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디저트와 씁쓸한 유출사고
유출사고에 대응하는 새로운 자세
두바이 쫀득 쿠키(이하 두쫀쿠)가 유행이래요. 카다이프를 마시멜로로 감싸고 초코 파우더를 뿌려준 두쫀쿠는 정작 두바이에는 없어요. 우리나라의 어느 디저트 카페 사장님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 이 두쫀쿠, 저도 먹어보았는데요. 사실 키오스크에서 사진만 보고 시킨 거라 5,000원이라는 가격에 그렇게 콩알만 한 간식이 나올지 몰랐어요. 뭐 덕분에 유행에 탑승하긴 해서 나쁜 경험은 아니었지만 크게 제 취향은 아니었던 탓에 유행이라고 다 좇을 필요는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하, 그런데 두쫀쿠만큼 많이 들리는 소식이 있죠. 바로 유출사고 소식이에요. 게다가 일부 기업들이 늦게 신고하는 경향이 퍼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해킹은 있었지만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요. 이것도 일종의 유행인걸까요:(
송경희 개인정보 위원장은 최근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 개인정보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개인정보 관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대규모 유출 사고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고요.
그래서 상품과 서비스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가 구조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요. 개인정보위는 지난 8월 발생한 어느 통신사의 유출사고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에 대해 과징금이 과하다는 의견과 부족하다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어요. 이에 대해 처분 대상보다 사고의 성격, 유출 규모, 피해 정도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조치는 다른 기업들에게 “이 정도 사고에는 이 정도 책임이 따른다”는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제는 뉴노멀이 된 디지털 전환과 AI 확산으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예방 중심 조직 신설과 인력·예산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어요.
아울러 AI 특례 심사 등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어요. 이상하리만치 잇따른 유출사고에 기업과 담당자들 모두 정신없는 한 해였을 것 같아요.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이러한 사건 사고들로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체계가 굳건해질 거라 믿어요!
벌써(?) 올해의 마지막 뉴스레터예요. 크리스마스 이브라지만 날씨도 우중충하니 별로 연말 느낌이 나지는 않네요. 그래도 올 한해 뉴스레터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인사드릴게요! 산타가 어디쯤 있는지 확인도 해보면서,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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