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newsletter no.144 | 2024.3.7
벗은 응원하는 국내 프로야구팀 있어? 2호😎는 없어. 프로야구 생중계를 꼭 챙겨보지도 않았어. TV로도 핸드폰으로도.  

오래전 미국에서 한 달간 뉴요커🗽로 지낼 땐 야구 중계를 봤어. 우연히. 펍에 가면 TV로 경기를 틀어주더라고. TV 앞에서 열광하는 뉴요커를 보며 생각했지. ‘왜 집에서 편하게 치맥하면서 안 볼까? 다같이 응원하는 게 재밌나?’  

알고 보니 돈이 문제였어. 미국 가정에선 스포츠 중계를 보려면 비싼 비용을 내야 했던 거야. TV나 포털에서 스포츠 경기를 공짜로 볼 수 있는 한국이 특별했던 것.  

근데 한국도 18년 만에 ‘온라인 중계 유료화 시대’가 열렸단 소식이 들려왔어. 이제 한국도 미국처럼 되는 건가? 뭐가 달라지는 거지? 스포츠는 공짜로 봐야 제맛 아니야? 쏟아지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야구 전문기자를 데려왔어. 자, 공 던진다!⚾️
📂 오늘의 휘클리
  1. 한 번 알아봤: 프로야구 ‘유료 시청 시대’ 개막
  2. 한 번 물어봤다: 스포츠는 공짜로 봐야 할까?
  3. 휘클리 심화반: 4강_벚꽃 구경 말고 총선공부
  4. 모르고리즘: 알고리즘 프리! 경제 뉴스픽
  5. 휘클러 say!: 독자 피드백 + 이벤트 알림
KBO
📂프로야구 ‘유료 시청 시대’ 개막

핸드폰·태블릿PC 중계는 티빙만

  • 지난 4일 티빙(TIVING)💡이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을 따냈어. 2024~2026년 3년간 모든 KBO💡 리그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권💡과 중계권 재판매 권리💡를 독점하게 된 거지.
  • 갑작스럽다고? KBO는 지난해 12월 경쟁입찰을 시작했어. 지난 1월 가장 높은 중계권 비용 총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을 써낸 CJ ENM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고, 50일간 협상 끝에 최종 계약했어. 
  • 무려 1350억원이야.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중계권료지. 직전 5년치 계약 비용인 총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도 250억원이나 많아.😵
  • 경쟁자들과 게임이 안 됐어. 직전에 유무선 중계권을 소유했던 컨소시엄(연합) 중 일부인 포털(네이버)과 통신(SK텔레콤, LG유플러스, 아프리카TV)은 총 1200억원(연평균 300억원)을 제시한 걸로 알려졌거든. SPOTV💡도 비슷했고.

