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2023.1.10 | 702호 | 구독하기 | 지난호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전달해 드립니다. CES가 개막하는 게 현지 시각으로 9일인데요, 지금은 8일. 즉 개막 하루 전입니다.

이 레터가 도착할 시간에는 팀미라클레터 모두 CES 현장에서 열심히 부스를 돌고 있을 듯합니다. 

어제(7일)는 CES 미디어 행사가 줄기차게 열렸고, 8일부터는 슬슬 기업들이 CES에서 선보일 기술들을 발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요. 

이번 레터에는 8일(한국 시간으로 9일)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신기술과 미래 방향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국내 기업들의 발표가 두드려진 하루였는데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HD현대를 비롯한 기업들과 BMW, 폭스바겐 등의 발표 내용을 전달해 드릴게요. 

CES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질 텐데 미라클레터에서 정리해 보세요🤗
오늘의 에디션  
  • '집사'로 돌아온 AI
  • 생활 밀착형 AI의 시작
  • (안내) 디브리핑 세미나
  • 현대차그룹의 SDV 비전 엿보기
  • 우리도 있다, HD현대의 도전
  • BMW, 폭스바겐, 소니... 도 AI

삼성전자가 공개한 볼리 <사진=삼성>

LG전자가 공개한 AI 에이전트의 모습이에요. <사진=LG전자>


집사로 돌아온 AI

 

삼성전자는 8일, CES 개막에 앞서 ‘AI Companion’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볼리(Ballie)’를 공개했습니다. 기억하실까 모르겠어요. 4년 전인 CES 2020에서 처음 공개한 볼리는 당시 부르면 따라오고,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할 수 있는 애완동물 같은 로봇으로 공개됐었는데요, 4년만에 등장한 볼리!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2020년 볼리).


삼성전자는 2020년 처음 볼리를 공개한 이후 연구개발을 거쳐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출시’한다고 해요.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것은 2020년과 같습니다. 다만 스스로 학습해 자신이 할 일을 찾아서 해내는 게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후면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집에 있는 여러 기기와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고,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학습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을 틀어줄 수 있고 사용자가 출근 준비를 하는 사이, 그날의 날씨와 일정을 프로젝트로 벽에 쏴 알려주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집에 나이 많은 분이 계신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의사소통이 되는 ‘동료’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보호자에게 알려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연결해 놓으면 두 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를 받거나 걸 수도 있고 다양한 정보를 프로젝션 형태로 투사해 준다고 해요.


우리도 있다! LG전자의 'AI 에이전트'

LG전자는 이날 CES에 마련된 부스에서 볼리와 비슷한 ‘집사’ AI 에이전트를 공개했습니다. 마치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AI 에이전트는 집주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요, 이날 시연에서는 집주인이 집에 없는 사이, 기르던 고양이가 화분을 깨트리면 이를 찍어 알려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볼리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집안을 다니며 그날의 날씨 정보 등을 알려주고 복용해야 하는 약을 알려주거나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고 해요.


집주인이 갑자기 쓰러지면 긴급 전화도 걸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볼리와 마찬가지로 집안에 있는 스마트 기기들과 연결해 이를 관리할 수도 있다고 해요. 

삼성전자의 CES 부스 모습입니다. 저 모든 제품에 AI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생활 밀착형 AI의 시작

 

한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삼성과 LG가 한낱 한시에 AI ‘집사’를 발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두 기업이 뒤에서 서로 ‘짜고’ “우리 비슷한 거 만들어 같은 날 공개합시다”라고 약속을 했을 리는 없고요.


AI라고 하면 일단 사람과 닮은 로봇이나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울트론’이 떠오를 수 있어요. 만약 집안일을 돕는 AI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하면 거부감부터 들 것입니다. 집안을 자유롭게 다니기도 쉽지 않고요. 


양사는 이날 애완동물 형태의 AI 집사를 공개하면서 AI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을 없앴다고 봐요. AI가 대세인 시대, AI로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는 기술만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대에 이러한 거리감을 없애는 일은 중요했을 겁니다. 


이날 삼성전자의 한종희 사장과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이 연설했는데요, 두 분의 연설을 정리해 보니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여럿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리부터 해볼게요. 


  • 한종희 사장 = 앞으로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겠다. AI는 우리에게 봉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 조주완 사장 =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요소다. AI가 실생활에서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

고객을 대할 때 AI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요. 즉 AI가 중심이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확인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AI의 안전한 사용에 대해서도 강조했어요. 한종희 사장은 “보안 없이 AI 혁신은 없다”라고 했고 조주완 사장은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라고 했습니다. 

AI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이미 AI 없이는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없는 시대. 세계 최고의 두 기업은 AI를 보다 친숙하게 활용하면서 안전하게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삼성과 LG에서는 AI를 대거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질 것 같아요. AI는 지금도 우리 곁에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팀 미라클레터가 총정리해 드립니다 (곧 마감!)


