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날을여는청소녀쉼터 (쫄지마, 질러봐! / 비(飛)정상회담 / 캠프)

• 관악늘푸른교육센터 (기초학습학기 / 3.8여성의날 캠페인 / 문화여가활동)
• 새날에오면 (리프레시 워크샵 / 장학금수여식 / 카페탐방)
• 새날에오면 한수정님의 이야기!
• 퇴소자의 이야기!

‘새날 공동체’는 나에게 익숙한 곳이다. 8년 전에는 학생의 신분으로 ‘늘푸른’에 있었고, 지금은 ‘(사)새날에오면’ 실무자로 함께하고 있다. ‘새날에오면’ 사무국에서 함께 한 지 어느덧 9개월 차가 되었다. 제일 더웠던 8월에 들어와 어느덧 따뜻한 봄을 맞이했다. 4계절을 함께 보내며 나는 여러 감정과 생각의 변화들이 있었다. 

“선생님과 제자로 있었던 곳이어서 부담스러워.”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채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싶지 않아.”

“전에 알던 새날과 다른 분위기, 다양한 사람들,

낯선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사무실에만 있는데 청소년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처음 실무자로 오기 전 많은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겪어보니 내가 걱정했던 부분들은 아무것도 아니였음을 알아가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청소년들과 말을 트게 되고, 어느 날은 사무실로 내려와 출석체크 하듯 인사하고 가기도 한다. 가끔은 따로 연락이 와 자기의 고민을 말하기도 한다. 내가 청소년일 때 가장 필요했던 건 뭐였을까를 생각해보니 ‘지지와 소통’이었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아서 도망가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고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나는 묵묵히 청소년들을 공감하고 ‘어떠한 것이든 괜찮으니 무엇이든 해봐!’ 라며 응원하고 있다.😎 그리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도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나의 속도는 어떤지, 나의 업무 스타일은 어떤지를 알게 됐다. 새로운 걸 알아갈수록 일에 대한 욕심도 생기기 시작했다.🙋‍♀️

다만 요즘 일이 많고 해결할 일들이 산더미여서 '한수정이 두명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8개월동안은 '조금은 느려도, 천천히 나아가도 괜찮아🚶‍♀️'라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속도를 좀 내고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앞으로 지금처럼 내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회계, 사무 업무 역시 청소년 친구들을 돕는 길에 누군가는 해야 하는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