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대사관까지 노린 악성코드?!
25년 9월 1주  <VOL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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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RAT의 은밀하고 치밀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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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재 대사관까지 노린 악성코드?!

'XenoRAT'의 은밀하고 치밀한 사이버 스파이 활동


우리는 흔히 사이버 공격하면 피싱 메일이나 랜섬웨어 같은 금전적 피해를 떠올리곤 하죠. 그런데 최근, 국가의 핵심 정보와 외교 안보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소름 끼치는 사이버 공격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들을 노린 고도의 첩보 작전이 수개월간 진행되었다는 소식은 저도 간담이 서늘했어요.  이번 공격의 중심에는 XenoRAT이라는 악성코드가 있었습니다. 이 녀석은 윈도우 기반의 원격 액세스 트로이 목마(RAT)로 분류되는데, 쉽게 말해 공격자가 피해자의 PC를 자기 안방처럼 원격으로 드나들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무시무시한 악성코드랍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XenoRAT의 원형 코드가 2023년 말에 깃허브(GitHub)라는 개발자 커뮤니티에 오픈소스로 공개되었다는 점이에요.

누구나 코드를 내려받아 수정하고, 자신만의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이건 마치 DIY 해킹 키트가 대중에게 풀린 것이나 다름없어서, 그 위험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답니다. 최근에는 특히 북한 연계 해킹조직 킴수키(Kimsuky)로 추정되는 세력들이 외교 및 정부 기관을 노린 첩보 활동에 이 XenoRAT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XenoRAT이 여타 RAT 악성코드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단순 정보 유출을 넘어 지속적인 감시와 지휘 그리고 추가 침투까지 가능하게 하는 섬뜩한 기능들을 다수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키보드 입력 기록을 빼돌리는 키로깅, 화면을 주기적으로 캡처하는 스크린샷 캡처, PC에 연결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마음대로 제어하여 영상과 음성을 도청하는 웹캠·마이크 접근 기능은 물론, 파일을 자유자재로 업로드·다운로드·삭제·변경하는 파일 조작, 공격자가 직접 명령어를 실행해 시스템을 통제하는 원격 쉘, 심지어 감염된 PC를 중간 거점으로 삼아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프록시/리버스 프록시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건 뭐, 스파이 영화 저리 가라 할 수준이죠? 


이번 공격은 최소 19차례에 걸친 스피어피싱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스피어피싱이란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정해놓고 그 대상의 관심사나 업무 맥락에 맞춰 위장하여 접근하는 고도의 사회 공학 기법입니다. 이번 공격의 치밀함은 세 단계에 걸친 전개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지난 3월에는 중앙 유럽 대사관을 상대로 한 기초 탐색 이메일이 발송되어 물색을 시작했습니다. 5월부터는 EU 고위급 인사로 위장해 정치 자문회의 초청장이라는 제목으로 서유럽 대사관들을 겨냥하는 등, 외교적 주제를 활용한 보다 정교한 공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6월과 7월에는 한미 동맹 및 군사 협력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들을 집중적으로 활용하여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피싱 이메일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 다국어로 작성되어 대상 대사관별로 완벽하게 맞춤형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실제 외교 일정이나 업무 시차까지 고려하여 메일을 발송했다니, 이쯤 되면 수신자가 진짜 초청장으로 착각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사전에 수집하고 분석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거 정말 소름 돋는 치밀함 아닌가요?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방식 또한 매우 교묘했다고 해요. 클라우드 링크-암호 ZIP-LNK-파워셸 조합을 재활용한 것으로, 외교 기관의 특성상 정상적인 문서 교환이 빈번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인데요. 이번 공격의 전술과 인프라가 북한 연계 해킹조직인 킴수키(Kimsuky, APT43)의 전형적인 패턴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이메일 서비스 사용, 깃허브를 통한 명령·제어(C2) 서버 운영, 고유 식별자 활용 등 김수키의 과거 공격에서 두드러졌던 특징들이 이번 XenoRAT 공격에서도 고스란히 발견되었다는 거죠. 게다가 연구진은 공격자들의 활동 시간대가 중국 표준시(UTC+8)에 맞춰져 있었고, 중국의 공휴일에는 활동이 뚝 끊겼다는 점을 포착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공휴일과는 별다른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고요. 이에 트렐릭스는 북한 연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중국의 지원이나 협력이 개입했을 가능성 또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 공격의 배후에는 복잡한 국제 관계와 지정학적 역학 관계가 얽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추적하는 귀인(Attribution)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공격했는지'라는 공격 기법 자체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법 기반 방어(TTP-based Defense) 전략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요. 이번 XenoRAT 공격 사건은 사이버 안보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선, 국가 간 외교 및 지정학적 이슈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인데요. 날로 고도화되는 디지털 위협 앞에서 우리 모두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다가오는 새로운 위협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비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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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수키 해킹조직,…IT 인력 위장 침투로  (2025.08.21)


AI가 뱉어낸 '찌꺼기' 대환장 파티!

