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택담보대출’, 이른바 ‘주담대’를 둘러싸고 계속 시끌시끌하잖아요. “스트레스 DSR 2단계 전에 영끌 막차 탑니다!”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던 데다 “주담대 금리 올립니다!”, “무주택자만 주담대 가능합니다!” 하는 은행들이 늘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요 😵‍💫. 그런데 ‘주담대가 정확히 뭐길래 난리야?’ 싶었거나 ‘당장 집 살 거 아니면 상관없는 일 아닌가?’ 생각 들었던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재테크 궁금증 깔끔하게 풀어주는 솔티라이프, 오늘의 주제는 ‘주택담보대출’이에요.

🔎 뭐냐면: LTV, DTI, DSR... 주담대의 조건 이해하기

주택담보대출이란 말 그대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금융 상품이에요. 은행이 “(1) 돈 저렴하게 빌려줄테니 (2) 집 사는데 보태서 쓰고 천천히 갚아 (3) 대신 못 갚으면 너가 산 집 팔아서 갚아” 하는 거예요.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대출인 셈이에요.

주담대는 집을 담보로 하는 만큼 다른 대출에 비해 한도도 높고 이자율도 낮은데요. 그래서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요. 주담대하면 맨날 나오는 영어 이니셜들의 정체가 바로 그 조건들이라는 점! 하나씩 살펴보면:

• LTV 🏠: 집값의 몇 퍼센트까지 빌릴 수 있는지
• DTI 💰: 매해 갚아야 할 주담대 원리금(=원금+이자)이 내 연소득에서 몇 퍼센트 차지하는 수준까지 빌릴 수 있는지
• DSR 💳: DTI와 골자는 같지만, 매해 갚을 내 모든 대출 원리금이 내 연소득에서 몇 퍼센트 차지하는 수준까지 빌릴 수 있는지

종합하자면, 연 소득이 3000만 원인 사람이 3억 원짜리 집을 살 때 LTV가 40%라면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어요. 여기에 DTI이 50%라면 주담대 원리금을 갚는데 연 1500만 원까지만 쓸 수 있는 셈이고요. DTI가 아닌 DSR 50%라고 가정했을 때, 이미 갚고 있는 각종 대출 원리금이 연 1500만 원이 넘는다면 이 해당 주담대를 받을 수 없어요.

여기까지가 주담대의 기본 중 기본인데요. 지금 주담대를 받는다면 요즘 뉴스에 매일같이 나오는 ‘스트레스 DSR’도 꼭 알아야 해요. 대체 스트레스 DSR이 뭐길래 매일 뉴스를 장식할까요? 위에서 본 DSR에 앞으로 금리가 오를 걸 고려한 일정 수준의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추가로 더하는 건데요 ➕. 안 그래도 강력한 규제인 DSR을 더 빡빡하게 잡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든 것 ⬇️. 이번 달부터 2단계가 시행됐고요.

금액으로 보니 스트레스 DSR이 조금 더 실감되나요? 위 표를 보면 익숙지 않은 단어가 있을 텐데요. ‘변동형’, ‘혼합형’, ‘주기형’으로 적힌 건 금리의 종류예요. 주담대의 금리는 얼마나 자주 바뀌는지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 변동형: 6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어요.
• 혼합형: 처음 5년간은 금리가 고정되었다가, 이후 6개월 주기로 금리가 바뀌어요.
• 주기형: 5년 주기로 금리가 바뀌어요.

금리가 가장 자주 바뀌는 변동형은 ‘변동금리’,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은 혼합형과 주기형은 ‘고정금리’로 불려요. 보통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엔 이와 반대로 제자리를 유지하는 고정금리가, 반대로 금리가 내려갈 땐 마찬가지로 함께 내려가는 변동금리가 유리해요.

💸 뭐가 좋냐면: 대출이 빚? 잘 활용하면 재테크!

요즘 정부가 이렇게 DSR을 빡빡하게 잡으며 ‘주담대 많이 받지 마!” 하는 건,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주담대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잖아요. 여러 규제 속에서도 지난달 주담대 증가액은 역대 최대치인 8조 4000억 원을 기록했고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된 이번 달에도 급증세는 크게 꺾이지 않고, 여전히 가파른 증가 폭을 보이고 있어요.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주담대를 애용할까요?

삼전・하이닉스 저격한 모건스탠리, 주가의 향방은? 📝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가 19일 급락했어요 📉. 앞으로 D램(삼성전자가 세계 1등) 가격 낮아지고, HBM 반도체(SK하이닉스가 세계 1등)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내용인데요.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를 54%, 삼성전자는 27.6% 낮춰잡아, 업계에선 ‘과도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이후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삼성전자는 앞서 각종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과 맞물려 6만 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요.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어요.

뭔데... 왜 싸우는데... ‘고려아연 vs. 영풍’ 🥊

75년간 동업 관계였던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어요. 두 기업은 특히 비철금속(=은, 아연 등) 제련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인 기업들인데요. 과거 두 창업주가 공동 설립하며 서로의 회사에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해왔어요. 그런데 영풍이 실적이 안 좋아지며 고려아연에 배당금을 요청하게 되고, 고려아연은 미래 투자를 위해 이를 거절하며 사이가 틀어졌어요. 영풍이 MBK라는 사모펀드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을 사들이려하자 고려아연이 ‘약탈적 인수합병’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것.

‘초소형 꿈의 배터리’ 세계 최초 개발한 삼.성.전.기 🔋

삼성그룹에서 각종 전자 부품을 만드는 계열사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때문에 23일 주식 시장에서 장중 7%대 급등하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전고체 배터리는 흔히 알려진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초소형으로도 제작이 가능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무선 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해요. 고객사 테스트를 거친 후 2026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국전력: “4분기 전기료 동결할게요” / ???: “괜찮은 거 맞나요?” ⚡

한국전력(한전)이 23일, 올 4분기 전기요금을 지금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어요. 작년 5월 요금 인상 후 17개월째 동결인 셈이에요. 올 여름 폭염으로 전기료 폭탄을 경험했다면 “와아!” 싶겠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지난 2021~2023년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공급해왔고 이미 부채가 200조 원을 웃돌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23일 한전 주가는 8%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어요. 정부가 요금 인상의 폭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연내 인상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중간의 전해질이 불에 안 타는(=불연성) 고체인 차세대 배터리예요. 배터리엔 양극(+)과 음극(-)이 있잖아요. 두 극 사이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로 기존엔 가연성 액체를 썼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이름처럼 고체를 써요. (1)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고 (2) 에너지 밀도도 높고 (3) 온도 변화에 강하고 (4) 충전 효율도 좋은데요.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에요.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비싼 가격과 배터리 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 더 잘 알고 싶다면 경제 기초 체력은 필수죠. 하루 5분만 고슴이와 놀고 여행하다 보면, 경제 초보 탈출은 뚝딱! 뉴닉 경제 브리핑을 즐겨보는 구독자를 위해, 뉴닉의 프리미엄 경제 콘텐츠 3종을 준비했어요!

🪙 경제 기본기: 재테크나 자산 관리도 좋지만 일단 경제 기초부터 마스터하고 싶다면? 물가와 환율, 금리 등 어려운 경제 개념들을 세상에서 제일 쉽게 정리했어요.

🪙 주식 기본기: 남들 다 한다는 주식, 해 보고는 싶은데 시작부터 막막하다면? 계좌 개설부터 호가창 보는 방법, 투자 꿀팁까지 친절하게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