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Tonight,
Leadnight

야옹~ ฅ^•ﻌ•^ฅ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로 세번째 뉴스레터를 발송하게 된 리드나잇입니다.

여러분은 다들 고양이를 좋아하시나요?

저 역시 죽을만큼 좋아해서, 실제로 죽은 적도 있는데요.(농담)

마침 얼마 전 개봉한 영화인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귀여운 고양이가 잔뜩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게(모시게)된 걸까?!"


리드나이터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 없나요?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하게 된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ᐠ. 。.ᐟ\ᵐᵉᵒʷˎˊ˗
 이번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봐달라냥!

우리는 언제부터 고양이를 기르게 됐을까요?
🌙오늘의 이야기,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웹페이지로 편하게 보시려면 상단 클릭냥!
리드나잇 노션 페이지로 이동하려면 하단 버튼 클릭냥!
*본 아티클의 후반부에는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양이는 신비한 신처럼 추앙받거나 사악한 요물처럼 손가락질을 당해왔어. 하지만 당신은 처음으로 고양이를 재미있는 존재로 봐줬지. 고양이들은 엉뚱하고, 귀엽고, 외롭고, 겁이 많고, 용감해. 마치 우리처럼. 언젠가는 고양이를 반려동물로써 기르는게 이상하지 않은 일이 될거야."

에밀리가 루이스 웨인에게,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中



사람보다는 동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 우연히 만난 고양이 '피터', 그리고 부인 '에밀리'의 영향으로 평생동안 고양이 그림을 그린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이 오늘날의 '고양이=귀엽다'는 공식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의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엽서는 영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을 정도였답니다. 통신, 운송수단이 크게 발달하지도 않았을 시대였을텐데 말이죠! 그 영향으로 그의 그림은 고양이가 인간의 반려동물이 되는데에도 한 몫 했어요. 오늘은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를 통해 고양이와 인간의 공존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무슨 내용인데?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는 영국의 국민 화가인 '루이스 웨인'의 생애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국의 명망있는 가문의 장남인 루이스 웨인은 어릴적부터 불안증세를 동반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흔히 '언청이' 라고 불리는 구순열까지 앓고있었어요. 따라서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동물이나 자연을 관찰하고, 사색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프리랜서 화가로 일하며 신문에 실릴 삽화를 그리며 어머니와 다섯 여동생을 경제적으로 부양했어요. 
그러던 중 반대를 무릅쓰고 10살 연상의 하층민 신분의 가정교사인 에밀리와 결혼을 하고, 그녀와 고양이 '피터' 와의 만남을 계기로 고양이 그림을 그려 유명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죠. 영화에서는 그의 사랑뿐만 아니라 웨인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정신질환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그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흔적까지 아름다운 색으로 그려냅니다. 
 💬 주인님 되기 프로젝트 STEP 1. 두번의 민족 대이동
ⓒ위키백과, 아프리카 들고양이

고양이가 무려 두번의 민족 대이동을 통해 우리 곁에 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날의 고양이의 대부분은 근동지방(오늘날의 서아시아) 혹은 이집트 혈통입니다. 2019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에바-마리아 가이글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 인류는 9000년 전 처음으로 아프리카들고양이를 길들였다고 해요. 당시 인류는 곡류로 만든 음식을 주식으로 했는데, 음식을 보관하는 창고에 쥐들이 들끓었고 이를 본 고양이들이 창고에 지내며 쥐를 잡던것이 인류와 고양이의 최초의 공존입니다. 그러던 중, 농경사회의 발달에 따라 중동지역에 살던 인류는 곡식을 실고 항해를 시작하게 돼요. 그리고 밧줄과 곡식을 갉아먹는 쥐를 퇴치하기 위해 고양이를 함께 배에 태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중동지방에서 유럽으로의 첫번째 이동이 시작된거죠.

경향신문, 이집트 제 18 왕조 시대의 고양이 벽화
같은 시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이미 신성한 존재로 인식됐어요. 쥐로부터 귀중한 식량을 보호해주는 고양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진 이집트인들이 벽화나 조각상에 고양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렸고, 심지어는 그들이 모시는 신의 얼굴을 고양이로 묘사하기도 했죠. 
위의 유튜브 영상은 에바-마리아 가이글 박사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신석기 시대부터 이집트 시대까지의 고양이와 인간의 생활을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설명하는 영상이에요. 특히 역사에 관심 있는 리드나이터 분은 꼭 시청해보세요!
 💬 주인님 되기 프로젝트 STEP 2. 악마 취급 받기
ⓒHypotheses, 장 탱토르, <사탄 숭배 집회의 죄악에 대하여>,1470-2480 
악마가 사탄숭배자들에게 고양이의 엉덩이에 키스를 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장면이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중세 유럽에 들어서면서 고양이는 '악마'로 인식됩니다. 이유는 단순했어요. 바로 소와 말, 개와 같이 길들이기 쉬운 가축들과 반대로 야생성과 본능이 강한 고양이는 인간이 길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1484년 교황인 인노첸시오 8세가고양이는 악마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자 모든 마녀의 우상” 이라는 발언을 하며 고양이에 대한 박해는 더욱 심해져요. 심지어는 고대 사람들이 고양이를 존중했던 이유 중 하나인 '들쥐 사냥' 도 "악마가 인간의 영혼을 갖고 노는 연습"으로 보면서 대중들로부터 고양이에 대한 공포심과 경멸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 주인님 되기 프로젝트 STEP 3. 악마에서 귀여움의 대명사로 이미지 변신!

