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한국에서는 9월 7일 기후정의행진이 있었습니다. 올 해 행진은 "기후위기를 유발한 자본의 상징이자 이윤 중심 구조와 대량소비사회를 상징하는" 강남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3만여명이 모여 진행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 재앙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많은 피해가 있었다면, 올 해 4월 말에서 5월 초 브라질 남부에서 2주간 3개월치 비가 내려 영국 면적에 맞먹는 면적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 홍수로 170여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실종되었습니다. 홍수로 피해를 본 지역의 지도 이미지를 포함해 홍수 피해와 원인을 설명한 트라이컨티넨탈의 뉴스레터 22호 번역글에서 그 심각성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철학자이자 사회이론가인 낸시 프레이저의 저서 <좌파의 길: 식인 자본주의에 반대한다>에 따르면 “자본은 노동과의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도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이 관계는 식인적이고 추출적이 관계다. 더 많은 ‘가치’를 쌓아올리기 위해 더 많은 생물물리학적 부를 먹어치우면서도 생태적 ‘외부성’에 대한 책임은 부정한는 점에서 그렇다. 이와 동시에 필연적으로 쌓아올리는 게 하나 더 있으니, 그것은 더욱더 산처럼 솟아오르기만 하는 생태-피해다”라고 했습니다. 즉, 자본주의는 자연에 의존해 가치를 생산하고 이윤을 축적하지만 생태적 재생산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발딛고 있는 생태계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기온 급상승, 빙하 감소, 종의 다양성 감소, 치명적 바이러스 전파 증가, 이상 기후, 유독물질로 오염된 토지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대한 부가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가 아닌 전쟁을 위해 쓰이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으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세계 군사비 지출 보고서>를 보면  2022년에는 전 세계가 한 해 동안 약 2조 2,400억 달러(약 2,980조원), 2023년에는 6.8% 오른 2조 4,430억 달러(약 3, 375조원)의 군사비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1분에 약 60억원”이  군사비로 쓰인 것입니다.  이번 호에 실린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해방을”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이 시각에도 미 제국주의를 필두로 한 북반구 동맹은 이스라엘이 1년 째 자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집단학살에 재정 지원과 무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팔레스타인을 넘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전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동아시아에서도 미국은 군사동맹을 강화해 전쟁위기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의 해결은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투쟁과 연대하며 체제의 변화를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연대하며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투쟁해야 하는 이유이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전쟁을 부추기는 미 제국주의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카드뉴스 “우리가 베네수엘라는 지지하는 이유”에서 볼 수 있듯이 베네수엘라 민중과 연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0월 5일 가자지구 집단학살 1년, 이스라엘 규탄 전국 집중행동의 날에 많은 분들의 힘을 모아주세요. 함께 학살된 팔레스타인인들을 추모하고, 지금도 저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우리가 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연대의 힘으로 하루 빨리 이 전쟁을 끝내자고 외칩시다.

위선을 거부하는 학생들
(2024년 18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e Students Will Not Tolerate Hypocrisy: The Eigh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변도현(번역자원활동가, ISC)

감수: 심태은(번역팀, ISC)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 학살을 지지한 북반구 정부들은 국민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3년 10월 이후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에 백지 수표를 준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응징이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0월 7일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에 보낸 원조에는 100건이 넘는 무기 지원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등이 포함됩니다.

'프랑스는 나가라'고 외치는 아프리카
(2024년 19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In Africa They Say, ‘France, Get Out!’: The Nineteen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황유진(선전홍보팀, ISC)

감수: 심태은(번역팀, ISC)


기니는 1958년 10월 2일에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아메드 세쿠 투레 기니 대통령은 자신에게 독립 포기를 강요하던 프랑스의 대통령 샤를 드골과 대치했습니다. 투레는 드골의 협박에 대해 "기니는 부유한 노예가 되기보다 가난한 자유의 몸이 되기를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960년에 기니를 약화하고 투레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퍼실이라는 이름의 비밀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작전명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세탁 세제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는 프랑스가 투레 정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명백히 보여줍니다. 세네갈에서는 프랑스가 [자국을 거쳐] 기니의 반대파에게 무기를 보내는 것을 금지했으며, 마마두 디아 세네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독립을 용인할 수 없었고, 반대로 아프리카의 민중도 프랑스의 지배를 용인할 수 없었습니다.

  브라질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홍수와 기후 재앙
(2024년 22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Brazil’s Flood of Austerity and Climate Catastrophe: The Twenty-Second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황정은(사무처장, ISC)


4월 28일부터 폭우와 강풍, 광범위한 홍수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를 강타하여 160명 이상이 사망하고 230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브라질 최대의 쌀 생산지이자 농업 강지인 이 주에서 집과 들판을 휩쓸고 지나간 폭우는 집과 추억을 지웠을 뿐만 아니라 많은 농작물도 쓸어버렸으며, 전국적으로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정한 현재 시기, 라틴아메리카 진보 정부들의 취약점
(2024년 34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e Weakness of Progressive Latin American Governments in These Precarious Times: The Thirty-Four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심태은(번역팀, ISC)


