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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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6: "이제 10년 남았다"🌡️

안녕하세요! 위클리어스 킹크랩입니다🌊

지난 20일, 전 세계가 손꼽아 기다리던 보고서가 발간되었습니다! 바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AR6)'입니다. 5차 종합보고서가 나온 지 9년 만에 발간된 6차 종합보고서는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앞으로 10년"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위클리어스에서는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발간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영향은 심화될 것입니다" (출처: IPCC)

지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 현황과 통합적인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한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AR6)'를 발간했습니다. IPCC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협의체입니다. IPCC에서 발간되는 종합보고서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영향 및 적응, 완화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기후변화의 교과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6차 종합보고서는 IPCC 제58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으며, 파리협정을 이끌어낸 2014년 5차 종합보고서가 나온 지 9년 만에 발간되었습니다. 6차 종합보고서는 IPCC 제6차 평가주기(2015~2023년) 동안 발간된 3개의 특별보고서와 3개의 워킹그룹이 만든 3개의 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통합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주요 내용

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 캡쳐 (출처: IPCC)

이번 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의 내용은 크게 A. 현황 및 추세, B. 장기 기후변화, 리스크 및 대응, C. 단기 대응으로 구분됩니다.


A. 현황 및 추세

전 지구 지표 온도는 1850~1900년 대비 2011~2020년에 1.09°C 상승했습니다. 지난 170년간(1850~2019년) 인간이 배출한 누적 이산화탄소량은 약 2조4000억t에 달합니다.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지역, 국가, 개인의 기여도는 일정하지 않으며, 저개발 국가들은 1인당 탄소배출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간의 영향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평균 해수면은 1901~2018년간 0.2m 상승했습니다. 또한, 약 33~36억 명의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으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심각한 식량위기, 폭염으로 인한 수백 종의 생물 멸종, 질병 증가, 이주 증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B. 장기 기후변화, 리스크 및 대응

지속되는 온실가스 배출로 온난화가 계속되어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까운 시일 내(2021~2040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C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감축하면 향후 20년간 온난화의 진행을 눈에 띌 수준으로 늦출 수 있습니다.


전 지구 지표 온도의 상승이 제한되어도 해수면 상승, 남극 빙상 붕괴, 생물다양성 손실 등 일부 변화는 불가피하거나 되돌이킬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많은 위험들은 그 심각성이 5차 종합보고서의 분석보다 커졌습니다. 폭염과 가뭄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해수면 상승으로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의 해양기상현상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빈도가 증가하여 매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를 달성해야 하며, 현재 화석연료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이산화탄소는 1.5℃ 목표 달성을 위한 잔여 탄소 배출허용량을 초과합니다.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20년 이후 탄소배출량을 5000억t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C. 단기 대응

적응 행동과 완화 행동을 통합한 기후탄력적 개발(climate resilient development) 경로로의 전환은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중요하며, 이는 모든 부문 및 시스템에 걸쳐 이루어져야 합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넷제로 에너지 시스템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의 상당한 감소, △CCS 기술 활용, △무배출 전력시스템, △광범위한 전기화, △대체 에너지 캐리어 활용 등이 포함되며, 발전원 다양화 및 수요 측면 조치는 기후변화 취약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 부문에서는 △수요관리, △에너지 및 자재 효율성, △순환 자원 흐름, △저감 기술, △생산 공정의 혁신적 변화가, 수송 부문에서는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 △저배출 수소, △생산 공정 개선, △비용 절감이 필요합니다. 


기후 행동 가속화를 위해서는 금융, 기술, 국제협력이 중요하며, 1.5℃ 또는 2℃ 이내로 온난화를 제한하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2020~2030년간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연간 평균 투자비는 현재보다 3~6배 증가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10년이 향후 수천 년의 미래를 결정할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출처: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6차 종합보고서 발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류가 얇은 얼음 위에 서 있고, 그 얼음은 빠르게 녹고 있다"고 경고하며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 내로 제한하는 것은 달성 가능한 목표이지만 여기에는 기후행동의 '양자도약'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IPCC 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1가 상승하여 상승 폭이 1.5℃에 이르기까지 0.4℃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1.5℃ 목표 달성을 위한 잔여 배출허용량이 약 5000억t이고 전 세계의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500~600억t임을 고려하면 약 10년도 채 안 되는 기간이 남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10년간의 노력이 향후 수천 년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심층적인 기후 행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 3줄 요약 <
👆.  약 9년 만에 IPCC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 발간
✌️.  204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이 1.5℃를 넘을 것으로 전망🌡️
👌.  앞으로의 10년이 향후 수천 년의 미래를 결정할 것!
월간 『함께사는 길』 최신호
✍️ 『함께사는길』은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활동을 하는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라져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까운 생태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강으로 간 골프장, 파크골프장

골프장이 들어온다는 소문이 작은 산골 마을에 떠돌았습니다. 골프장 입지로 거론되는 곳은 하천 가운데 오랜 세월 퇴적물이 쌓여 생긴 작은 섬, 하중도였습니다. 섬 가장자리에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솔밭’이라 불리는 그곳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현재 18홀 파크골프장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며, 군의회에서도 지난해 2월 토지매입비용 등 총사업비 16억 원을 통과시켰습니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작은 산촌마을 하천까지 넘보고 있는 파크골프장, 괜찮을까요?

힘내라 저자도, 흘러라 한강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 두모포라고 부릅니다. 조선 전기 최고 권신 한명회가 말년 압구정을 지어 강 건너 두모포의 풍광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강변북로 두모교가 뚝섬에서 반포대교를 이으면서 경관을 가려버렸습니다. 두모포에는 하중도 저자도가 있었습니다. 저자도의 모래는 70년대 압구정 아파트 개발을 위해 쓰였는데, 90년대부터 다시 퇴적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저자도는 물 흐름에 따라 잠겼다가 드러났다가 했는데, 2022년 여름 수도권 폭우 이후로는 잠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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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탄소중립계획 발표...잇따른 비판

지난 21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30년간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성을 담은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계획은 지난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유지하나, 산업 부문의 부담을 14.5%에서 11.4%로 3.1%p를 줄이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산업 부문에서 줄어든 부담은 국제 감축이나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등 불확실성이 큰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내용도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연 53억 개 사용

최근 그린피스와 장용철 충남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50%가량 급증했습니다. 2021년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1193만 2000t으로 2017년 대비 49.5% 증가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경우 국내 인구 연간 소비량이 53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컵을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에서 달 사이 거리의 1.5배 이르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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