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뉴스레터
2025.3.10 | 862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처음 인사드립니다! 3월부터 미라클레터 새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고민서입니다. 저는 평소 미라클레터를 즐겨봤던 '찐 팬'이었는데요. 좋은 기회로 레터 새 식구가 돼 무척 감개무량한 마음입니다.

출입처를 통해 저를 아시는 분도 있고, "누구지?" 하며 궁금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저를 소개하자면, 현재 저는 매경 디지털테크부에 소속돼 있고요. 공대를 나왔지만, 가끔씩 '무늬만 공대인'이라며 스스로의 부족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래서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열정 가득한' 기자입니다.

최근 저에게는 약간 신변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는 3월 19일 열리는 '매경 국민보고대회'를 위해 잠시 본업을 내려놓고(?) 약 3개월 동안 TF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왔는데요. 이제 결과물이 나올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 미라클러님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은 주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국민보고대회의 메인 키워드이자 최신 뉴스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 주제! 바로 바로 바.이.오.입니다.

이번 미라클레터는 K바이오의 전략을 제시하는 국민보고대회와는 별도로 K테크에 초점을 맞췄어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는 AI로 바이오 패권까지 가져가겠다는 빅테크들의 전략적 행보 속에서 토종 AI가 승자가 되는 법! 이제 시작합니다.
Today's index
  • 너도 바이오? 나도 바이오!
  • 토종AI, 무엇이 두려울까
  •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 월요일 모닝브리핑
볼딕 단어를 누르면, 상세 내용이 이어집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의 뒤로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왼쪽부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다소곳한 자세로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사진=UPI]

너도 바이오?
나도 바이오!

여러분, 혹시 이 장면 기억하시나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타게이트'라는 인류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모습이었죠.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20조원)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투입한다는 점도 놀라웠지만, 저는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듣고 더 놀라웠습니다. 아마 발표 영상 전체를 보신 분들은 아셨을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묻습니다. "AI를 통해 의학 연구와 암 극복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AI가 질병과 같은 여러 문제들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올트먼 CEO가 말합니다. "저는 기술이 발전하면 질병이 유례없는 속도로 치유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AI가)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질병을 치유하는지 놀랄 것입니다."

그러면서 올트먼 CEO는 이 대목을 강조하죠.
"앞으로 질병을 신속하게 치료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이 곧 이 기술(스타게이트)이 성취할 가장 중요한 업적일 것입니다."

엘리슨 회장도 말을 보탭니다. AI로 48시간 내에 개개인에게 특화된 암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 관련 이미지. [알파폴드 공식홈페이지 캡처]

빅테크, AI 신약 개발 속도전

주목할 지점은 이들의 발언이 현장 곳곳에서 실제 움직임으로 포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해 가을 단백질 구조 예측 AI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구글 딥마인드가 대표적이죠. 알파벳(구글 모회사) 산하에서 AI를 연구하는 기술기업 구글 딥마인드는 2018년 생명과학의 역사를 바꿀 혁신을 선보입니다.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이 걸렸던 기존 단백질 구조 분석 방식을 AI를 통해 수일에서 심지어 수시간 내로 예측해내는 '알파폴드'의 등장이었죠.

이후 2020년 발표된 알파폴드2는 더욱 발전해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단백질 구조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해 나온 알파폴드3는 DNA, RNA를 포함한 다양한 생체 분자 간 상호작용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작년 11월부터 이 기술의 소스코드가 무료로 풀리면서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는 후문👍)

특히 구글은 AI 신약 개발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신약 개발에도 뛰어 들었어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를 통해서죠. 이와 관련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로 설계한 신약을 올해 처음 임상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모습. [매경DB]

놀라운 진격의 거인들

엔비디아도 빼놓을 수 없죠. 엔비디아는 지난 2023년 단백질 서열 생성 및 결합 구조 예측 생성형 AI 플랫폼 '바이오니모'를 발표,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7분의 1로 줄이는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분자 생성 플랫폼 등 신규 개발 도구를 추가로 내놓기도 했죠.

이에앞서 엔비디아는 미국 월가에서 주목하고 있는 AI 신약 개발 벤처기업인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에 지난 2023년 50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슈퍼루미날메디슨, 테레이테라퓨틱스 등 혁신 바이오테크 기업에도 두루 투자하고 있죠.

업계 이목이 주목된 곳은 오픈AI입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운영을 총괄하며 AI 모델 개발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데, 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트먼 CEO는 지난달 방한한 자리에서 병원 등 의료에 특화된 챗GPT 개발을 시사한 바 있죠.

이 시기 오픈AI가 장수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인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일반 세포를 젊은 줄기세포로 바꿀 수 있는 단백질 설계 모델 'GPT-4b 마이크로'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입니다. GPT-4b 마이크로는 오픈AI가 생명과학 분야에 진출한 첫 번째 AI 모델입니다.