미국이 냉전을 위한 기구로 1948년에 창설된 미주기구(OAS)에서 2024년 8월 16일에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 관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미국이 제안한 것으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가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선거 관련 세부 정보(각 지역 투표소 단위 투표 기록(스페인어로 악타스) 포함)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CNE가 베네수엘라의 선거 절차 기본법(LOPE)에 위배되는 행동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러한 투표 정보 공개가 일반법에 위배될 수 있기에 이를 요구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선거법에서는 CNE가 48시간 이내에 선거 결과를 발표(146조)하고, 30일 이내에 공표(155조)하며, 투표소 데이터(악타스 등)를 표로 정리하여 공개(150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자기 이야기를 남기기 전에 잔혹히 살해당한 여성
(2024년 35호 뉴스레터)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She Was Brutally Killed Before She Could Write Her Story for the World: The Thirty-Fif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ISC)

감수: 심태은(번역팀, ISC)


2024년 8월 8일, 인도 서벵골 콜카타에 위치한 RG 카르 대학병원의 한 31세 의사가 36시간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저녁을 먹은 후 다음 근무가 시작되기 전까지 쉬기 위해 의대 세미나실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잠시 후에 그는 끔찍한 폭력의 상처가 남은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법에 따라 성폭력 피해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이번 뉴스레터에서 그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이주민 세계 속 세 가지 새로운 유형의 난민
(2024년 36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en Theses on the Far Right of a Special Type: The Thirty-Third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심태은(번역팀, ISC)


어느 여름날 저녁, 니제르를 비추는 가차 없는 태양은 수평선 너머로 저물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가데즈에 있는 투바 오 파라디스라는 조용한 소규모 식당에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세 명의 남성과 함께 그늘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세 사람은 나이지리아 사람으로, 니제르 북부의 아사마카를 지나 알제리로 가려고 했지만, 국경에 철조망이 쳐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지중해 건너 유럽이지만, 우선은 알제리로 넘어가서 엄청난 사하라 사막을 건너가야만 했습니다. 제가 이들을 만났을 때, 이 모든 경로가 막혀버렸습니다.

진지를 구축하기에는 하룻밤 밖에 남지 않았다
(2024년 38호 뉴스레터)

* 본 기사는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의 “There Is Only One Night Left to Build Fortifications: The Thirty-Eighth Newsletter (2024)”를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 이재오(번역팀, ISC)

감수: 심태은(번역팀, ISC)


9월 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제공하는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용인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공식 결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의 대화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분명합니다. 지지율이 22% 밖에 되지 않는 스타머가 런던으로 돌아간 후 그의 외무부장관 데이비드 래미는 우크라이나가 영국이 제공하는 스톰쉐도우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에 대한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퇴역한 영국군 고위 장교 존 맥콜 경은 이보다 더 나아가 미사일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사용되겠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게 만들지는 못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이 사람들(바이든, 스타머, 맥콜)은 미사일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분쟁을 더 깊게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카드뉴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전체 카드뉴스를 보실수 있습니다.  
  ISC 기사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해방을!
글: 차한선(선전홍보팀)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가자지구의 인프라와 인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오스만 제국의 역할, 영국의 위임, 이스라엘 건국 등 분쟁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또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국제사회의 대응,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10월 7일 1년을 맞이하여 집중행동에 참여하여 팔레스타인의 미래를 함께 지켜나가자!
  ISC 활동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 
9월에도 여전히 국제전략센터는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9월 답지 않게 더운 날씨에도 회원들과 함께 팔레스타인 연대 긴급행동에, 그리고 21일 진행되었던 집회에는 드러밍 팀으로 회원들의 주체적 참여가 돋보였으며 24일에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일인시위에 차한선 팀장이 힘을 보탰습니다. 다음달 7일면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시작한지 1년입니다. 이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전국 집중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중행동에 많이 참여하여 이스라엘의 76년간의 식민지배를 끝내고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연대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제전략센터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 말하기대회

9월 27일 국제전략센터는 강남역에서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OUT 공동행동 말하기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성범죄 사건이 드러나고 한달이 넘게 지났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사건의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노동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친기업 정책을 펼 때도, 자본시장에 더 많은 자유를 위해 규제완화를 할 때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외치며 적극 정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딥페이크 피해자가 속출하고, 학교와 직장, 그리고 공동체 내에서 신뢰가 무너져 가고 있는 지금 문제를 해결해야할 정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글로벌 스탠다드를 외치던 정부는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까지 지켜봤던 것처럼 우리가 요구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전략센터도 끝까지 함께 연대하며 싸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길을 함께 걸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농사체험

9월 28일 평택의 여성농민의 밭으로 땅콩 수확 농사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오전부터 해질녘까지 함께 땅콩을 수확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농사일을 마치고 한국 농업의 현실과 농민운동의 역사에 대해 듣는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뒤에 농촌은 고령화와 농산물 가격 하락과 기후 위기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입 농산물에 의존하려는 정부 정책에 맞서 싸워온 농민 운동의 역사도 배웠습니다.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식량주권과 식량 안보를 위해 투쟁하는 농민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10월 ISC 행사 
막걸리 만들기에 초대합니다!

재료 준비부터 막걸리를 직접 만드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후 모여서 서로 만든 막걸리를 나눠 마시면서, 정보라 작가의 단편소설 '저주받은 토끼'와 자본주의 소비의 대안으로 DIY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참가 신청 가능합니다. 재료 구입을 위해 참가비 납부 후에 참가 신청이 완료되며, 10월 7일 참가신청은 마감됩니다. 


  • 10월 막걸리 만들기
         일시: 10월 13일 (일) 2pm
         장소: ISC 사무실
         참가비: 15,000원
  • 10월 막걸리 시음하기
         일시: 10월 20일 (일) 2pm
         장소:  ISC 사무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