당신의 '디지털 식탁'은 괜찮으신가요?

 

요즘 인공지능(AI) 정말 대세죠? 챗GPT나 이미지 생성 AI로 멋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건 물론, 복잡한 업무를 척척 해내고 고민 상담까지 받는 시대가 되었으니 말이에요. 우리 삶을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주고 똑똑하게 도와주는 AI의 활약은 정말 눈부시답니다.


그런데 혹시 요즘 틱톡이나 유튜브 숏폼 영상에서 뭔가 어설프고, 뜻도 없고, 심지어 황당한(?) 트랄라레오 트랄랄라 같은 영상들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그런 걸 보면 '음... 이건 좀 심한데?' 싶으실 텐데, 바로 그런 무의미하거나 해로운 콘텐츠들을 AI 슬롭(AI Slop)이라고 부른답니다. AI가 대량으로 찍어낸 디지털 찌꺼기를 뜻하는 말이죠.

이 AI 슬롭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시죠? 쉽게 말해 AI가 대충 찍어낸 저품질의 이미지나 동영상, 글 같은 '찌꺼기 콘텐츠들을 통칭하는 말이에요. 과거에도 저품질이나 신뢰도 낮은 콘텐츠들은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사람이 직접 만들었잖아요? 지금은 AI가 덤프트럭으로 쏟아붓듯이 순식간에 대량으로 양산해낸다는 점에서 그 규모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과거엔 우물에서 한 바가지씩 퍼 올리던 물이, 지금은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콸콸 쏟아져 나온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쏟아져 나오는 AI 슬롭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어요. 지난 5월 유튜브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이 늘어난 채널 50개 중에 무려 8개가 이런 AI 생성 숏폼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었다고 하니, 그 파급력이 엄청나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찌꺼기가 넘쳐나게 된 걸까요? 핵심은 바로 조회수 = 돈이라는 플랫폼 생태계 때문이에요. 온라인에서는 조회수가 곧 수익으로 연결되니까, AI 슬롭은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죠. 온라인에는 AI 숏폼 영상 만들어서 부업처럼 돈 버는 강좌가 넘쳐나는데요.


문제는 이 AI 슬롭들이 단순한 잡동사니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AI 슬롭을 건강한 생태계를 파괴하는 조류 번식(Algae Bloom)에 비유했어요.

녹조라떼처럼 온라인 생태계를 탁하게 만들고, 가짜뉴스나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면서 믿을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리는 거죠. 오죽하면 미국 시사지 디 애틀랜틱에서는 AI는 온라인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들어 더 많은 이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마침내 우리의 인터넷 중독을 치료할지도 모른다"는 자조 섞인 농담까지 나온답니다. 씁쓸하면서도 웃픈 현실이네요.

AI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사례들도 많아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똑똑한 파트너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그림자도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가짜뉴스나 부정확한 정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해요.

 

AI가 가져다주는 복잡한 상황에 AI 슬롭까지 넘쳐나게 되면, 온라인을 넘어 현실의 혼란과 부작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글로벌 플랫폼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AI 슬롭을 걸러내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어요.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재사용·반복 게재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하기로 했고, 네이버도 AI가 대량으로 만들거나 복사·짜깁기한 콘텐츠에 수익화 제한 제재를 하고 있답니다. 이미지 기반 SNS인 핀터레스트는 AI가 생성·수정한 이미지에는 라벨을 달고, AI 생성 이미지 덜 보기 기능까지 제공하기로 했대요.

하지만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 특성상, 이런 플랫폼들의 규제만으로 모든 AI 슬롭을 막기란 쉽지 않을 거예요. 마치 디지털 세상에 쓰레기 산이 끊임없이 쌓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죠. 결국, AI의 혜택과 피해가 우리들의 디지털 문해력, 즉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양극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보는 콘텐츠가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 이 정보의 출처는 어디인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길러야 해요. 선동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그리고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대로만 휩쓸리지 말고, 나에게 정말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와 재미있는 콘텐츠를 스스로 고르는 능동적인 태도가 필요하답니다.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는 마음이 타는 자전거와도 같다고 비유했죠. 경향신문 김광호 논설위원은 이 비유를 빌려 자전거(디지털)를 탈 수 있거나 타지 못하는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 문명이 고도화해도 누구 한 사람의 삶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해요. 우리 모두가 AI라는 마음의 자전거를 안전하게, 그리고 바르게 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 할 거예요.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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