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예산시장, 재개장 이후 상황은?

로플랫 뉴스레터 17호_2023.5.31.

- 돌아온 예산시장 방문자 분석! 과연 재방문율은?

안녕하세요, 로플랫 뉴스레터입니다!

지난 3월 경 예산시장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로플랫에서 예산시장 방문자를 분석했는데요.

흥미롭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이번에는 휴장 이후 재개장에도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뉴스레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 이번 뉴스레터 미리보기

1. 요즘 예산시장은?

2.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방문자 변화

3. 예산시장을 다시 찾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 요즘 예산시장은?

2022년 1월 9일 정식 오픈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구도심으로 침체해 있던 예산시장을 살리고자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이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요식업계를 잡고 있는 백종원 대표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거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아주 뜨거운데요.

더본코리아에서 메뉴 개발, 점포 수리,상인 컨설팅 등에 사용된 비용이 20~30억이라며 유튜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예산군 또한 이미 장터 광장 매입에 15억을 투자했고, 향후 광장개발에 20억 원의 군비를 더 투입 예정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주차시설 건립을 위해 도비 50억 원, 군비 50억 원 총 100억 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이라고 하니 일회성 인기가 아니라 지역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도 노력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출처: 예산군청 홈페이지 > 소통과 참여 > 군정포커스

1월 9일 처음 오픈했지만, 여러 이슈로 인해서 지난 3월 한 달 동안 휴장에 들어간 뒤 다시 한 번 재정비를 했는데요. 휴장 기간동안 점포 신설 및 재정비,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을 비롯해 대기시스템 개선 등 시장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기존 5개 가게 입점 외에 어묵, 우동, 튀김, 갈치구이 등 16개소 추가 창업을 통해 현재 총 21개소의 업체가 예산시장 내에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예산시장은 젠트리피케이션, 인근 숙소의 가격 인플레이션, 위생 논란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도 이런 논란이 계속되는 곳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가게가 아닌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산군과 상인회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가게에는 '함께가게' 현판을 붙이는 등 차이를 두어 프로젝트와 관련해 위생, 서비스, 가격 등 문제의 소지를 없애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방문자 변화

데이터 분석 기간은 2022년 11월 1일 ~ 2023년 4월 30일로, 총 6개월 기간에 대해 방문자를 분석했습니다. 기간은 직전 2개월(22년 11~12월) / 첫 개장(23년 1/1~2/27) / 휴장(23년 2/27~3/31) / 재개장(4/1~4/30) 4개의 구간으로 구분했습니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이전과 이후 그리고 중간에 있었던 휴장까지. 데이터만 봐도 그 시기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예산시장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인 2022년 11~12월 대비 첫 개장 때는 293%, 재개장 때는 무려 455%의 일평균 방문자 증가율을 보이며 예산의 인기를 입증했는데요.

※ 로플랫의 데이터는 한 사람의 중복 방문에 대해서도 1회로 집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방문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개장 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1~2월간 방문율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재개장 시점에는 이미 충분한 인기를 얻은 후라 첫 개장의 피크 수준의 방문율이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휴장한 3월의 예산 시장 방문율도 2022년 대비 증가한 상황이니, 백종원 대표의 예산 살리기 프로젝트의 기대 효과가 제대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예산시장을 다시 찾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원래 예산시장은 예산군 주민들, 넓게 보더라도 충남 지역 방문자가 대부분(약 70%)이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프로젝트 시작 이후부터는 방문자 주거지 분포에서 충남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타지역들이 늘어났습니다.

예산시장 방문자가 많은 지역 상위 5곳은 프로젝트 전후 모두 충남, 경기, 서울, 대전, 인천 순으로 동일하지만, 예산군이 위치한 충남보다 다른 지역의 분포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이전에는 예산시장 방문자의 69.8%가 충남에 주거지를 둔 사람이었다면, 이후에는 확실히 충남 거주자의 비율은 약 45%로 줄어들고 경기, 서울 등 다른 지역의 방문자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예산 시장 프로젝트의 목적 자체가 장기적으로 외부 유입을 유치하여 상권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으니, 프로젝트 초기부터 충남 외 다양한 지역의 방문율이 증가하며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시장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예산의 대표 관광명소 ‘예당호’ 방문자 또한 덩달아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전인 직전 2개월 대비 첫 개장 때는 약 30% 증가, 재개장 때는 100% 증가하는 등 시장 외에 다른 관광 명소에도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니 예산이 관광지로 자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번 분석에서 빠져있었던 재방문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분석해 봤는데요. 첫 개장에 이어 재개장에도 예산을 방문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재개장 시기의 방문자 중 첫 개장 때도 방문했던 사람의 비율(재방문율)은 13.73%입니다. 예산군 거주자 또는 예산시장 근무자 추정 인원은 제외한 수치인데요. 10명 중 1명은 예산시장을 다시 방문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찾아오기에 수고로움이 클 텐데도 재개장에 맞추어 재방문하는 비율이 꽤 있는 것을 보니, 예산시장의 매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이터로 보이네요!

로플랫의 예산시장 재개장 분석은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