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공고만으로는 알 수 없는 채용 이야기👀

우아한형제들은 활발하게 인재 채용 중! 그런데 직무 소개 외에도 지원할 팀의 tmi까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배민다움 투데이에서는 팀별로 현직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할 조직은 중계시스템 팀인데요. 어떤 일을 하는 팀인지,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추석 선물 고민일 때 참고하면 좋을 소식💡

소중한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은 늘 고민이죠. 이번 한가위 선물, 배민 전국별미에서 골라보는 건 어때요? 이번 주 특가 상품 리스트 알려드려요. 마음에 든다면 선물하기를 통해 간편하게 보내보세요!

🎁 9/1 오전 11시 착한떡 설기 7종, 제주 황금향

🎁 9/2 오전 11시 전라도 갓김치

🎁 9/3 오전 12시 허니스틱 선물 세트

 (이벤트) 지난주 MBC 예능 <전지적참견시점> 보신 분? ✋

대식가 가수 테이 님의 버거집 사장님 변신 소식,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배민과 함께 사장님들의 사연을 전하는 라디오 DJ도 맡으셨대요. <테이의 브레이크타임>은 배민사장님광장 사이트에서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고 있으니 생생한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게요. 배민 선물하기 3만 원 권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이벤트 참여 기간 : ~9월 8일(목)까지

 특히, 나는 아내를 만나고 서른에 이르러 냉면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에 묘한 의미 부여를 하곤 한다. 뭐랄까, 드디어 부모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하고 나만의 정체성을 가진 인간이 된 느낌이랄까. 말하자면, 나에게 냉면을 먹게 만들고, 냉면을 좋아하게까지 만든 여자라면, 드디어 결혼해도 된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러니까 내게 냉면을 먹게 만든 여자란, 어딘지 운명의 여자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셈이다.

 아내는 종종 우리가 음식 궁합이 정말 잘 맞는다고 얘기하곤 한다. 대표적으로, 설렁탕을 소울푸드처럼 좋아하는 것도 그렇다면서 말이다. 전체적으로 서로 다른 음식 취향 때문에 문제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음식 궁합이 잘 맞게 된 건 태생적으로 그런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보면, 궁합이라는 것도 만들어가는 것인 셈이다.

 지금도 나는 아내랑 냉면이든 냉라면이든, 차가운 면을 먹을 때면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곤 한다. “여보 만나기 전에는 나 진짜 냉면 안 먹었었는데.” 그 말은 내게 묘한 당당함을 준다. 당신을 만나서 나는 이렇게 바뀌었다, 아내에 따라 변하다니 괜찮은 남편 아니냐, 같은 의미가 은근슬쩍 숨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아가 당신을 만나기 전과 이후가 이렇게 달라졌다는 점에서, 당신이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라는 은근한 암시를 주는 듯하기도 하다.

 그러면 고작 인생의 짝을 만나서 변한 게 ‘냉면 먹기’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음식 취향이란 인생을 건 측면이 없지 않다. 어린 시절, 편식이 심하기로는 동네에서 일인자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음식에 유난히 민감했던 나는 음식 하나하나를 도전하는 게 거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인 것처럼 느껴왔다. 내 인생은 일종의 ‘편식하는 음식 도전하기’의 연대기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아내는 그 연대기의 최종 보스 격인 냉면 먹기를 달성케 해준 존재인 것이다. 배우자라는 존재 또한 서로에게 일종의 최종 보스인 걸 생각하면, 결혼하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그렇게 오늘도 냉면 먹으러 간다. 

• 저도 신사동 가로수길로 출근하고 있는 5개월 차 인턴이라 오늘따라 글이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거 있죠🥺
• 잠깐 멈춰서 미뤄놓았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피트스탑이라는 제도가 있는 배민도 좋고요. 피트스탑이기에 뉴스레터 구성이 가볍다는 공지로 소통해주는 배민도 좋고요. 사람 냄새 나는 125호였어요😊
• 얼마 남지 않은 추석과 관련된 음식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 다음 주 레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