류현진 보려면 월 5500원 내세요
  • 3월9일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온라인 생중계는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거야. 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야구를 보고 싶다? 핸드폰이나 태블릿PC에 티빙앱을 내려받고, 구독권을 사야 하는 거지. 가장 싼 요금제는 월 5500원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 베이직(9500원)보다 저렴한 대신 계속 광고를 보는 조건.
  •  팬들의 반발을 걱정해서일까? 4월30일까진 광고형 요금제를 1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했어. 5월부턴 유료고. 
  • 물론 지금처럼 TV📺로는 프로야구를 공짜로 볼 수 있어. 지상파 3사와 5개 스포츠 케이블 채널(KBSN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SPOTV, SPOTV2)은 계속 프로야구를 중계할 거니까. 티빙처럼 3년간 TV 중계 독점권 계약을 따냈거든. 총 1620억원에. 
  • 팬에게 좋은 점도 있어. 맘껏 움짤💡을 만들 수 있단 거. 티빙이 40초 미만 분량의 경기 영상을 유튜브와 SNS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거든. 지금까지 2차 창작물 생산을 금지했던 포털·통신 컨소시엄과는 달라.  
  💡  Hi-light
티빙(TIVING): CJ ENM의 계열사인 티빙이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로야구: KBO리그.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 선수들의 경기
KBO: 한국야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프로야구 살림을 총괄
유무선중계방송권: TV 외 PC나 모바일, 태블릿PC 등 뉴미디어 기기에서 중계할 수 있는 권한
중계권재판매권리: 중계권을 독점한 티빙이 다른 사업자에게 중계 영상을 되팔 수 있는 권리
SPOTV: 스포츠 중계방송 전문 케이블 채널
시범경기: 정규리그 전 여는 연습 경기. 팀당 10경기씩 치름
움짤: 움직이는 짤방의 줄임말. 사진이나 영상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제작한 파일
연합뉴스
‘스포츠 팬덤’ 모셔라
  • OTT 업계는 스포츠 독점 중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어. 가장 적극적인 국내 OTT는 자체 콘텐츠가 약한 쿠팡플레이💡. 한국 프로축구 K리그와 아시안컵, 국외 프로축구(스페인 라리가·프랑스 리그앙) 중계도 선점했어. 올 하반기엔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도 한대. 
  • 효과는? 3위였던 쿠팡플레이는 티빙을 제치고 넷플릭스에 이어 OTT 2위로 올라섰어. 최근 아시안컵 경기를 중계하면서 올 1월 평균 이용자 수가 한 달 만에 7.7% 늘기도 했고. 이용자 수는 역대 최고치.
  • 국외 OTT도 스포츠 콘텐츠 선점을 위해 전쟁 중.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10년간 50억 달러(6조7000억원)를 투자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를 독점 중계하기로 했어. 애플TV+💡도 2022년 25억달러(약 3조327억원)를 들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생중계 권한을 얻었고. 10년치.
  • 흥행이 복불복인 드라마·영화와 달리 고정 팬이 있는 스포츠 콘텐츠는 시청률👀이 보장되거든. 야구만 해도 3월 시범경기부터 11월 한국 시리즈까지 정규 시즌 경기만 해도 8개월 동안 진행돼. 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지. 티빙이 연 450억원을 내야 한다지만 드라마 한, 두 편을 찍는 제작비 정도. 스포츠는 적자가 누적된 OTT가 비용 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콘텐츠인 거지. 

‘프로야구=공짜’ 만든 포털
  •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를 시작한 건 포털💻. 네이버는 18년 전인 2006년부터 온라인 중계권을, 2011년부턴 모바일 중계권을 독점해 왔어. 2014년도부턴 다음도 중계권을 샀고. 
  • 네이버와 다음은 생중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어. 네이버는 유료 중계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동시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면, 골치가 아플 거라고 판단했대. 환불을 해줘야 할 수도 있고. 대신 포털은 공격과 수비가 바뀌는 시간을 이용해 광고 수익을 얻었어.  
  • 최근엔 OTT와 달리 포털은 스포츠 중계에서 슬슬 발👣 빼는 중. 다음은 이번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입찰에서 빠졌어. 네이버는 통신과 함께 참여했지만, 티빙보단 적은 금액을 써냈고.
  • 앞으론 네이버가 프로야구 중계를 안 할 가능성도 있대. 큰돈을 써도 사람들을 플랫폼으로 불러들이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거지. 

OTT 못 보는 팬은? 
  • TV(연평균 540억원)와 유무선(연평균 450억원) 중계료는 1년에 총 990억원. 이 돈은 국내 프로야구 구단 10의 운영비로 쓰여. 한 구단에 99억원씩 돌아가. 1년 전(76억원)보다 30% 올랐어. 
  • 구단엔 소중한 돈이야. 프로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이지만, 구단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거든. 구단마다 편차가 있지만, 1년에 평균 366억원을 운영비로 써. 그중 구단의 모그룹에서 150억~200억원 정도를 지원받고.
  •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뒤 관중 수입이 늘었다고 해도, 나머지 150억~200억원을 자체 수입으로 충당하긴 쉽지 않대. 이 와중에 선수들 몸값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니 구단은 운영난에 시달릴 수밖에. 그러니 중계권 수익이 늘면 구단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겠지. 
  • 하지만 팬의 시청권이 제한된단 걱정도 있어. TV로는 계속 무료 중계를 볼 수 있지만 이제 포털사이트에선 못 보잖아. 핸드폰이나 태블릿PC론 돈 내고 경기를 시청해야 하니까. 구독료를 내기 어렵거나 OTT 사용이 낯선 팬이 스포츠를 볼 권리는 조금 줄어들 수 있어. 
    💡  Hi-light
    쿠팡플레이: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애플TV+: 애플에서 운영하는 OTT
    락인(lock-in) 효과: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효과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 연합뉴스
    🎙️팬은 뭐가 달라지는 거야?
    💬퇴근 길이나 이동 중에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단일화된 거야. TV 중계 외엔 티빙앱을 통해서만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거니까.

