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밤 후회 없이 잠들고 싶다면

출판사 '현대지성' 8월 첫째 주 뉴스레터

오늘밤 후회 없이 잠들고 싶다면｜『진작 이렇게 말할걸』
신간 이벤트 ｜대화법 처방해드립니다! D-2

님!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이렇게 말할걸..."하고 후회해 보신 적이 있나요?(저는 맨날 합니다😱) 오늘은 후회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들고 왔어요! 주어진 질문지가 2개 이상 체크됐다면,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내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전하는 대화를 다시 배워야 할 때라는 신호!

그래서 오늘 밤은 푹 주무시라고 님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신간 『진작 이렇게 말할걸』 + 대화법 처방 이벤트 그럼, 오늘 밤 '관계'나 '말' 때문에 후회 없이 잠들 준비 되셨나요?

투머치 솔직 VS 투머치 배려

님은 어느 편에 속하세요?

MZ세대의 소통법으로 가장 많이 손꼽히는 키워드가 바로 ‘정직함’과 ‘솔직함’이라고 해요. 자신을 솔직하게 내세우면서, 기업이나 조직에도 공정하고 정직한 태도를 거침없이 요구하는 경향이 있죠. 그뿐만 아니라 MZ세대는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 감정’ 등 ‘나’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느끼는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내세운 결과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도 많아졌죠.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관계, 더 나아가 자존감에도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계나 대화에 능숙하지 못한 이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마음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은 무시한 채 무조건 상대에게 맞춰주며 자신을 소진하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하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화의 기술보다 중요한 것,

'말'이 전부가 아니다.

대화의 기술만으로 깊은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을까요? 기술이 대화에 어느 정도 도움은 주겠지만 기술‘만’으로는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없습니다. 말은 다소 거칠어도 ‘나를 소중히 여긴다’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고, 언변이 유창하지는 않아도 ‘이 사람 말에는 깊이가 있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기 때문이죠.

‘대화의 기술’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말 이면에 있는 마음의 자세, 그것을 지지하는 삶의 태도, 상대방을 위하는 진심이 느껴질 때 비로소 말도 전해지는 법입니다. 인간관계를 업그레이드 하는 대화의 기술이 있긴 하지만, 그 기술만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상대방의 마음에 전해지는 것은 아니죠. 상대방과 솔직하면서도 대등하게 마주하게 하는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비로소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솔직하고 싶지만 상처주기는 싫은

당신을 위해 추천드립니다.

『진작 이렇게 말할걸』

책 보러가기

『여성의 자기 권리』의 저자이자 심리학자 앤 딕슨 Anne Dickson을 만나며 새로운 세계의 눈을 뜬 『진작 이렇게 말할걸』의 저자 모리타 시오무. 그렇다면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장본인이며, 책 속에서 수차례 강조하고 있는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은 과연 무엇일까요?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은 ‘자기주장이 강한’, ‘자신 있는’을 뜻하는 영어 단어 ‘Assertive’에서 파생된 단어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말하기 방식’을 가리킵니다.

💬 책 속으로...

다음 날은 요코하마에서 강연이 있었다. 앤 딕슨 씨는 <영국 어서티브>의 역사와 이후 25년간의 변혁에 대해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 마지막에 청중석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다.

"세상에는 마음이 어두워지는 일들이 가득해서 절망적인 기분이 들곤 합니다. 이런 세상에서 당신이 어서티브를 계속 전달하려는 이유가 있는지요?"

그녀는 대답 대신 1980년대의 남아프리카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해주었다. 정부로부터 혹독한 탄압을 받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운 사람 중 70대 중반의 흑인 여성이 있었다. 앤 딕슨 씨는 그녀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렇게 탄압을 받으면서도 어째서 포기하지 않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건가요?"

그 질문에 흑인 여성은 이렇게 답했다.

"진실은 우리 편이기 때문이지요."

(...) 그녀는 어서티브를 한마디로 '나 자신에게 성실하기'라고 표현한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무엇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흔들림 없는 신념을 갖고,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용기를 가질 것. 짧지만 잊지 못할 사흘이었다.

어서티브는 '예쁘게', '올바르게' 말하는 것이 어서티브가 아닙니다. 틀릴지도 모르고, 미움을 살지도 모르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는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는 '용기'입니다.

단순히 남 탓만 하는 안이한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담담하게 내 요구를 표현함으로써 상대방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어서티브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더 나은 대화의 팁이 될 수 있는 39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자신의 감정을 더욱 명확히 인식하고 상대와 깊은 신뢰 관계를 쌓아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

이 책은 내 감정만 중요하다고 소리치거나, 무턱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특이해요. 미우나 고우나 우리는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니, 자신을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더 나은 대화법을 배우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죠.

알코올이 들어가야 솔직해지는 저를 구원해줄 책을 선사 받은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책장을 넘기니 명치를 세게 맞았습니다. 여태까지 자신을 방치하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죠 T^T...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대화법을 넘어 진실을 말하는 용기, 그리고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일이라는 말에 머리가 띵... 이젠 맨정신에 자신을 표현하고 살고야 말 거예요! 내가 나로 살기 위해!

💎 이 챕터를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