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편지 - 소주
안녕하세요! 추위에 감기가 유행인데 다들 건강은 어떠신지 염려됩니다. 저도 엄청 아팠던 건 아니었지만 잔기침이 떨어지지 않아 조금 힘들었네요. 다들 건강과 휴식을 잘 챙기시기를요!
요즘도 알은 윤석열 즉각 퇴진과 사회대개혁을 위해 매주 집회에 나가 깃발을 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을 함께 구성하는 단체로서 ‘무지개존’을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춥고 힘들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동료들과 시민들의 환대와 연대에 행복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는 힘들 때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방을 가지는 않고, 기타를 조금 칠 줄 알아서 집에서 띵가띵가 혼자 부르는데요, 힘들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취미인 만큼 서정적인 노래를 많이 불러요. 요즘은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조금 힘들었나봐요. HIV/AIDS 인권운동을 어떻게 더 잘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생각해보니 계속 더더더 더 잘하는 것만 너무 생각했나봐요. 잘했든, 잘 못했든, 지금까지 해온 자신을 칭찬할 줄도 알아야 할텐데 말이에요.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 좀 연습해야겠어요.
2월의 제 달력엔 기일이 많이 표시되어 있어요. 알을 사랑해주시던 분의 기일도, 알의 구성원이었던 분의 기일도 2월 달력에 표시되어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더 그랬나봐요.
그래도 요즘 감사하게도 알을 응원하며 힘을 모아주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벌써 새해의 한 달이 다가고, 2월이 되었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여러분의 새해 시작은 어떠셨나요? 여러모로 속이 시끄러울 일이 많지만, 따듯한 마음 드립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파이팅!!! 또 파이팅!!!!
제 스스로에게도 파이팅을 많이 많이 외쳐야겠어요. 여러분도 그럴 수 있기를요!!
소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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