    🎙️TV는 지금처럼 다 공짜로 볼 수 있지?
    💬지상파 3사에서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어. 근데 모든 경기는 아냐

    🎙️뭘 못 보는 건데?
    💬지상파는 프로야구 경기 전체 생중계를 하진 않아. 개막전, 주말 빅 매치 일부, 포스트시즌(정규시즌 뒤 상위 5위 팀이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벌이는 경기) 정도?

    🎙️KBSN스포츠 같은 케이블TV에서도?
    💬케이블 채널은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지. 근데 케이블 채널은 유료잖아. 케이블 채널을 추가로 보려면 추가 정액권을 끊는 건 티빙하고 다르지 않지. 프리미엄 채널은 만원 넘을 걸? 네이버랑 다음처럼 포털에서 제공한 중계도 무료라고 보기 어려워

    🎙️네이버나 다음에 돈 안 내고 봤는데? 
    💬잘 생각해봐.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야구를 봤어. 그건 뭘로 보는 거야? 데이터 아니야? 야구 경기가 보통 시간인데 영상은 또 데이터료가 비싸잖아? 와이파이가 팡팡 잘 터지는 곳에서 보면 모를까, 이미 데이터료를 내고 봤던 거지.

    🎙️네이버나 다음이 문자 중계도 했잖아. 그건 이제 안 해?
    💬(유무선 중계권을 안 땄지만) 그건 유지될 것 같아. 네이버는 경기 일정, 기록·순위는 제공한대. LG유플러스에서 운영하는 스포키도 문자 중계나 야구 게임 서비스는 이어갈 계획이고. 아프리카TV도 경기 해설이나 분석하는 ‘입중계’는 지속할 것 같아.  

    🎙️티빙이 움짤 제작을 허용한다고 했잖아. 무슨 뜻이야?  
    💬지금까지 네이버는 유튜브를 의식해 중계 영상을 아예 못 쓰게 막았거든. 팬 입장에선 좋아하는 선수 모습을 쇼츠로 올리고 싶은데, 불가능했던 거야. 심지어 구단도 자체 유튜브에 경기 영상을 올리지 못했고. 티빙이 2차 창작물을 만들 수 있게 허용했으니, 팬이나 구단 입장에선 크게 달라지는 점이지. 이 부분은 실제 KBO와 협상 과정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해. 

    🎙️또 뭐가 달라져?
    💬그동안 포털+통신 사업자는 TV 중계 화면을 그대로 유무선 플랫폼에서 중계한 거거든.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가 없었지. 티빙은 일주일에 한 번 감독이나 선수 심층 인터뷰, 경기 후 리뷰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해.  

    🎙️티빙이 총 1350억원이나 쏘잖아. OTT 업체들, 어려운 거 아녔어? 
    💬승부수를 던진 거라고 봐. 자체 시리즈물에 돈을 많이 쏟고 투자를 해도 흥행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콘텐츠를 선택한 거지. 드라마나 영화 제작 비용이 200억~300억원씩 들잖아. 길어봤자 3개월 정도인데. 야구는 450억원으로 8개월은 시청자를 묶어둘 수 있으니까. OTT 입장에선 그렇게 비싼 돈이 아닌 거지.

    🎙️돈 쓴 효과가 정말 클까?
    💬티빙이 아시안컵 경기 중계를 하면서 재미를 본 것도 있고. 한국 경기만 중계한 티빙도 올 1월 평균 이용자가 한 달 만에 12.6% 늘었거든.

