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3. 97호ㅣ깔끔하게 보기

안녕하세요? 동원입니다.🐼 언론은 점점 더 망가지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 지수, 신뢰도와 이용률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권력자들은 점점 언론을 통제하려 노골적인 시도를 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더이상 언론의 편이 아닌 듯 합니다. 2018년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언론은 아니지만 마치 언론 같은 매체들이 넘쳐나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소문은 가득하니 굳이 전통적인 언론매체에 기대지 않아도 될뿐더러 때로는 그 전통적 언론매체들의 흑역사를 떠올리며 마음껏 불신할 수도 있는 세상"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월간참여사회〉 7-8월호에서는 언론의 위기를 형성하는 다양한 원인들을 살펴봤습니다. 언론통제의 욕망을 비추는 권력, 언론의 편에 서지 않는 독자,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까지. 오늘날 언론의 위기는 누구의 책임일까요?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1. 커버스토리ㅣ누가 언론을 망치는가

2. 장슬기의 언더뷰ㅣ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3. 인포그래Pickㅣ눈만 뜨면 압수수색

커버스토리

누가 언론을 망치는가

©️디자인 프레임워크

#1. '좋은' 언론 규제는 없다

"어떻게 해서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는다."

"지금은 칼끝이 특정 언론사로 향하지만, 원칙과 규칙이 모호한 칼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무뎌진 공권력만큼 무서운 폭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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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언론 불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는 말이 아닌 기사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언론을 향한 언론 스스로의 욕망이어야 한다. 유일하게 남은 희망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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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언론을 자신의 정의감으로 가두려는 독자의 욕망이 넘실거린다. 거기서 빠져나오긴 어렵지만, 그래도 애쓰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욕망을 내버려두면, 결국 아무도 남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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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견러 님 생각도 궁금해요

이번 〈월간참여사회〉는 '누가 언론을 망치고 있는지' 살펴봤어요. 언론통제의 욕망을 비추는 권력, 언론의 편에 서지 않는 독자,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까지. 오늘날 언론의 위기는 누구의 책임일까요?

참견러 님이 생각하는 '언론을 망치는 범인'은 누구인가요?

누가 언론을 망치는가

장슬기의 언더뷰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작가

©️차종관

"인간은 배냇저고리부터 수의까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옷을 입고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처음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 안에 온갖 착취가 숨어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옷을 소비함으로써 내 멋을 구성하고 싶지 않아졌다."

하얀 티셔츠 1장을 만드는 데 한 사람이 3년간 마시는 물의 양이 필요하고, 청바지 1개를 만드는 데 드는 탄소 배출량은 자동차로 100km 이상 이동한 것과 같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렇게 만들어진 옷들은 대다수의 옷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고 개도국에 보내져 불에 타거나 하천이나 바다에 쌓이고 있습니다.

이소연 작가는 지난해 말,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를 출간했습니다. 그는 한때 디자이너를 꿈꿀 정도로 옷에 ‘진심’이었는데요. 이제는 멋부림의 정의를 스스로 다시 하겠다고 다짐하며, '착취 없는 멋부림'을 고민하고 있어요.

왜 옷을 사지 않기로 했는지, 착취 없는 멋부림이란 무엇일지 이소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포그래Pick

눈만 뜨면 압수수색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자고 일어나면 압수수색하는 나라'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폭증하고 있어요. 2023년 기준 457,160건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10만 건, 1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0만 건이 증가했어요. 11년 만에 3.7배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은 수사기관이 신청·청구하면 법원이 발부하거나 기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년 동안 법원은 최저 98.7%, 최고 99.2%의 발부율을 기록했어요. 사실상 법원의 통제 기능은 작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과도한 압수·수색으로 인한 인권침해는 돌이키기 매우 어렵습니다. 무분별한 압수·수색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시도때도 없는 압수수색 멈춰!

지난 호(96호)에 남겨주신 참견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도 열심히 참견해 주세요.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게요 🤗

👀 참견러 님 계속되는 사회적 재난에 아파하고 있던 와중에 이번 레터 제목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RE: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는 요즘이에요. '이 땅에 안전한 곳이 있긴 한지' 계속 되물어야 하는 이 상황이 원망스러운 나날입니다. 하지만 다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자조 섞인 걱정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요? 🙏

👀 황감독 님 해결할 생각도 없고 대안도 없는 정권, 정치권, 학계, 언론 등의 무책임함에 던지는 다윗의 작은 돌팔매질.

↳RE: 매번 과분한 칭찬과 응원에 힘을 얻는 제작 담당(?) 참견러입니다. 가끔 아무리 애써도 변하지 않는 것 같은 세상에 지치기도 하지만, 응원하고 참견해 주시는 참견러들과 함께라면 꽤나 큰 돌팔매질을 할 수 있을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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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참견러

🐼 동원 : 참견레터 열혈 독자에서 열혈 필자로 거듭난 참견러예요. 첫째 주 갓 나온 〈월간 참여사회〉 콘텐츠를, 셋째 주 참견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참견레터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을 믿는 참여연대의 대표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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