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요즘 어떤 노래 들어?

그런 말이 있잖아. 

그 사람에 대해 잘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평소에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잘 들어보라고.

이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봤는데, 

정말 100%까지는 아니어도 대부분 내가 평소에 그 친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비슷한 음악을 주로 듣더라고. 기분 탓일까?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이야기하고 싶어.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내 플레이리스트 중

한 곡으로 발견하고, 

네가 몰랐던 네 모습을 내가 감상하고.

하지만 그 전에 이번 편지에서는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먼저 나누려고 해. 

사람들은 각자만의 이유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은 어떤 음악을 

언제 들을 때 가장 좋아? 

오늘 내가 쓰려 하는 음악은 어쩌면

무언가를 할 때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의 개념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들 역시 각자만의 이유로

음악을 대했고 또 창조했어.

오늘 밤, 함께 이들의 음악을 들어보지 않을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 될 거야.

: '청각 예술'. 말 그대로야. 원래는 하루 24시간 중 한 시간대를 정해 그 시간에 가장 적합한 영상과 음악을 편집하여 소개하던 채널이었는데, 최근 '현대음악전시회' 라는 흥미로운 영상 하나를 게시했어.

: 코로나 시대 전시회를 못 간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이 영상을 처음부터 끝까지 스킵하지 않고 보니 정말 현대예술 박물관을 쭉 돌아본 느낌이 들더라고. 은 어떻게 감상할 지 궁금하다.

원래는 내가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한 곡 한 곡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 전에 내가 느꼈던 '음악'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었어. 오늘 편지가 에게는 어떻게 읽혔을 지는 잘 모르겠네 :)

다음 주에는 플레이리스트의 한 곡 한 곡을 소개해보려고 해. 거기에 가 좋아하는 곡까지 함께 담아보고 싶은데, 어때?

아래 답장에 꼭 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해줘.

그럼 다음 주에 꽉 찬 플레이리스트 담아서

편지 보낼게. 그때까지 건강해!

차감성💫 

"이성이 판치는(?) 세상, '감성'으로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