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석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한 주 무탈하게 잘 보내셨나요? 여김 없이 여러분의 메일함에서 안부를 건네는 방구석 문화생활입니다 ☺️ 오늘부터 '맛'을 주제로 하는 작품 추천글이 발송되는데요. 맛을 주제로 하는 이번 시즌, 문슐랭가이드의 첫 맛은 '단짠단짠'입니다!
연극&뮤지컬 에디터 윌비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뮤지컬 <렛미플라이>를, 영화 에디터 벨은 쫄깃함이 느껴지는 영화 <스토커>와 함께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인데요. 이 두 에디터가 단짠단짠을 어떻게 풀어냈을지, 또 헨젤과 그레텔은 어떤 문화예술계 소식을 갖고 왔는지 궁금하시다면 바로 아래를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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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한 시골마을에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정분🌕과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남원🧵이 있습니다. 남원은 꿈에 그리던 서울의 국제복장학원 합격 통지서를 받고, 남원과 정분은 다음날 서울로 함께 올라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집니다. 그런데 멀리 떠 있던 달이 점점 커지며 남원에게 다가오더니 어어, 쿵-! 놀란 남원은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2020년?! 정분이는 사라지고 남원의 앞에는 자신을 '영감'이라 부르는 70대 할머니 ‘선희’만이 있죠. 그때부터 남원은 다시 20대의 자신으로, 정분이가 있는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자 미래 탐사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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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뮤지컬 <렛미플라이> 인스타그램
오늘 소개해 드릴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2022년 초연 공연 당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한 창작 뮤지컬입니다. 지난 9월 다시 돌아온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배우 박보검이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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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뮤지컬 <렛미플라이> 인스타그램
❗스포주의❗
미래 탐사를 하던 남원은 2020년의 자신이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남원수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할머니 선희에게는 정분이가 좋아했던 망원경과 라디오, NASA 티셔츠가 있음을 알게됩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 네, 사실 할머니 선희는 정분이입니다. 남원은 '치매' 증상으로 인해 젊었던 시절의 기억으로 되돌아간 것이죠. 서울에 가기로 약속했던 그날, 정분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정분은 떠날 수 없게 됩니다. 남원은 꿈을 포기하고 정분의 곁에 남기로 하고, 정분에게 ‘선희’라는 이름을 선물했던 것인데요.
작품은 ‘꿈’과 ‘사랑’이라는 익숙한 키워드를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와 감동으로 전달합니다. 젊은 남원과 정분의 꽁냥꽁냥 달달한 장면부터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웃긴 장면들, 꿈 많았던 두 청년이 어느덧 노부부가 되어버린 세월의 이야기들은 관객을 웃고 울리죠. 그리고 결국 남원의 시간 여행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아닌, ‘곁에 있는 사람과 나의 선택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여행임을 말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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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뮤지컬 <렛미플라이> 인스타그램
살다 보면 우리는 억울할 정도로 서러운 일을 만나고, 눈앞에서 기회를 놓치고, 가보지 못한 길에 오래도록 미련이 남고, 꿈꿨던 모습과 다른 내 모습에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고, 나만의 달에 살며 행복을 찾고, 우리는 그 모든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작품은 결과와는 상관없는, 인생의 모든 선택과 일상의 순간들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하루하루가 모여 나를 완성하고 빛나게 한다는 것을 말해주죠✨
어느덧 추워진 날씨에, 여러분의 하루를 웃음과 감동으로 따듯하게 만들어줄 작품 <렛미플라이>였습니다.
📍 뮤지컬 <렛미플라이> 서울공연
2023.09.26 (화) ~ 2023.12.10 (일) | 예스24 스테이지 1관
📍 뮤지컬 <렛미플라이> 투어공연
부산 : 2023.12.15 (금) ~ 2023.12.16 (토)
안양 : 2023.12.23 (토)~2023.12.24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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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꾸석이들! 잘 지냈나요? ‘단짠단짠’한 영화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불현듯 얼마 전에 본 영화 하나가 생각났어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쫄깃함까지 갖춘 영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2013)입니다. 감독의 전매특허인 로맨스 스릴러를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니콜 키드먼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점도 무척 인상 깊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스토커’에 대한 이야기인 줄로만 알고 오랫동안 영화 보기를 미뤄왔는데요. 실은 상대방을 고의로 쫓아다니며 위협을 가하는 그 스토커(Stalker)가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일가의 성(Stoker)을 의미한다는 걸 알았을 때 조금 속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것 역시 감독님의 의도였겠지요. Stoker는 화부(火夫) 또는 불을 지피는 자를 의미한다고 해요. 영화를 보고 나니 Stalker와 Stoker 모두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잘 설명한다고 느껴서 박찬욱 감독의 언어유희에 새삼 감탄한 기억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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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RITISH VOGUE / 영화 <스토커>
영화의 주인공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는 18살 생일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습니다. 집안에는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과 인디아만이 남게 되지요. 아빠의 죽음에 대한 의문도 잠시, 과부가 된 이블린과 고아가 된 인디아 앞에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나타납니다. 인디아는 지금껏 자신에게 삼촌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냈고요. 젊고 다정한 데다 번듯하기까지 한 삼촌이 집에 머무르면서 스토커 가(家)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형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급하게 귀국했다는 찰리의 존재는 수수께끼 같기만 하고... 인디아의 주변에도 자꾸만 수수께끼 같은 일들이 생겨납니다.
