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주식 대기자금이 모이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의 금리를 가파르게 올리고 있지만 자금은 오히려 이탈하고 있습니다. 예탁금 잔액 역시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4일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위믹스의 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7일 허위 공시를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현재 위믹스가 상장되어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총 4개로 올해 12월 8일 오후 3시까지의 거래를 마지막으로 거래 서비스가 종료되는데요, 위믹스의 상장폐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②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 제공

③제출된 자료의 신뢰성 미확보

상장폐지의 결정적인 이유는 유통량 허위 공시였습니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소에 유통량 계획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 예상 유통량이 2억4596만6797라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기준 위믹스의 실제 유통량은 3억1842만개로 애초 공시한 수량보다 약 7245만개나 많은 것이 밝혀졌습니다.

거래소들은 이밖에도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소명 기간에 제출한 자료에도 각종 오류가 발견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발표됐으며, 그 후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거래소에서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닥사의 결정에 위믹스 재단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밤 위믹스 재단은 “위믹스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후 팀은 이를 해제하고자 적극 소명해왔다”며 “그럼에도 24일 닥사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알게됐다. 위믹스팀은 닥사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거래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번 주 위믹스 상장 폐지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 폐지 관련 가처분 신청과 공정위 제소를 각각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신뢰 회복과 거래지원종료의 문제점을 밝히기 위해 가처분 신청과 공정위 제소를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트랙: 두 가지 방향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이번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믹스 플랫폼은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