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방을 소개합니다 #마케터의 깻잎 논쟁, 브랜딩 vs 마케팅 #디자인에 돈을 더 쓰는 이유는?
님 반가워요! 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목요일 아침, 님의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8월 3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내돈왜산과 일사이트 코너로 찾아왔어요! 에디터는 💙파랑, 👩‍💻K-스터, 👑바바오럼 입니다.
[저의 가방을 소개합니다]

저는 이상하게 천가방을 자꾸 사고 싶어져요. 나이 들어서도 운동화에 백팩이나 천가방을 메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가방이야말로 그 사람의 일상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가방들을 먼저 살펴보고 마케터블 멤버들은 어떤 가방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구매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님은 어떤 가방을 사용하시나요?

by 💙파랑

  왼쪽부터 ofr, 아이띵소, 유르트, ESDT, MMCA의 가방들

좋아하는 가방들


최대한 가볍게 다니고 싶은 저에게 천가방은 언제나 좋은 선택입니다. 그래서 천가방만 4-5개쯤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노트북이 필요하거나 퇴근 후 운동을 준비할 때는 백팩 역시 자주 사용해요. 이렇게 저의 가방들을 모아보니, 오래 착용해도 피곤하지 않는 가방을 선호하고 선택하네요. 몇 가지만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할게요.


👜Ofr. String Bag 지인의 가방이 예뻐 보여서 구매했어요. 천가방인데 백팩 형태로 들 수 있는 모양도 좋아요. 파란색이 품절이라서 갈색을 골랐는데 이 컬러도 지금은 품절이네요. 모양은 같지만 다른 색상들을 한정 수량으로 만드는 것 같아서 나름 재미가 있답니다! 서촌에 위치한 Ofr. Paris 매장 방문도 추천해요. 서적,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구경거리가 잔뜩 있거든요.

👜이에스토두스의 포켓파우치 크로스백 여름에 잘 쓰는 가방이에요. 노랑색에 파랑색이 섞여서 화사하지만 차분하기도 해요. 크기나 질감이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크로스로 맬 수 있어서 좋아요. 보기보다 수납력이 있어서 자주 사용합니다. 저의 여행 필수템이에요.

👜광장이라고 적힌 하얀 천가방 : 전시회에서 사게 된 굿즈에요. 끈 부분의 레터링이 멋져서 구입했습니다. 약간 바스락거려서 시원해 보이고 흰색의 밝은 컬러라, 이 가방도 여름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좋아하는 브랜드 & 상점


[원모어백] : 여러 브랜드의 귀여운 소품과 가방이 많은 곳입니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해요. 브랜드에 대한 소개와 코디샷을 보는 것도 즐겁거든요. 


[굿즈샵] : 전시를 보고 필수 코스로 굿즈샵을 들르곤 해요. 굿즈는 의미와 실용을 겸한 소비가 가능하다보니, 일반 상점보다 바로 구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실용도, 가격, 디자인을 모두 따지면서 오래도록 굿즈샵을 맴돕니다.


마케터블 멤버들의 가방 이야기도 들어봤어요. 좋아하는 브랜드가 겹치기도 했고, 일상에서 가방을 이용하는 패턴은 정반대이기도 했습니다.

가방, 없거나 가득 차거나


👀눈사람 : 회사갈 때는 작은 가방을 들거나, 아무것도 안 들고 다니는 걸 선호해요. 요즘은 책을 읽으려고 가벼운 백팩을 매고 있습니다. 

🌹복희 : 가방 없이 다니는 걸 좋아해서 카고바지 주머니에 간단한 걸 넣어다녀요. 카고바지가 유행인 게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로우로우에서 주머니 6개 달린 바지를 구매했습니다.

🦸🏻‍♀️성길동 : 브랜드와 상관 없이 수납력이 제일 중요해요. 평소에도 친구들이 필요한 건 제 가방에 다 있어요. 이것저것 챙겨다니며 꺼내주는 스타일입니다.

👑바바오럼 : 저도 보부상처럼 가방에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 많아요. 출근할 때는 수납력이 좋은 cone의 가방을, 주말에는 가벼운 펭귄북스 천가방을 사용해요.