영화를 보는 저까지도 어찌나 심장이 두근대던지요. 박찬욱 감독이 주로 다루는 욕망과 복수, 사랑이 조화롭게 잘 섞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거침없는 설렘을 느끼다가도 별안간 부끄러움이 들고 한편으로 묘한 짜릿함까지 느끼면서 다채로운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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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he Guardian /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단짠단짠’ 작품으로 <리틀 드러머 걸>(2018)도 함께 추천합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6부작 드라마 시리즈이자 존 르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작가 존 르카레는 첩보 소설의 대가로 유명하죠. 이 작품 역시 첩보 스릴러물입니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찰리(플로렌스 퓨)의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영화 <미드소마>(2019)를 보자마자 반해버린 배우 플로렌스 퓨와 <멜랑콜리아>(2011)를 통해 처음 만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의 합이 정말 좋았어요. 극 중 스파이를 연기(해야)하는 찰리는 점점 허구와 현실을 혼동합니다. 그녀가 스스로 스파이라고 믿을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는 가디(알렉산더 스카스가드)도 점점 혼란에 빠지게 되지요.
요원으로서 지켜야 할 임무와 서로를 향한 타오르는 감정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주변 상황과 맞물려 무척 긴장감 있게 묘사되어있어요. <스토커>를 볼 때와 마찬가지로 이 드라마를 볼 때도 심장이 몹시 쫄깃쫄깃했답니다.
타오르는 사랑의 감정을 숨겨야 하는 두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심장이 쫄깃해지는 로맨스 영화가 보고싶다면, 박찬욱 감독의 두 작품 <스토커>와 <리틀 드러머 걸>을 추천합니다.
📽️ 영화 <스토커>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은 왓챠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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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유료화가 답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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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미술계 관계자들이 미술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유료화가 논의되었는데요.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관람료 무료화로 인해 사립미술관이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국공립 기관과 사립 기관의 예산 차이 또한 큰 상황에서 입장료에서도 불평등한 경쟁이 이루어져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죠.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하며, 이와 더불어 현재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의 무휴관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시 준비와 정비를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의 휴관은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죠.
또한, 국립체육진흥공단이 관리 중인 소마미술관과 올림픽 조각 공원을 예술 전문기관이 관리하도록 소관을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 간담회 자리, 꾸석이들이 공감하는 현재 미술계에서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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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저작권박물관이 지난 22일 진주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체험형 저작권박물관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양한 창작 체험활동을 통해 저작권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눈에 띄는 점은 최근 저작권 종류 중 하나로서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안무저작권인데요, (주)원밀리언은 안무저작권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백구영 안무가가 참여한 안무 3종을 박물관에 기증하였고, 이는 박물관 안무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작권과 관련된 역사적 사료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저작권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유길준의 <서유견문>, 저작권이 탄생되는 계기를 마련한 불가타 성서 영인본, 불법 음반 단속의 시작이 된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LP 음반 등이죠.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인근 학교와 단체를 중심으로 우선 운영하고 2024년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꾸석이들은 방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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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음악, 세상과 만나다’를 주제로 다양한 아티스트를 소개해 온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2010년부터 13년 동안 판소리부터 인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을 영상으로 소개한 온스테이지는 이날치를 비롯해 650여 팀의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이들이 지속 가능한 음악 제작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왔는데요. 이제는 온스테이지가 아니더라도 좋은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온스테이지의 마지막 음악 소개 영상은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인데요. 온스테이지가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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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세계 100대 작가에 양혜규 작가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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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가 ‘세계 100대 작가’에 선정되었습니다.
독일 경제잡지 ‘캐피탈’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작가 명단에 양혜규 작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93위에 올랐는데요. 캐피탈은 주요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과 그룹전 참여 횟수,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 미술 행사 참여도 등을 점수로 환산해 매년 명단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편, 작고 작가를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도 한국 작가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14위에 이름을 올린 백남준 작가입니다. 세계화된 미술시장만큼이나 활발해진 한국 작가들의 해외 진출! 앞으로 더 많은 작가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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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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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문화생활은 씨네벳🐱, 세진🍃, 윌비🎶, 벨🌟, 영글🐾, 규나👾,
수이🦋, 여니🎀 그리고 헨젤🧁과 그레텔🍑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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