    🎙️효과가 확실하구나.
    💬자세한 금액까진 모르지만, 경기 광고가 거의 완판됐대. 4강까지 갔으니까. 이런 효과 덕에 야구도 밀어붙일 수 있었다고 봐. 티빙은 야구 시즌이 끝난 후 시청자를 잡아두기 위해 프로농구 같은 겨울 스포츠 중계권도 입찰할 거라고 하더라고. 

    🎙️네이버나 다음은 왜 OTT만큼 중계권 독점에 적극적이지 않은 거야? 처음엔 가장 적극적이었잖아.  
    💬입찰한 금액, 연 300억원 이상의 투자 가치는 없다고 판단한 거지. 초반엔 무료 중계로 사람을 끌어모으려고 했거든. 뉴스를 공짜로 제공한 것도 같은 목적이고. 하지만 이젠 스포츠 중계로 신규 유입이 늘어날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걸로 보여. 최근 쇼핑 쪽에 힘을 주고 있기도 하고. 

    🎙️프로야구는 무료 중계란 인식을 만든 네이버가 발을 빼고 있는 거네. 
    💬그렇지. 전 세계적으로 그 유명한 구글도 스포츠를 공짜로 영상 중계한 적은 없어. 네이버가 무료 중계를 시작한 2006년부터 무려 18년 동안 프로야구는 돈 안 내도 되는 콘텐츠란 인식이 새겨진 거지. 사실 네이버가 무료 중계를 한 다른 이유도 있어. 

    🎙️뭔데? 
    💬2006년 기준으로 네이버도 한 경기당 500~600원을 받고 유료 중계를 하려고 했대. 근데 모의실험을 했더니 6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해도 버퍼링이 생긴 거야. 이건 환불 대응이 어렵겠다 싶어서 포기한 것도 있대. 물론 야구는 공수교대가 잦으니까 그때 광고를 넣어서 수익을 내는 데 성공했고. 

    🎙️티빙은 접속자가 몰렸을 때 튕기거나 버퍼링이 생길 가능성은 없어? 
    💬그런 부분을 걱정하는 팬도 있어. 야구는 다른 프로 스포츠와 비교해도 동시 접속자가 엄청 많으니까. TV 통계만 봐도 20만명이 나오거든. 야구 중계 편집 기술을 우려하는 측면도 있어. 네이버만 해도 10명 이상이 매달려서 경기 주요 장면을 편집하고 그랬대. 티빙은 드라마 편집 기술력이 있으니, 가능하지 않을까? 
    연합뉴스
    🎙️티빙 계약도 3년이면 끝나잖아. 그땐 또 달라질까?
    💬만약 티빙이 큰 수익을 얻으면 또 모르지. 디즈니플러스가 인도 크리켓 경기 중계를 했었거든. 근데 중계를 끊자마자 800만~1000만명의 가입자가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도 있어. 일단 네이버는 다시 야구를 중계할 일은 없을 거래. 또 다른 OTT와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다른 나라는 어때?
    💬미국이나 영국처럼 프로 스포츠가 발전한 나라에서는 무료 중계라는 말 자체가 없어. 미국에서 왜 ‘스포츠 바’나 ‘스포츠 펍’이 인기겠어? 경기를 보려면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비싸서지. 미국은 내가 갔을 때 슈퍼볼 정도? TV에서 무료로 봤던 것 같고 그 외엔 없었어. 일본도 온라인 중계는 돈 내고 봐야 해. 

    🎙️팬들은 뭐래? 유료로 봐야 하는 거. 
    💬축구 보려고 쿠팡플레이를 구독했는데, 이젠 티빙까지 구독해야 한다고 하면 부담이 될 수는 있지. 그동안 무료란 인식이 당연하게 자리 잡기도 했고. 하지만 야구 업계에선 당연한 수순이란 반응이야. 