로우로우, 프라이탁 그리고 프루아


🦄따라주 : 로우로우에서 복조리 같은 모양의 작은 가방을 샀어요. 만족하면서 사용 중입니다. 파타고니아 슬링백도 가볍게 잘 들고 있어요.

👀눈사람 : 저도 아까 이야기한 백팩을 로우로우에서 샀어요. 예전에는 형형색색 천가방을 좋아했는데 백팩이 편리하더라고요.

🍤멘보샤 : 프라이탁 가방을 워낙 좋아해서 종류별로 모으고 있어요. 최근에는 천 소재로 나온 프라이탁 가방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K-스터 : 프루아 백팩을 사고 싶었는데 대표의 여성 이미지 관련 논란과 저작권 인식에 대한 논란을 보고, 결국 프라이탁 백팩을 구매했어요. 최근에 작고 예쁜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구매하기 전에 혹시 이슈가 있지는 않은 지 알아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마케터의 깻잎 논쟁, 브랜딩 vs 마케팅]
마케팅과 브랜딩 모두 마케터에게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다양한 마케팅 activity 들의 성과를 이분법적으로 정확히 나눌 수 없기 때문에, 브랜딩과 마케팅을 실행하는 과정이 더 어렵게 느껴져요. 마케터의 영원한 고민 거리, '브랜딩 vs 마케팅'에 대해 마케터블 멤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무엇이 더 먼저인지, 더 중요한지, 비중을 어떻게 배분하는 게 좋을 지 이야기 나눠봤어요. 이 주제에 대한 님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by 👩‍💻K-스터
#요즘 브랜딩 캠페인

과거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브랜딩 캠페인이 최근에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편집샵 29CM는 최근 브랜딩 캠페인을 하면서, TV CF 없이 디지털에 예산을 집중하고 브랜드 팝업 스토어 등을 함께 운영했어요. B2C 브랜드가 아닌 B2B 스타트업 '플렉스'도 대규모 비용을 들여 브랜드 캠페인을 집행했습니다. 이렇게 브랜딩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이 많아지고, 그 방식도 다양 & 정교해지고 있어요.
 
#마케터의 고민 : 브랜딩 vs 마케팅

저는 회사에서 대외 광고 업무를 맡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브랜딩과 퍼포먼스의 광고 예산을 어느 정도로 분배할 지가 항상 고민인데요. 29CM처럼 디지털 채널에서 브랜딩 광고를 집행해 본 적이 있는데, 퍼포먼스 광고 소재보다 전환 성과가 낮게 나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서비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브랜딩 광고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예산의 일정 부분을 집행하고 있지만,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뚝심있게 브랜딩 캠페인을 해 나가는 게 쉽지 않게 느껴져요.
Q) 브랜딩 vs 마케팅,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피커 : 브랜딩과 마케팅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과 달리 집행 채널도 비슷하게 디지털로 몰리다 보니, 더더욱 마케터들도 브랜딩과 마케팅을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개념 정립을 하고 싶다면, 지난 해 화제가 되었던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강의 1강, 세일즈 vs 마케팅 vs 브랜딩 편을 추천할게요.


🍤멘보샤 : 초기 단계 브랜드의 경우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회사 분위기나 리더의 성향에 따라 브랜딩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서비스는 B2B 영역이라서, 브랜딩 목적의 고객을 타겟팅하기 쉽지 않고 디지털로 성과를 측정하기도 어려운 편이에요. 그렇다보니 브랜딩에는 일부만 투자하고 있어요.

👑바바오럼 : 브랜딩을 꾸준하게 실행해 두지 않는다면, 경쟁사가 강하게 브랜딩이나 마케팅 활동을 했을 때 무너질 가능성도 높아요. 인지도나 평판을 높이는 광고와 세일즈 전환율을 높이는 광고의 비율을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데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필요할 때는 오히려 광고 성과를 트래킹하지 않기도 합니다.

