용이라는 것은 경제학에서 가장 빨리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럼 우리 예시보다 문제로 한번 고민을 해볼까요?

[문제 1] 오늘 오후에 진수는 상영 시간이 2시간인 영화를 보는데 6000원을 쓰거나, 어머니 심부름을 해서 시간당 3000원을 받거나, 아르바이트해서 시간당 7000원을 벌 수 있다. 진수는 고민 끝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이때 진수의 기회비용은 얼마인가?

 

① 3000원

② 6000원

③ 7000원

④ 1만4000원

⑤ 2만 원

 

[문제 2] 변호사 홍길동은 한 법률회사에서 9000만 원의 연봉을 받고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그는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기로 했다. 사무실 연간 운영 비용은 임대료 1500만 원, 장비 대여 비용 300만 원, 사무용품 비용 100만 원, 공공요금 100만 원, 비서 급여 3500만 원이다. 그는 이들 비용을 연간 1000만 원의 이자 수입이 있었던 1억 원의 예금으로 충당하고 남은 금액을 금고에 보관했다. 추가적인 비용이 없다고 가정할 때 홍길동의 1년간 명시적 비용과 암묵적 비용은 얼마인가?

 

① 명시적 비용 : 5500만 원, 암묵적 비용 : 9000만 원

② 명시적 비용 : 5500만 원, 암묵적 비용 : 1억 원

③ 명시적 비용 : 6500만 원, 암묵적 비용 : 1억9000만 원

④ 명시적 비용 : 1억 원, 암묵적 비용 : 9000만 원

⑤ 명시적 비용 : 1억 원, 암묵적 비용 : 1억 원

우선 [문제 1]의 정답은 ⑤번입니다.

명시적 비용으로 영화 2시간 6000원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위해 포기한 엄마의 심부름과 아르바이트 중에 큰 비용인 아르바이트가 암묵적 비용이죠. 아르바이트 두 시간을 포기했으니 1만4000원이 암묵적 비용입니다. (물론 효심이 가득하면 엄마의 심부름을 택할 수 있지만, 경제학의 가정에는 더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답입니다.🤣🤣)

[문제 2]의 정답은 ②번입니다.

우선 명시적 비용은 개인 사무실을 운영할 때 들어가는 금전적 비용이죠, 임대료, 장비 대여 비용, 사무용품 비용, 공공요금, 비서 급여입니다. 암묵적 비용은 법률회사에서 받던 연봉과 이자 수입입니다. 예금을 해지하였기 때문에 이자 수입을 포기한 것이죠.

📌 회계상의 이윤과 경제학적 이윤


기회비용을 계산했다면 이제 할지 말지를 정해야겠죠?

그러면 어떤 선택이 이익인지 계산해야 합니다.

우선 대학원 학비가 2년간 4000만 원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2년 후 학위를 취득하고 평생 남은 기간에 벌 수 있는 소득 가치의 합이 32억 원이라고 가정합니다. 만약 대학원을 가지 않았을 경우 평생 소득 가치의 합은 31억 원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이 시점에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할까요?

대학원을 선택할 경우 소득 가치를 비교한 값 32억 원 – 31억 원 = 1억 원이 증가합니다. 여기서 명시적 비용인 4000만 원을 제외한 금액 6000만 원이 나옵니다.

이것이 ‘회계상의 이윤’입니다. 회계상 이윤은 수익에서 명시적 비용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이와 달리 ‘경제적 이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명시적 비용이 아니라 기회비용을 제외한 금액입니다.대학원을 선택하면서 2년 동안 벌지 못하는 연봉이 포함됩니다.

2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연봉이 8000만 원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이는 암묵적 비용입니다. 기회비용은 명시적 비용 4000만 원과 암묵적 비용 8000만 원으로 1억2000만 원을 추가로 제외해야 합니다.

즉, 경제학적 이윤은 –2000만 원이 됩니다. 손실인 셈이죠.

손실이 생기면 대학원을 가는 것보다 그냥 일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물론 평생 남은 기간의 소득을 계산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 )

 

정리하자면 양자택일의 결정에서는 기회비용을 잘 계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선택을 두고 수익을 계산한 다음 그 수익에서 기회비용을 제외한 ‘경제적 이윤’을 계산하여 양인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선택을 했다면 얼마나 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결정을 해야겠죠?

이 결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한계분석’입니다.

‘한계비용’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바로 그것입니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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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뜨개질로 목도리를 만들어 팔고 있는 수진이 언니는 유행이 지난 디자인의 목도리를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 목도리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총 3만원이나 구식이어서 지금 처분한다면 1만원 밖에 받을 수 없다. 그래서 5만원을 투자하여 최신 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한다. 얼마 이상 받을 수 있을 때 최신 디자인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 이득일까?

 

① 5만원

② 6만원

③ 7만원

④ 8만원

⑤ 9만원 

[해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은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선택안의 금전 가치이다. 이미 지불되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은 매몰비용(sunk cost)이라 한다. 목도리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 3만원은 지출되어 회수될 수 없으므로 매몰비용에 해당한다. 합리적 선택을 할 때에는 매몰비용을 고려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처분시 이득 1만원과 투자비 5만원을 합쳐 총 6만원 이상일 때에는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정답 ②

[문제] 매월 평균 6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는 철수는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사를 차리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여행사를 창업했을 경우 예상되는 월 매출은 1000만원 이상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 비용은 매출에 관계없이 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철수의 여행사 개설과 관련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가. 철수가 여행사를 개설할 때의 기회비용은 월 600만원이다.

나. 최소 월 500만원의 이윤이 보장되므로 여행사를 차리는 게 현명하다.

다. 여행사 개설 여부를 판단할 때 계산해야 할 비용은 월 1100만원이다.

라. 만일 철수가 월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면 400만원은 초과이윤이라고 할 수 있다.

 

① 가,나

② 가,다

③ 나,다

④ 나,라

⑤ 다,라

[해설]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기준이 되는 비용은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은 어떤 대안을 선택했을 때 포기해야 하는 대안의 가치를 말한다. 철수가 여행사를 개설할 때의 기회비용은 다니던 회사의 월급 600만원과 여행사 운영에 투입해야 하는 현금 월 500만원 등 1100만원이다. 여행사에 투입되는 현금 500만원도 잠재 투자대안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기회비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따라서 철수가 여행사를 차리는 데 들어가는 비용(기회비용)은 1100만원이고 1100만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될 때 여행사를 차려야 옳은 선택이다. 이처럼 기회비용 1100만원에는 철수의 월급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1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철수는 초과이윤을 얻는 것이다. 즉 1100만원에는 정상이윤이 포함돼 있다. 완전경쟁시장하에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평균비용이 최저가 되는 수준에서 조업을 하게 돼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데 이때 이윤 역시 초과이윤을 말한다.


정답 ⑤

경제야 놀자를 엮은 책이 나왔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여러분께 경제를 알려드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산물입니다.
지난 뉴스레터 보기의 2021년 뉴스레터는 모두 숨겼습니다. 왜냐하면 책에 다 있기 때문이죠.
경제를 공부하여 여러분 모두 부자 되세요~~

아 참. 테샛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 책으로 꼭 공부하세요!! 도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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