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이틀째 랠리를 펼치며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S&P 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선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날 오름세를 견인한 건 소위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었어요. 이들 기업은 앞서 명성에 걸맞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진 겁니다.

보케 캐피탈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킴 포레스트는 “투자자들은 지난해처럼 뒤처지기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높은 수익성을 보인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또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직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은 다른 기업으로도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 증시 포인트 : 약한 고리 분명 있지만...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지역은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뉴욕 시그니처 은행을 인수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있는데요. 이 은행의 주가는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급락했고, 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추가 하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는 이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어쨌든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니죠.

그러나 이처럼 약한 고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태도는 변함없습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확고한 조짐은 있지만 아직 금리를 내릴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어요.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정책적인 입장을 고려하기 전에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위한) 앞길이 험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폰 접습니다 📱

테크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이 서로 다른 크기의 폴더블 아이폰 2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아이폰의 출시 이후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인 셈인데요. 이 매체는 관계자를 인용하며 폴더블 아이폰은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있을 뿐, 2024~2025년 내로는 양산이 어려울 것이라 전했는데요.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부품 공급을 위해 아시아에 있는 최소 한 개의 제조업체와 접촉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로 앞으로 몇 년 내에 ‘아이폰 폴드’가 출시되는 것일까요?

해외 정복 준비하는 도어대시 🛵

한국에 배민이 있다면 미국에는 도어대시가 있죠! 이 기업은 미국 내 딜리버리 기업 중 최고 점유율을 점하며 미국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는데요. 내수시장 정복에 성공했으니 이제는 해외 시장도 정복할 차례라 생각한 것일까요? 해외 사업부에서 기술을 개선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나섰어요. 도어대시는 현재 유럽, 일본 등 28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데요. 이 중 미국처럼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국가는 하나도 없습니다.

목표주가요? 0달러요. 📉

프라이빗 멤버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럭셔리 호텔 기업 소호 하우스가 글래스하우스 리서치로부터 나온 공매도 리포트에 휘청이고 있어요. 글래스하우스는 이 기업의 늘어나는 부채와 저조한 수익성을 이유로 소호 하우스가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소호 하우스를 두고 ‘제2의 위워크’라고 설명했어요. 공매도 리포트가 나오자 소호 하우스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19.09% 급락한 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GM과 LG의 190억 달러 파트너십 🔋

GM이 2035년까지 LG화학으로부터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원자재를 조달하고자 190억 달러(25조 원)를 지출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2026년부터 약 50만 톤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지닌 전기차 500만 대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될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에요.

당신은 필수적인 인력입니까?

테슬라 임직원들로부터 이 기업이 인력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테슬라의 매니저급들을 대상으로 각 직원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확인하라는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몇몇 직원의 정기 성과 평가를 취소하고 각 직무에 대한 한 줄짜리 질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매출 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비용 절감 노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CEO의 방침이 이러한 가운데 기업이 소속 직원들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있다? 정리해고에 대한 불안이 안 생기려야 안 생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저가형 전기차로 기대되는 신규 모델의 출시를 예고하며 올해 10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 예산을 책정했어요. 차세대 전기차 및 기타 성장 이니셔티브를 위해 지출을 충분히 늘릴 것이라 예고했죠.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R&D 비용을 45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2020년 이후 인력을 약 2배로 늘리며 현재 세계적으로 14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요. 이는 모델 3가 출시되기 전 해인 2016년과 비교하면 거의 8배 더 많은 인력을 두고 있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테슬라는 일부 감원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수는 거의 10% 증가했죠. 이 정도면 인력 감축의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소폭 오른 주가

테슬라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1.34% 오른 187.5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벌써 상당 기간 횡보하고 있는데요. 지난 1년 사이 테슬라의 주가는 6.81% 하락했습니다.

IPO 이후 첫 연간 흑자 기록한 우버

2023년 활짝 웃은 우버

우버가 IPO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우버는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연간 매출은 372억 81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에 대해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2023년은 우버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강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전환점이 된 해”라고 평가했습니다.

분기 매출 또한 월스트리트의 전망을 뛰어넘었습니다. GAAP 기준 분기 매출은 99억 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97억 6000만 달러였습니다.

• 분기 희석 주당순이익 역시 0.66달러로, 평균 전망치인 0.17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우버는 오랜 기간 자본을 투자하며 손실을 감수하고 성장에 중점을 뒀지만, 2019년부터 비용을 절감하며 수익성을 증대하려 노력해왔습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승차 공유 수요가 급감하자 음식 배달 서비스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자율주행차 개발과 같이 비용이 많이 드는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어요. 팬데믹이 사그라들고 승차 공유 수요가 늘어나자 앱 내 광고를 확대하고, 승객 할인 혜택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죠. 여러 해에 걸친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3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버가 제시한 2024년 1분기 전망치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우버는 1분기 총 예약액은 370억~385억 달러, 조정 EBITDA는 12억 6000만~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가 전망한 1분기 총 예약액은 374억 달러, EBITDA는 12억 6000만 달러였는데요. 이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죠.

주가는

우버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0.26% 오른 70.6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약 92% 증가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유명한 CEO들이 스톡옵션으로 엄청난 거액의 돈을 벌었다! 이런 기사를 종종 보곤 하죠? 그래서 이 스톡옵션은 도대체 구체적으로 뭘까요?

스톡옵션은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주식 매입 권한이에요. 회사가 직원들에게 일정 기간 후에 회사 주식을 현재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거죠. 이걸 '종업원 주식매수선택권'이라고도 해요. 직원들은 이 권리를 사용해서 회사 주식을 싸게 사고, 나중에 주가가 올랐을 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어요. 의무가 아닌 권리인 만큼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스톡옵션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1997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했고, 지금은 모든 주식회사가 스톡옵션을 사용할 수 있어요. 직원들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인센티브인 것이죠.

2024는 회사채의 시대가 온다?

“Corporate bond ETFs have taken in 44% of the net flows into ETFs this year despite making up 4% of the assets.”

“회사채 ETF는 전체 자산의 4% 수준밖에 되지 않는데 올해 ETF로 유입된 순유입 자금의 44%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이 시작하고도 벌써 1개월이 지났습니다. 설 연휴도 보내고 돌아오면 정말이지 눈 깜빡하면 2월도 다 지나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직 연초이지만 ETF 시장에서는 벌써 한 가지 재미난 기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로 회사채에 대한 높은 관심이에요.

지난해에는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채 ETF가 큰 주목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국채의 인기가 시들하고 많은 자금이 회사채로 흘러가고 있어요. 그 이유가 뭘까요?

가장 큰 요인은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에 있을 것으로 생각돼요. 지난해 가득했던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호실적을 기록했어요. 특히 AI 덕에 빅테크들의 활약이 엄청났죠. 그리고 진행 중인 4분기 어닝 시즌에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S&P 500에 속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6일(현지시간) LSEG(전 레피니티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업들 중 81.2%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S&P 500 기업 전체의 4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죠.

기업들의 실적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고, 신용 위험은 낮아집니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슬슬 금리 인하가 조금씩 손에 잡혀가는 추세죠? 통상적으로 회사채는 국채에 비해 이자율 민감도(듀레이션)가 더 높기 때문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국채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어요. 이런 다양한 요인이 겹쳐 회사채의 매력을 높인 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