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설이 되어서야 깨닫는 편인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1월2일부터 2024년에 살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19에 걸렸기 때문이죠. 사실 전조증상은 2023년 12월28일 금요일에 있었는데, 몸살감기로 착각하면서 1월1일까지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그러다 지난 2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약 처방을 받자는 생각으로 병원에 갔어요.

신속항원검사와 독감 검사비용이 각각 3만원이더라고요. ‘뭔 검사가 3만원이나 하지’ 하고 생각하면서 진료실로 들어가 증상을 말했어요. 코로나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전 코로나에 걸려본 적도 없었고 열도 안 나니까 코로나 검사를 해 볼 생각을 못 했거든요.

정말 “헉” 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비용도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요. 의사 선생님은 코로나에 걸렸을 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면서 신속항원검사도 딱히 권유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약국에서 3000원짜리 코로나 진단키트를 샀어요. 집에 와서 검사 하니 진한 두 줄이 제게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보건소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해주지 않는다는 기사를 본 게 지난해 12월28일이었거든요. 이튿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들고 보건소에 갔더라면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기도 했고요.

결국 회사에서 병가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에서 3만원을 내고 코로나 검사를 받았어요.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하니 2만원을 돌려줘 제가 낸 비용은 1만원이었습니다. 5일 동안 집에 있으면서 올해 달라지는 제도가 또 뭐가 있나 찾아봤어요. 당장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님도 코로나19와 독감 조심하시고요. 올해 바뀌는 제도를 한 번쯤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요즘 미성년자가 내는 무면허 운전 사고, 흔하죠. 그들 뒤엔 불법으로 차를 빌려주는 렌터카 업자들이 있었는데요. 16살인 척하고 말을 걸어봤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겐 병사를 나누는 기준이 있습니다. 입대 날짜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용사”와 “윤석열 정부 때 용사”로 구분하는 건데요. 왜 이럴까요?  

재범을 막기 위해서라도 범죄자의 정신질환 치료는 필요한데요. 우리 동네 공공병원에서 그들을 치료한다면 어떨까요? 경기도 성남시가 추진 중인 일입니다.

유튜브 쇼츠, SNS ‘좋아요’,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사람을 중독시키는 ‘디지털 마약’과도 같다는데요. 중독으로 빠져들게 하는 보상회로는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70대 예방치과 전문의는 말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치료 중인 치아는 거의 없고 빠진 치아가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그러면 의사가 발치를 권유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아 아끼는 법, 알려드립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불법도축장으로 실려가던 개 200여 마리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개들은 입과 발이 묶인 채 짐짝처럼 포대에 담겨있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처럼 법으로 개 식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운탕 국물을 한 번 뜨는 순간 “워매, 뭐다냐?”란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는 맛집. 광주 황룡강 막다른 길에 있어 아는 이들만 누려왔던 그 맛을 정대하 기자가 조심스럽게 공개합니다.👉기사보기

택배기사들은 아프거나 다쳐서 일을 못 하면 배송하지 못한 만큼 수수료(임금)를 못 받고, 용차 비용도 물어야 한다. 그러니 아주 큰 병 아니면 쉴 수가 없다. 한 동료는 지난해 11월 말 절임배추를 배송하다 넘어져 아킬레스건 손상 진단을 받았는데 깁스한 채 나와 일했다. 척추분리증이 악화돼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도 구부정한 자세로 계속 일하는 동료도 둘이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