특히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이자 벤처캐피털 거물 리드 호프만도 최근 저명한 종양 전문의인 싯다르타 무케르지 박사(퓰리처상 수상 작가)와 손잡고 신약 개발 스타트업 마나스 AI를 설립했습니다. 마나스AI는 AI를 통해 암 치료제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페이팔 마피아'(페이팔 출신으로 연쇄 창업에 성공하며 실리콘밸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인 리드 호프만이 바이오 분야로 창업 전선을 넓힌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페이팔 마피아들의 영향력과 네트워크가 이제는 IT·테크를 넘어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죠. (페이팔 마피아가 주축이 돼 뻗어 나간 IT 기업들로는 테슬라, 스페이스X, 유튜브, 페이스북, 우버, 오픈AI 등 셀 수도 없네요. 😮)
페이팔 마피아들과 이들 네트워크로 만들어진 기업 관계도를 도식화한 모습. [Fleximize 공식홈페이지 캡처]
토종AI,
무엇이 두려울까

상대적으로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선 바이오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뜨겁지가 않습니다. AI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자체 모델을 보유한 토종AI들은 당장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군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죠. 이를테면 AI를 접목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거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IT업계 한 고위 인사는 "자본력 싸움에서 밀리는 한국이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AI 헬스케어 전쟁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해 승산이 있을지 의구심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생성형 AI와 같은 원천 모델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빅테크들이 AI를 통해 소위 돈이 될 수 있는 산업 영역으로 바이오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과 대비됩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그들은 바이오가 미래 먹거리가 된다고 보고 있고, 우리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는 거죠.
최수연 네이버 대표 모습.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자사 주력 사업인 검색과 광고 영역 등에서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죠.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가 불가피한 바이오 영역에선 고심이 많은 듯합니다. [네이버]

우리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야

가령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네이버만 하더라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조심스러운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년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일로에 있을 당시 AI를 적용한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관련 유관 기관과 협약을 맺은 정도죠. 이후 후속 대응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때보다 더 고도화된 AI 모델을 현재 갖추고 있지만 정작 AI 신약 개발 등에 대해선 소극적인 분위기입니다.

네이버는 또 지난 2019년 대웅제약과 AI 신약 개발·연구를 위한 의료 빅데이터 기업 '다나아데이터'를 합작 설립했지만, 큰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결국 독자노선을 걷는 선택을 했습니다. (현재 다나아데이터는 대웅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의료 데이터로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설명이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들이 점령하고 있는 AI 제약 산업보다는 의료진과 환자를 이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죠. 아픈 부위나 증상을 입력하면 예상 가능한 병명과 가까운 진료 병원을 찾아주는 온라인 증상체크 서비스 '네이버케어'나 진료 때 의료진이 환자와 나눈 대화를 전자의무기록(EMR) 형태로 자동 작성해주는 '하이퍼클로바 메드' 등이 있습니다.

물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최근 회사에 복귀한 만큼 향후 네이버의 전략적 판단이 달라질 여지는 있습니다. (그동안 자체 기술력과 데이터, 인프라로 만들어진 '소버린(주권)AI'에 집중해온 네이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네요.)

그래도 해봐야지, LG의 승부수

업계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과 AI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지점에 있어 바이오는 장기전으로 내다봐야 할 영역입니다. LG처럼 미래 산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국내 기업은 많지 않죠."

최근 LG그룹은 노벨 화학상의 숨은 주역으로 꼽히는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손잡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보유한 LG AI연구원은 백 교수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죠. 백 교수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의 제자로, 그는 베이커 교수 랩에 있을 당시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 '로제타 폴드'를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물입니다.

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해 신약 개발은 물론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말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며 AI 신약 개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LG그룹의 경우 LG화학이 지난 2023년 당시 약 8000억원에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항암제 시장 진출에 나선 바 있습니다.

AI가 신약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예고편입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

연 매출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 단위 비용과 10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치고도 실패할 수 있죠. 이런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AI는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장을 글로벌 빅테크가 빠르게 선점해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 업계 역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더 원하는 분위기고요.

그럼에도, 지금이 K테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외산AI의 공세 속에서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바이오에는 토종AI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이오 빅뱅, 절호의 찬스가 왔다] 다음 회차에선 미국 의료 데이터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템퍼스AI 등의 최근 행보를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논한 토종AI의 필승 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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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개인 맞춤형 AI 시리 출시 연기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의 핵심 기능 개선을 당초 올봄에서 내년으로 미룬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은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면서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죠. 오픈AI가 챗PGT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상당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오픈AI 있는데...MS "추론 모델 자체 개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추론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모델은 문제 해결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논리적으로 정리해 답을 도출하는 식으로 작동하는데요. 외신은 내부 소식통을 통해 MS가 이 모델을 'MS 365 코파일럿'에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美CSIS "화웨이, TSMC AI칩 200만개 확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미국 제재를 우회하고 대만 TSMC의 인공지능(AI) 반도체 200만개 이상을 확보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밝혔습니다. CSIS는 화웨이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 200만개의 AI 반도체가 "전략적으로 의미 있는 비축량"이라고 전했죠. 최근 중국산 가성비 AI 모델 딥시크가 세계적인 관심을 끈 상황에서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뉴스네요.

드리는 말씀  
첫 레터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부득이하게 2편으로 나눴어요.

이번 편에서 바이오와 테크 업계의 행보에 대해 살짝(?) 다뤘다면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전할까 합니다. 말미에 어떤 내용일지 이미 간파하신 미라클러님들도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내용 상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점! 그럼에도 많은 분들을 만나며 들은 얘기를 여과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미라클러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럼 한 주의 첫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
행복하고 활기찬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현장에서
고민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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