1️⃣ 팀 미라클레터가 CES에 참석하지 못한 핵심 기업 주요 임직원을 위한 온라인 해설 서비스인 'CES 2024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열어요. 현장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못했거나, 참가뒤 별도 보고가 필요해 분석이 필요한 임직원을 위한 강연입니다. 무료는 아니지만, 강연 내용을 파일로 담아 전달드립니다.

 

  • 일정: CES 직후인 2024년 1월16일 오전 9시~오후 12시30분(한국시각)
  • 형식: 온라인 강연

 

디브리핑 세미나는 크게 총론과 각론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각론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헬스케어, 모빌리티, 로봇을 각각 심층 분석합니다.

 

  • 총론 & AI: CES 2023~2024 혁신상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이상덕 기자가 마이크를 잡습니다.
  • 메타버스: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빅테크를 취재하고 있는 이덕주 실리콘밸리 특파원이 심층 분석을 합니다.
  • 모빌리티: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가 해설합니다. 방 대표는 테슬라, 애플,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면서 전기차 시대를 목격하고 첨단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를 개발한 CEO입니다.
  • 로보틱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가 맡습니다. 하 대표는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하다 로봇 스타트업을 창업해 유니콘에 버금가는 스타트업으로 육성한 인물입니다. 특히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로봇 잠재 고객들의 고충을 파악한 일화는 유명!
  • 바이오·헬스케어: 김덕호 존스홉킨스의대 의생명공학과 교수겸 큐리바이오 창업자가 해설합니다. 김 교수는 인공장기인 오가노이드 플랫폼 '큐리바이오'를 창업했습니다. (신청은 여기)👇 

2️⃣ 또 있습니다. 매일경제가 디브리핑 외에도 1월8일에 80페이지에 달하는 CES 2024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사전 결제하시면, 당일에 비밀번호와 함께 이메일로 발송 드립니다. (덧, CES 디브리핑을 신청하시는 분께는 무료로 함께 드립니다.)

스페셜 리포트 신청하기


기아가 공개한 PBV 차량의 이미지컷입니다.  특정한 목적, 가령 예를 들면 배달에 최적화된 차량, 혹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최적화된 차량, 승객 운반에 최적화된 차량 등을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 와서 텔루라이드를 실물로 본 뒤 기아의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커졌습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의 SDV 비전 엿보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움직이는 모든 것을 연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이번 CES에서 제시했습니다. 사람, 이동 수단, 도시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현실화한다는 거예요. 


현대차는 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를 발표했는데요, 그동안 현대차그룹이 강조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는 SDx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SDV는 시시각각 자료를 수집하고, 이렇게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는 차량용 AI가 더 똑똑한 판단을 내리는 데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한마디로 더 이상 자동차는 ‘기계’가 아니라는 거죠.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다양한 기능을 넣을 수 있게 됐고, 또한 연결을 통해 지금 과는 다른,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알리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날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 전환을 앞당기는 종합 수소 에너지 솔루션인 ‘HTWO(에이치투) 그리드 솔루션’도 발표했는데요, 현대차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CES를 찾아 “수소는 저희 대(代)가 아니고 저희 후대(後代)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는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소에 대한 투자를 너무 빠르게 한 것 아니냐” “수소차 후속은 대체 언제 나오냐” 등 세간의 지적에 대한 답이 아니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어지는 시대. 수소 역시 언젠가는 우리 옆을 지킬 모델인 만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 같아요.


우리는 목적기반차량(PBV)으로 승부
기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역시 언제부터였는지, 디자인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은(물론 이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기아도 CES에 참가했는데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었어요. 


여기서 기아는 몇해 전부터 꾸준히 강조해왔던 ‘목적기반차량(PBV)’ 전략을 발표했는데요, ‘PBV란 특정한 목적에 맞게 설계된 차량’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택시 운전자들에게 최적화된 ‘기아 니로플러스’가 대표적인 PBV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가 발표한 PBV 전략을 정리하면 이래요.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 중형, 대형, 소형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겠다, 완전한 맞춤형 제작에 나서겠다!


그리고 2025년, 즉 내년에 첫 중형 PBV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차량 호출이나 배달, 유틸리티 등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당연히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으로 설계된다고 해요. 또한 로보택시도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HD현대의 부스 사진입니다. 사람이 없는 포크레인이 혼자 공사하는 시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사진=HD현대>  


우리도 있다, HD현대의 도전


미국 동남부 지역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사 현장에서 건설기계인 휠로더 한 대가 골재를 옮기기 시작합니다.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 건설기계의 조종석에는 아무도 타지 않았습니다. 이 휠로더를 조작하는 인물의 현 위치는 애틀랜타로부터 약 3000km 떨어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HD 현대의 전시 부스입니다. 


HD 현대는 CES 2024에서 사전 참관단을 대상으로 휠로더 원격 조종 기술을 시연했어요. 휠로더 원격 체험 조종간 옆에는 가로 18m, 세로 4.5m 규모의 LED 화면에서 무인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모습이 상영됐습니다. 운전석 자체가 없는 4.5m 크기의 무인 굴착기도 보였고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는 HD 현대는 이번 전시 주제를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정했습니다. HD 현대의 첨단 무인·자동화 기술력을 활용해 차세대 건설 현장의 미래상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어요. 