    🎙️어떤 점에서?
    💬먼저 왜 프로 스포츠 중에 가장 인기있는 야구가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냐는 물음을 던질 수 있지. 프로야구 한 구단 운영비가 1년에 400억원씩 10개 구단이니까 ‘4000억원’이 드는 스포츠란 말야. 이걸 무료로 본다?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엄연히 따지면 야구만 보는 게 아니잖아. ‘환승연애’도 ‘이재 곧 죽습니다’도 보는 거니까.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다른 OTT 구독료와 비교했을 때 팬들이 그렇게 반발할 정도인지 솔직히 모르겠어. 

    🎙️중계수익은 어떻게 나눠 갖는 거야? n분의 1?
    💬TV와 유무선을 합친 프로야구 1년 중계권료는 990억원이거든. KBO 사무국은 이 돈을 3~4번에 걸쳐 10개 구단에 고루 나눠줘. 한 구단에 99억 정도? 1년 전하고 비교해 약 23억원이 구단에 추가로 지급되는 거지. 

    🎙️구단들 돈 많은 거 아니었어? 대기업이 구단주잖아. 
    💬최근 유명 선수들 보면 몸값이 100억원이 넘어. 류현진도 170억원이고. 들어갈 돈은 많아지는데, 구단 뒤 모그룹은 깐깐해지고 있어. 구단을 만들 당시 오너가 숨지면서 세대교체가 됐잖아. 구단을 억지로 떠안고 있는 그룹도 있어. 구단에선 운영비를 모그룹에 사정해서 받아와야 하는데, 점점 쉽지 않은 상황인 거지. 

    🎙️그룹 총수 의지가 중요하구나.
    💬맞아. 삼성그룹만 해도 2016년 제일기획으로 담당이 바뀐 다음 돈이 별로 안 나와. 솔직히 삼성은 이미 글로벌한 기업이라, 이름을 알릴 필요도 없고 이미지 제고 필요성도 떨어지는 거지.

    🎙️한화가 류현진을 데려온 건 엄청나게 투자한 거네.
    💬한화그룹은 류현진한테 8년간 170억원을 주기로 했어. 사실 류현진 계약도 구단에선 오케이 사인이 진작 나왔는데, 모그룹에서 최종 결재가 늦게 떨어지면서, 발표가 늦어졌다고 하더라고. 


    🎙️구단은 대환영이겠네. 추가 중계료 수입이 생기는 거.
    💬그렇지. 전체 운영비의 3분의 1정도니까. 모그룹이 없는 키움 히어로즈엔 의미가 더 크겠지? 매년 구단은 국외로 스프링캠프(전지훈련)를 가거든? 한 번 갈 때 10억원 정도 드는데, 2번 갈 수 있는 돈인 거야. 

    🎙️다른 스포츠도 점점 OTT 유료 중계로 넘어가고 있잖아.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단 우려도 있어. 
    💬나는 프로 스포츠는 보편적 시청권이 아니라고 봐. 예를 들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국가대표가 뛰는 경기는 보편적 시청권 영역이라고 생각해. 만약 프로야구에 보편적 시청권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면, OTT에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그 유명한 오징어게임도 넷플릭스 구독자가 아니면 못 보는데 그건 보편적 시청권과 상관 없고, 야구는 해당된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이번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는?
    💬류현진 등판도 관심이 클 테고. 상위 LG와 KT, 하위 히어로즈 빼곤 실력이 비등비등해서, 7개 구단의 박 터지는 싸움이 될 거야. 재밌을 것 같아 한껏 기대하고 있어.
      🖐️  Hi-five
    1. 티빙이 3년간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따냈어.  
    2. 5월부턴 모바일, PC로 프로야구를 보려면 티빙에 최소 5500원을 내야 해.
    3. 포털은 스포츠 독점 중계에 발을 빼고 OTT는 열을 올리는 중.
    4. 적자가 큰 구단들은 프로야구의 자생력이 커질 거라고 기대해. 
    5. 팬의 시청권을 침해한단 우려도 있지만, 프로 스포츠 유료화는 당연하단 목소리도 있어.
    벗 4·10 총선에서 누굴 뽑을지 정했어? 정당은? 맘에 드는 사람도, 정당도 없어서, 벚꽃🌸구경이나 가겠다고? 그래도 4년에 한 번 있는 선거인데, 그냥 포기하기엔 좀 찜찜하지 않아? 300명의 국회의원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4년도 달라질 텐데…. 하는 데까진 해봐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준비했어. 휘클리 특별반 '벚꽃보다 총선'을. 특별반에 오면 전직 국회의원과 30년 경력의 정치부 기자가 어떤 기준으로 좋은 국회의원과 정당을 선택하면 좋을지 안내해줄 거야. 그동안 가족과 친구들과도 하기 어려웠던 정치 토크도 실컷 나눌 수 있고.

