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연 뉴스레터 2호 2023년 7월 19일
인사말
최미현

연일 내리던 비에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겼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분들과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비 오는 날을 좋아했지만, 이제 비가 내리면 반가운 마음보다 두려운 마음이 먼저 들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에 초등부 예배를 드리는데, 봉헌 기도와 대표 기도를 맡은 아이들이 모두 장마와 홍수로 인해 더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진심 어린 기도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기후 위기의 위험을 알면서도 외면했거나 돈과 성장만 쫓느라 지구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어른들은 어떤 기도를 드리고 있을까요?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에어컨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기후 위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인도 아래 기기연의 회원이 되어 뉴스레터 발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기연을 통해 알게 된 많은 불편한 진실을 통해 기후 위기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인류가 함께 빨리 대응해야 할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무거운 현실 앞에 어찌할 바를 모를 때도 많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 발걸음을 함께하는 분들의 이야기와 우리가 알아야 할 진실을 꾹꾹 눌러담아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기후와 예술 - 기후·생태 시 소개

남아서 견디는 작은 일원들 쪽으로
: 정다연 시인의 시, 읽기

윤은성

이 소년은 어린 시절부터 기후변화에 관심 갖고, 청소년 기후행동을 조직해 기후위기를 경고해 온 ‘그레타 툰베리’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소년은 혼자서 기후정의 파업에라도 나선 것일까요. 우산 하나를 든 채 말입니다. 소년은 “어른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묻습니다. 또, 서로를 구하지 않고, 참담한 상황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려는 이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소년은 광장을 지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을 지키자고 말하면서, 한편으론 천진하게 또 한편으론 “항성”처럼 단단하게 견디면서 말입니다.

회원 칼럼

서로의 연고 되기

희음

(활동가)


그곳은 애도의 상상력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 영역입니다. 이곳과 저곳이라는 두 영역 사이에 놓인 분할선은 많은 이들의 마음 안에 그어진 분할선이기도 할 테죠. 공고해 보이는 그 분할선 덕분에 우리는 여러 죽음들을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별세, 작고, 타계라는 이름의 죽음과 폐사, 살처분, 도축이라는 이름의 죽음으로.

담론 - IAEA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IAEA 최종보고서, 제가 한 번 읽어봤습니다.


김영준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IAEA 최종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김영준 공동대표가 14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다 읽고 한 명의 일반시민 입장으로 보고서에 대한 후기 및 전문가 평가에 대한 코맨트를 중심으로 기고한 글입니다. 
국제기구 보고서다보니 많은 분들이 다들 찜찜하면서도 이걸 믿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믿어야하나 고민이 많을거 같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기후뉴스 킵(CIP : Climate Issue Pick)
김영준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1. 세계 평균 기온 1.5돌파
2. IAEA 최종보고서 발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임박
3. 기록적인 폭우와 미흡한 재난 대비로 또다시 반복된 인재(人災)

4. 서울시 공공교통요금 300원 인상

책소개

🍩도넛 경제학

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공동대표)


도넛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달콤한 초콜릿 도넛을 좋아하는데요. 초콜릿 옷을 입은 도넛이 입 안에 들어올 때 달달함과 묵직한 식감이 씹을 때 마다 기분좋게 합니다.
저자인 케이트 레이워스는 이런 도넛으로  경제학을 표현했는데요. 어렵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경제학을 도넛에 비유하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경제학은 어떠해야할까요? 옥스팜과 UN에서 활동한 생태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가 알려주는 <도넛경제학>을 소개합니다!
기후위기기독인연대 소식

💚활동소식

7월 11일 서울시 교통요금 인상
반대 피켓팅
7월 12일 923기후정의행진 start!
7월 17일 <기후책> 읽기 모임
7월 18일 연속 세미나
기후위기와 탈성장
💚7월 기후살롱
기후위기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공동의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매월 모임입니다. 
📌 기후위기가 걱정되는 그리스도인
📌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뭘 해야 할지 막막하신 분
📌 기후위기기독인연대가 궁금하신 분
■ 프로그램
7시 ~ 8시 : 식사교제 및 서로소개, 활동공유
8시 ~ 8시30분 : 기도회(온라인 참여가능)
8시30분 ~ 9시 : 이달의 이슈 토론
■ 일시 / 장소
2023. 7. 31.(월) 저녁 7시, 당인리교회(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길 48-1,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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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부터 창조세계를 지키는
기후위기기독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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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김영준, 문형욱

E-mail: climatechristiansolidari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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