멸시받고, 심지어는 마녀 집회에서 죄 없는 여성들과 함께 불에 타 죽기도 했던 고양이들. 하지만 모든 고양이들이 박해를 받았던 것은 아니에요. 1700년대부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등지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던 사람들이 존재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중세 유럽시대의 잔해인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영국에 계속해서 남아 있었어요. 따라서 1800년대 후반까지도 영국의 고양이 애호가들은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의 화가인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이 영국의 대중 앞에 등장합니다.

Victoria and Albert Museum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에 실린
<아기 고양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1886, 루이스 웨인
<아기 고양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바로 이때, 대중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루이스 웨인의 고양이 그림이에요. 사실 웨인은 고양이 그림을 발표할 생각이 없었답니다. 고양이 그림은 웨인이 카메라가 발전하면서 프리랜서 삽화가로서의 일자리를 잃고, 집에서 간단하게 그리던 그림이었어요. 하지만 이를 본 부인 '에밀리' 가 평소 웨인과 친분이 있던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The Illustrated London News'의 관계자에게 그림을 보여줄 것을 제안합니다.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는 당시 큰 규모를 자랑하던 신문사였고, 웨인의 그림을 크리스마스 특별호에 실게 됩니다

ⓒ wikipedia Louiswain

이를 시작으로 웨인은 고양이를 귀엽게 표현한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려요. 그의 그림은 엽서, 책 등으로 제작되며 유럽 등지로 퍼져나갔죠. 웨인의 그림을 통해 고양이가 귀엽다는 인식을 얻게 되면서 고양이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고양이를 반려동물로써 키우던 사람들은 점점 세상에 고양이를 향한 애정을 떳떳하게 드러내기 시작해요. 심지어는 "웨인의 그림속에 등장하는 고양이처럼 생기지 않은 고양이들은 자신의 모습에 슬퍼할거에요."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답니다. 웨인의 그림을 통해서 고양이들은 비로소 악마에서 귀여움의 대명사로 거듭날 수 있었어요.

ⓒ Medium
  웨인의 고양이 그림

하지만 웨인의 삶이 끝까지 행복했던 것은 아니에요.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어릴적 앓던 불안증세와 정신질환이 심해지면서 그의 생활은 힘들어져가고, 설상가상으로 여동생 중 한명도 정신질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심지어는 정상적인 판단이 힘들었던 웨인이 자신의 그림에 대한 저작권을 모두 넘겨버리면서 가문은 몰락하고 가족은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웨인의 병을 감당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웨인을 요양원에 보내고, 웨인은 빈곤층을 위한 요양 시설에 들어가게 됩니다. 부인이 떠난 후, 비록 오랜 시간을 외로움 속에서 보낸 웨인이지만 사람들은 그의 그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 사랑은 외로운 웨인에게 다시 돌아와 그에게 마지막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웨인의 그림에 감명을 받았던 사람들이 모여 모금행사를 진행하며 웨인은 삶의 마지막을 시골의 한적한 요양원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 달이 said: 고양이가 사람의 곁에 사랑스러운 존재로 남기까지 정말 많은 역사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변환점에는 루이스 웨인의 그림이 있었죠. 웨인의 삶도 고양이들과 닮은 것 같아요.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행복과 불행이 공존했지만, 결국에는 사랑을 가져다 주는 존재로 우리의 곁에 자리잡았으니까요! 


 📃 리드나잇의 오늘의 아티클 📃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우리는 어떻게 고양이를 키우게 됐을까?, 재밌게 읽으셨나요?
세줄 요약을 보며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어요✌️


💁 고양이는 두번의 대이동을 거치며 우리의 곁에 정착했어요. 당시 인류에게 가장 중요했던 주식인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퇴치하면서 인간과 신뢰 관계를 형성했답니다. 


💁 하지만 중세시대에 들어서며 악마와 같은 취급을 받아 박해를 받았어요. 단지 다른 가축과 달리 야생성과 본능이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요!


💁 악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로 거듭나는 데에는 영국의 국민 화가 '루이스 웨인'의 그림이 큰 기여를 했답니다. 그의 그림을 본 대중들은 마침내 고양이를 불운한 존재에서 귀여운 존재로 인식하게 됐어요. 

리드나잇이 준비한 세 번째 아티클은 여기까지 입니다. 읽느라 고생했어요⭐️🌙
그럼 오늘도, 굿나잇 리드나잇!
 리드 나이터 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오늘의 아티클은 어땠는지,
혹은 별이와 달이에게 하고 싶은 말,
에디터에게 전하고 싶은 피드백 무엇이든!
🤗 Follow us 🤗
더 많은 리드나잇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Subscribe us 🤩
계속해서 콘텐츠를 보고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