두산그룹도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 트랙터를 선보였는데 업계 최초라고 합니다.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AT450X)가 그 주인공이에요. 


AI 트랙터는 미리 정해둔 장애물뿐 아니라 사전정보가 없는 장애물도 스스로 회피할 수 있고 AI를 통해 경작물과 잡초를 구분해 필요한 곳에만 화학물질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더라도 작동할 수 있다고 하니 인구가 부족한 농가 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BMW가 공개한 미래 기술입니다. AR글래스를 쓰고 차를 타면 눈 앞에 AR이 똬악...<사진=BMW>

소니는 전문가들을 위한 전용 헤드셋을 CES2024에서 공개했습니다. <사진=소니>


AI, AI, 또 AI...

 

CES에서 보여준 해외 기업의 기술, 전략도 소개해 드릴게요. 역시 그 중심에는 AI가 있었습니다. 정리해 볼게요!


BMW, AR글래스와 자율주행 '주차'

BMW는 아마존과 함께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AI를 탑재한 '개인 음성 비서'를 연내 차량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재 지원하는 음성 지원 기능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게 BMW의 설명인데요, 미래 기술로는 '발레오'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주차 시스템도 발표했어요.


운전자가 특정한 지역에서 내리고 나면 스스로 빈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합니다. 증강현실(AR)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도로의 위험 요소나 내비게이션, 도착 지점 등을 AR로 알려주는 기술도 보였습니다. 흠. 운전할 때 이거 쓰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미래 기술이니까요😂.


우린 챗GPT로 간다! 폭스바겐의 도전

폭스바겐은 이르면 2분기부터 출시되는 차량 일부에 챗GPT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의 일부 차량에는 현재 음성으로 일부 차량 제어가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이 있는데 여기에 챗GPT를 통합한다는 것이에요. 폭스바겐은 이를 위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ID.4, ID.5, ID.3,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를 비롯해 골프 등의 모델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물론 음성!). 폭스바겐은 "챗GPT를 표준 기능으로 적용한 차량을 생산하는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존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까지 통합될 경우 차량 안에서 운전자는 더 많은 지시 등을 쉽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전을 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니+지멘스, 메타버스로 간다

소니는 지멘스와 손잡고 확장현실(XR) 헤드셋 착용한 상태에서 제품을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산업 메타버스'를 공개합니다. 헤드셋은 퀄컴이 최근 공개한 고성능의 스냅드래곤 XR2+ 젠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4K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VR 처럼 게이머용이 아닌 3D 작업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에요.

엔비디아, 우리는 여전히 앞서간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인 ‘RTX 40 시리즈 슈퍼’를 선보였어요. RTX 4070 슈퍼, RTX 4070 Ti 슈퍼, RTX 4080 슈퍼 등 3종인데요, RTX 4080 슈퍼는 초당 386조회 연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AI 영상을 기존 모델보다 1.5배 빠르게 만들고, 대규모 언어 모델(LLM) 처리도 5배 가량 빠르다고 해요. 특히 엔비디아는 이들 AI 칩은 중국에 수출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AI 반도체? AMD "우리도 있다"

AMD는 AI 처리 능력을 강화한 새 제품을 공개했어요. 라이젠 8000G 시리즈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상위 제품인 라이젠 8700G와 8600G는 AI 연산을 전담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고 해요. 지난해에는 모바일용 프로세스를 공개했는데 올해는 데스크톱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맺음말

기업들의 발표에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AI’ 입니다. “AI, AI 하더니 대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시기는 언제냐”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기술은 무르익었습니다.


AI 혁명은 이미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었어요. ‘Will’ 일 줄 알았는데 ‘ing’ 였던거죠.


그러면서 새로운 흐름도 보였습니다. 생성형AI와 관련해 3대 진영으로 나뉘어 있다고 레터를 통해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구글 제미나이 전격 공개, 갈라진 3대 진영)

CES에서 확인한 AI 산업에서는 적도 아군도 없었습니다. 삼성은 테슬라,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가전과 모빌리티 간 연결에 집중한다고 해요.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AI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고요. LG전자는 ‘전장사업’ 관련해 마그나와 협력하고 있고요.  


소니와 지멘스가 손을 잡았고, 지멘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습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MS와 협력하고요. 


마치 2020~2021년 배터리 시장을 보는 듯 했어요. 배터리가 부족한 시기,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기업들, 특히 한국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합작사를 만들거나 협력을 도모하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AI가 폭발하는 시대. AI 기술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며 더 나은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런 흐름이라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 통합될 것 같아요. 이러한 미래는 과연 어떤 세상이 될까요. 


한국 시간으로 10일, 현지 시각으로 9일, CES가 본격 개막합니다. 팀 미라클레터는 열심히 현장을 돌고 난 뒤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국은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어요.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집에 가고 싶습니다.

 

함께 적어가겠습니다.
원호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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