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의 한 구절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였습니다. 이 문구는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위로 같았습니다. 
'지금 당장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서둘러 좌절하지 말라'는 시인의 메시지를, 복잡한 세계 정세부터 먹고 사는 일까지 녹록지 않은 오늘의 우리에게 전해봅니다.

P.S. 저희 연구원들에겐 점심 식사 후 산책하고 일과 후 퇴근하는 ◀사진 속 이 좁은 골목길이 어쩌면 힐링 구간이자 '가장 넓은 길'이 아닐까요😊
11월, 세계의 이목은 대망의 미·중 정상회담에 쏠렸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인공지능,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재개를 통해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중심에 놓인 경제 안보 및 글로벌 안보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려야 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한창 논의되던 11월 초,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2023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에서 세 개의 특별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동안의 연구를 토대로 두 개의 토론 세션 <핵 경쟁과 신흥 안보 도전: 핵 군축을 향한 미·중 협력의 모색><기후위기 대담 -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기술적, 경제적, 제도적 해법과 미·중 협력>을 열었는데요. 동아시아 지역의 핵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토론을 통해 핵 군축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미·중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여기서 나눈 의견들이 실제 15일 정상회담에서 다뤄지기도 했지요.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핵 군축과 비확산 논의의 장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을 연구를 통해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유도 전략을 둘러싼 미·중의 경쟁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야말로 군비 통제 측면에서 북한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미·중의 전략적 안정을 훼손할 수 있는 잠재적 위기 지점, 바로 이 동아시아 지역의 이슈를 국제 의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키 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태재가 꿈꾸는 세계 공영의 현실적 첫걸음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토론자로 참여한 손한별 국방대학교 군사전략학과 부교수의 The Diplomat 칼럼을 덧붙입니다. 지난 토론 내용이 언급돼있습니다. [The Diplomat] South Korea’s Role in China-US Arms Control
더불어 이번 포럼에서 저희 연구원은 아시아경제공동체재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동북아지역협력지수' 특별 세션을 통해 2년간의 연구 개발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는데요. 동북아지역협력지수경제, 정치안보, 사회문화, 제도 등 4개 분야의 협력과 갈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수입니다. 12월 중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
지난 10월 태재대학교와 함께 개최한 제1회 태재미래교육포럼의 영상을 공개합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포럼 현장을 세션 및 연사별로 업로드했습니다. 아쉽게 포럼을 놓치셨다면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살펴보세요🎬
[2023.11.2 동아일보] [김도연 칼럼] 위험에 처한 국가, 그리고 교육개혁  -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칼럼
[2023.11.2 The Korea Times] High expectations for APEC - 김원수 태재미래전략연구원 국제자문위원장 칼럼
P.S. 태재미래전략연구원은 뉴스레터를 통해 연구원 안팎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구독자 참여 코너도 차차 확충해나갈 계획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피드백을 media@fcinst.org로 보내주세요. 귀담아듣고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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