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실
📖한강, 노벨렉처
다음달 예술소식
📅 1월 전시 및 행사 미리보기

반짝이는 눈송이를 응원하며❄️

안녕, 시인들! 👋

청두입니다. ❄️

모두 무탈하신가요.
저는 독감으로 심히 고생 중입니다. 쉬이 떨쳐지지가 않네요. 애석하게도 발열과 몸살로 고생하면서 이번달에 예정했던 원고를 모두 마치지 못했습니다. 회복해서 잘 마무리하려 합니다. 조금 더 숙성시켜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호는 참의로 시의적절해 보이는 한강작가님의 발표문과 2025년 1월에 열릴 예술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모두 독감, 감기 걸리지 않으시길 바라며, 건강히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을 맞이하길 바라며 작은도시이야기 24호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난 호를 기억하실까요.
지난 23호는 첫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었습니다. 눈이 그치고 나가본 개울가엔 작은 눈송이가 쌓여 굵은 나무를 꺾여 있었죠. 가볍고 약한 눈송이가 아름드리나무를 땅에 꼬꾸라트렸습니다. 그렇게 작고 약한 것들의 하나가 된 무게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산란하던 눈송이가 땅에 내려앉았을까요. 12월 3일 이후 광장엔 아름다운 빛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굵고 강하게 느껴졌던 가지를 묵직하게 눌러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앞으로도 여러 고비가 있을 것 같습니다. 42만 명 군중의 함성이 여의도를 덮었듯, 트랙터 13대가 시민들의 응원으로 서울에 입성하였듯 작은 마음이 소복하게 쌓여 한 단계 더 성숙한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바봅니다.
작은도시이야기는 시인들의 후원이... 후원으로... 후원을...🫶
빛과 실
Han Kang – Nobel Prize lecture in Korean
Ill. Niklas Elmehed © Nobel Prize Outreach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12월 7일, 나지막한 잿빛 목소리가 지난 시간을 다시 살려냈습니다. 우리가 어느 선 위에 서 있는지 알게 됩니다. 끊이지 않았던 역사의 맥 위에서 앞서 있었던 이들의 심장 박동을 느낍니다.


거대한 폭력이 목 끝까지 날을 드리운 오늘, 평화와 존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한 예술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더없이 감사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혼란한 현시점에 등대에 불을 밝혀 주신 한강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영상과 글을 공유합니다.

 
다음달 예술소식
📅 1월 전시 및 행사 미리보기

📢 전시 소식

  • 갤러리 마프, 무음의 소리들, 손효정 심아빈 조재영, 2024. 11. 21 - 2025. 01. 11
  • 그블루갤러리, 면역: 폭풍우가 지나간 자리에서, 김수민, 2025. 01. 11 - 2025. 01. 26
  • 바이오갤러리, Teo[터], 이용재, 2025. 01. 03 - 2025. 01. 25
  • 상업화랑, Hug, 임희윤, 2024. 12. 27 - 2025. 01. 18
  • 스페이스 카다로그, 메아리, 최경주, 2024. 12. 27 - 2025. 01. 16
  • 알렉스룸, From ♡, 마음의 평화와 자유, 김이녜, 2024. 12. 23 - 2025. 01. 05
  • 페이토 갤러리, 춤을 그리다 Dance Painting, Jung Kangja, 2024. 12. 11 - 2025. 01. 11
  • 하나아트뱅크, 동同 심沁 원圓, 오지윤 외 6인, 2024. 12. 06 - 2015. 01. 23
  • everyart, YE.RUN.EYE, 김동해 김상소 윤현준, 2024. 12. 10 - 2025. 01. 11
  • FF Seoul, Dear Hattori, Yasushi Mori, 2024. 12. 20 - 2025. 01. 04
  • n/a, On what must be, Ledongil Workshop, 2024. 12. 16 - 2025. 01. 03
  • ps center, 바람 맞으셨군요, 강한영 김종원 문생 이지송 채은석, 2024. 12 .21 - 2025. 01. 25

📢 공연 소식
  • 신도시, 2024-2025 송구영신도시
     신세하, 이민휘, B-FREE with Hukky Shibaseki, 김오키대미, I.M.F (Band set)
     2025. 12. 31 화 19:00
     예매 35000원 / 현매 45000원
  • 육일봉, 선녀사범(仙女思凡)
     JUNE, Boonie the Harmonie, Coral Banana, 사토리풀, OzempiK, seaweedthekim, 주마등, Quibbie
     2025. 01. 04 토 19:00 - 24:00
     입장료 15,000원
  • 육일봉, Oddly Persuasive ?¿,
     Tune In Tomorrow, DNYDK, mermerme, Izyperry, Blish
     2025. 01. 11 토 20:00
     입장료 25,000원

📢 워크숍 소식
  • 아트룸블루
    1월. 표현예술치유 창작워크숍
    1) 연극치유, 낭독극
     4회 | 매주 일요일 5-7시 | 1월 5일 시작
    2) 치유 움직임, 눈맞춤 연결 대화
     4회 | 매주 일요일 2-4시 | 1월 5일 시작
    3) 음악치유, 자작곡
     4회 |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 1월 6일 시작
    +) 아카이빙 전시 및 공연
     2025. 2. 1 토요일 3-5시 전시, 5시 공연" 

이야기를 맺으며

이상으로 짧은 12월 작은도시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


동지가 지났습니다.

어둠이 가장 길 때 밝음이 시작한다고 합니다. 비상계엄은 특정 사람을 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회가 얼마나 평화를 원하는지, 국민이 국가의 주권자임을 증명하며 더 밝게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차가운 광장에서 함께 어깨를 내어주고 연대한 모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평온한 일상을 다시 마주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엔 더 많은 마음이 모여 세상이 조금 더 밝아져 있을 것을 희망하며, 저는 건강을 회복해 많은 이야기를 담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과 아쉬운 이별, 선물 같은 2025년과 반가운 만남이 있길 바라며 세 번째 1월호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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