🌹복희 : 마케팅보다 브랜딩에 더 영향을 받는 소비자로서,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이 심한 B2C 상품의 경우, 비슷비슷한 종류 중 브랜딩이 잘된 곳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최근에 수영복 브랜드 에이프릴 풀 데이의 메시지와 온라인 무드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할 뻔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브랜딩이 잘 되어있거나, 세계관이 잘 짜여져있는 곳은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디자인에 돈을 더 쓰는 이유는?]
최근에 가전 제품 2가지를 장만했어요.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저도 모르게 디자인이 좀 더 예쁜 오브제 라인에 제 지갑이 열리더라구요. 실제로도 LG 오브제와 삼성 비스포크로 대표되는 디자인 가전은 MZ세대 고객들 위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왕이면 예쁜 가전 제품을 산 저의 구매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가 좀 더 예쁜 디자인에 돈을 쓰는 이유도 함께 이야기 나눠봤어요. 
by 👑바바오럼
합리적 가격보다 디자인을 선택한 이야기

시작은 전자레인지였습니다. 전자레인지는 간단히 시간만 설정하고 '조리' 버튼을 누르는 가전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싼 것을 고르려고 했었죠. 시작은 그랬지만 결과적으로 오묘한 무광 베이지색이 아른거려서 몇 만원을 더 주고 LG 오브제 라인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몇 주 후, 청소기를 살 때는 매장에 한 번 방문했던 게 화근이었어요. 이름도 '카밍그린'이었던 오브제 라인의 색상을 실제로 본 뒤 눈 앞에 계속 그 제품이 아른거렸습니다. 청소기도 동일한 기능을 가진 디오스 라인보다 10만원 이상을 더 주고 구매했어요😂 제품이 없어서 10일 이상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내돈왜산의 이유를 정리해 보니, 가전 제품은 한 번 사면 몇 년은 쓰니까 이왕이면 좋은 걸 사고 싶다는 소망과, 100만원 가까운 큰 돈을 쓸 때 몇 만원이 더 붙는 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심리적 요인도 있었어요. 그리고 한 번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지 않으면, 후회하고 나중에 다시 사게 될 거라는 자기 합리화의 결과였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때깔'이 달랐는데,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였거든요. 님은 비슷한 구매 경험이 있으신 지 궁금하네요!
Q) 디자인 때문에 프리미엄 가전을 구매해본 적이 있나요?🤔

🌹복희 : 온수매트를 사야할 때, 디지앤지를 보고 디자인에 끌려서 꽤 비싼 제품을 산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온수매트는 다이얼 부분이 흰색이라 변색 되기 쉽고 연결 선도 보기 좋지 않은데, 이 제품은 본체가 무광 검정인 거예요. 다른 제품은 10만원 대에도 장만할 수 있었지만, 결국 '온수매트 디자인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한 이 제품을 40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어요. 사고 나니 부가적인 와이파이 등의 기능은 잘 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피커 : 이사하면서 가전 제품을 살 때 바바오럼님과 마찬가지로 디오스 라인과 오브제 라인을 두고 고민이 많았어요. 껍데기만 다른데 4~10만원씩 차이가 났었거든요. 한 번에 많은 제품을 사게 되면 가격 차이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긴 했어요. 그래서 눈에 잘 보이는 냉장고만 오브제 라인을 선택하고 다른 제품들은 디오스 라인으로 타협 했습니다.


👀눈사람 : 저는 스타일러를 오브제 라인으로 구매했었는데, (도어의) 면적이 다른 제품에 비해 넓고 눈에 띄기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디자인'만' 봤다고 할 수는 없는데, 결정적으로 오브제가 '무광'이었기 때문에 지문이 좀 덜 남을 것 같더라고요. 예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값어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멘보샤 : 아직까지 가전제품에 큰 돈을 쓴 적은 없지만,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한 요소로 변화하는 것 같아요. 예쁜 멀티탭을 사고 싶었는데, 1구 짜리 인데도 비싼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더라구요.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집에 두는 소품들도 점점 디자인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번 주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파랑 '마케터는 아니지만 '내돈왜산'에는 진심입니다'
👩‍💻K-스터 '세상 만사에 관심 많은 마케터. 브랜드의 디테일을 발견합니다'
👑바바오럼 '빵과 술, 밀가루로 만든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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