    반나절을 특별반에서 보내고 나갈 땐 총선에서 몇번을 찍으면 될지 반쯤은 마음을 정할 수 있을 거야. 한창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봄날, 총선 이야기 흐드러지게 피워보자구. 팀휘클리가 벗을 기다리고 있을게! 

    휘클리 심화반_4강

    👨‍🏫 1교시: 이철희 전 의원 특강 1(70분)
    • 주제: 좋은 국회의원을 뽑는 법
         부제: 내가 만난 괜찮은 국회의원은?

    👩‍🏫 2교시: 성한용×송채경화 기자 특강 2(70분) 
    • 주제: 내 한 표의 가치 높이는 법
         부제: 총선 판세 분석과 승패 시나리오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70분)
    • 총선1000자문반
    • 정책 탐구반
    • 육각형 정치인 탐구반
    • 정치인 밸런스게임반
    • 정치적 참견시점반

    1교시+2교시는 온라인 생중계로도 참여할 수 있어! 궁금한 점은 휘클리 인스타(@h.weekly) DM으로 물어봐 줘! 
    연합뉴스

    💰출산장려금 비과세…우린? 부영이 직원에게 아이 1명당 출산장려금을 1억원씩 줬잖아. 정부가 이런 돈엔 세금을 안 물리기로 했어. 다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아냐. 


    💰도약할 청년의 자격 연소득이 1억6000만원인 4인 가구의 청년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됐어. 고소득층 부모를 둔 청년의 목돈 마련에도 세금이 쓰이는 것.


    💰몸이 늙으면 머리도 늙는다? 저출생으로 부족해진 청년층 생산가능인구의 일을 고령층이 대신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잖아.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단 분석이 나왔어.

    게티이미지뱅크

    💰내 일자리는 안전할까 AI는 인간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까? 50인 이상 기업 직원 중 19%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 직종별로 어떤 지 따져봤어.


    💰번호 갈아타면 생기는 돈 휴대폰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주목! 3월 중순부터 번호를 이동하면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대. 


    💰‘꽁돈’이란 착각 벗은 연말정산 해서 얼마나 돌려받았어? 13월의 월급은 챙겼어? ‘꽁돈’ 생겼다고 좋아하기 전에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

    한겨레에 자주 놀러오는 따봉이(왼쪽)와 코봉이
    지난주 Vol.143: 한동훈은 국회를 장악할까?를 두고 휘클러들의 뜨거운 반응이 있었어. 특히 지난 휘클리 이벤트 마감기한을 2월27일로 공지한 오류를 지적해준 휘클러들, 고마워. 3월5일까지가 맞았어.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더 꼼꼼하게 챙길게!
     
    😍4월 10일, 놀러 가더라고 꼭 투표는 하고 놀러 가야겠어. 다가오는 봄, 정치에도 봄이 오길 희망해. 늘 중요하고 좋은 소식을 전해주셔서 고마워.

    😊한동훈과 이재명의 공천 스타일이 지금의 분위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게 되었어. 각 정당 지도자의 판단과 행동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되네. 하지만 오직 현 상황 때문에 내 표심을 움직이고 싶지는 않아. 균형잡힌 시선으로 정당들을 바라보며 후회없는 한 표를 던지고 싶어. 계속 지켜볼거야.

     

    🤔휘클리가 좋은 건 확실히 기자들이 쓰는거라 전문성이 있다는 점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는 부분이라 응원해. 근데 피드백을 골라받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해.(하하몬🤠 덧, 피드백은 모두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어. 의견 고마워!)

     

    😉선거 관련해서 뉴스만 보면 혼란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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