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를 보고 첫눈에 반한 일본 1집러의 특별한 구석을 만나봐요. 👀🔍
메마른 일상을 촉촉하게 채우는 소소한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지만, 그것을 알아채는 일은 쉽지 않죠. 오늘의 1집러는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잊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 해 나가며 필요한 만큼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매력적인 디자인에 반해 구입한 한국 브랜드 가구부터 빈티지한 소품까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 1집러의 특별한 구석을 만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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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영상 지희 | 자료제공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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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연한 계기로 록 음악에 매료된 1집러 안 님의 침대 옆 공간엔 통기타와 베이스, 밴드 포스터와 LP 등으로 장식돼 있어요. 록 음악 외에도 미술,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것에 진심인 1집러 답게 자신의 취향품들을 집 안 곳곳에 담아 놓았죠. 오직 좋아하는 것으로 채운 안 님의 로망 실현 공간을 함께 들여다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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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뷰 :
혼자 사는 1집러의 잘~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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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일본 가나가와현에 살고 있는 안(@nowan____)입니다. 광고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것으로 둘러싸인 방을 만들었어요. 그 속에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거나, 커피를 끓이는 등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지내죠. 제 방은 간혹 힘들고 지칠 때 좋아하는 것으로 나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자 단단한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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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살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 취직과 동시에 자취를 시작했어요. 올해로 4년째네요. 원래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더욱더 인테리어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오롯이 제 취향만으로 꾸민 방이 생기고 나니 홈 파티를 좋아하게 됐어요. 크리스마스나 명절 등 특별한 날마다 친구들을 불러 모아 홈 파티를 즐겼죠. 자취의 최대 장점은 이래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시간'에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중 하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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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미술을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장르를 좋아하나요?
👩🏻 특히 록 음악과 서양미술을 좋아해요. 초등학교 때 언니가 친구에게서 빌려온 래드윔프스(@radwimps_jp)의 노래를 듣고 록 음악에 눈을 떴죠. 당시 래드윔프스는 유명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잘 모르는 상태라 어색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서,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도 많아졌고 록 음악을 더 좋아하게 됐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베이스를 연주했고, 지금도 매년 친구들과 함께 라이브 공연을 하고 있어요.
휴일에는 음악 페스티벌을 찾거나 라이브 공연을 보러 다녀요.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일본의 4인조 록밴드 트리코트(@tricot_band_jp)고, 한국의 록 밴드 세이수미(@saysueme)도 좋아해요. 2022년 시부야에서 열린 라이브 공연도 보러 갔었죠. 음악은 저를 지탱하는 것 중 큰 부분을 차지해요. 기쁠 때나 즐거울 때, 외로울 때 등 그때그때의 제 감정선과 일치하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제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요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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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기와 소품으로 둘러싸인 침대 옆 공간이 인상적이네요. 이 공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 음악과 관련된 것들을 모아뒀어요. 좋아하는 밴드의 포스터와 LP, 악기 등으로 꾸몄죠. 미국 밴드 아메리칸 풋볼(@americfootball)의 포스터는 일본의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것이고, 초록색 쿠션은 아이바네즈 TS-808이라는 기타 이펙터를 모티프로 만든 것이에요. 같은 장르의 물건들을 모아 통일감을 주었어요. 연주하고 싶을 때 바로 할 수 있게 악기도 두었지만, 사실 자주 연주하지 못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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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 방 중간에 마련한 테이블 공간인데요. 디자이너 이사무 노구치(@isamu_noguchi)의 커피 테이블과 아르코 플로어 조명의 조합이 너무 좋아요. 노구치 커피 테이블은 유려한 라인의 원목 다리와 투명한 유리 상판이 어우러져 깔끔한 데다, 테이블 위에 두는 아이템으로 개성을 살릴 수 있어서 때에 따라 기분에 맞춰 레이아웃을 바꿔가며 즐기고 있어요. 아르코 플로어 조명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생각보다 무겁고 거대해서 혼자 사는 집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조명이 잘 어울리는 집에서 살아야지’라는 목표도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 방의 주인공이라 부를 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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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세요.
👩🏻 제 방엔 한국 브랜드 가구가 몇 개 있는데요. 매력적인 디자인과 적당한 가격으로 이상을 실현해 주는 매우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서랍장과 사이드보드장은 한국 브랜드 OTWO(@otwo_furniture)의 SKAGEN 시리즈인데요. 이사 전 새로 들일 가구를 찾아보다가 첫눈에 반해 구입했죠. TV장도 역시 한국 브랜드 OEN furniture(@oen_furniture) 제품이에요. 휴식을 취할 땐 주로 Sansui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는데요. 음질도 음질이지만 빈티지한 느낌이 북유럽 스타일의 서랍장과 잘 어우러져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제격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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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아이템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소재의 조화나 컬러의 조화, 곡선과 직선의 균형 등을 신경 써요. 나무와 패브릭을 메인으로 유리나 크롬을 적절히 사용해 깔끔함을 더하고, 컬러는 화이트, 오렌지, 블루 등으로 포인트를 살리고 있어요. 특히 커튼이나 러그 등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화이트로 통일해 해방감을 주어 답답하지 않게 공간을 연출하고요. 너무 스타일리시한 방보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곡선을 의식하며 가구나 소품을 선택해요. 밸런스가 중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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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님의 취향을 공유하거나 소통하는 창구가 있나요?
👩🏻 제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nowan____)을 통해 인테리어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의 공간도 참고하고요.
세계 곳곳에 있는 인테리어 숍의 지도나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방문했을 때도 쉽게 찾아가거나 미리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말이죠. 앞으로 인테리어 관련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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